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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치마켓>후진항에서 소소한 즐거움
    일상~/일상사 2019. 5. 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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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동해안이라고 자랑하기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우리나라에선 유치한 호들갑은 아닐런지?!!

    그럼에도 좁은 땅덩어리의 대한민국에서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할 수밖에 없는 강원도의 동해안에 나는 살고 있다.

    자연경관만 그러하다.

    경제를 말할때는 나는 엄청난 피해자처럼 이야기하지 아니할 수 없다.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경제, 그리고 일자리는 젊은이들을 이 땅에서 떠나게 만든다.

    그럼에도 쥐뿔도 가진 것 없는 나는 이땅에서 근근히 먹고 살아야한다.

    수요와 공급의 경제논리로 인해 물가는 엄청나게 높다.

    그러니 더욱 허리띠를 졸라메고 살아야한다.

    관광객들이어~ 하루 이틀 놀러와서 비싸다고 투덜거리지 마시라~!!

    평생을 그 물가에 맞춰 소비하는 불쌍한 현지인들도 있다.

    그러면서 나도 투덜거린다~ ^^;

    자연을 즐기는 명산도전단들 앞에서 웬 쓰잘데 없는 넋두리??

    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동네에서 이러고도 논다고 자랑질하려다가 시작부터 삼천포로 빠져버린다. ㅎㅎㅎ

    월 2회만 산행을 하자~!!

    나머지 휴일의 시간은 가족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자~!!

    이런 다짐으로 한주, 한주를 버티다보니 다양한 산행소식앞에서 주저앉고 싶지만, 

    그래도 바닷가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기도 하니 아니 즐거울쏘냐~!!

    후진항, 어디야?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예전부터 설악해수욕장이라고 하면 더 잘 알려진 해변이다.

    경포, 속초해수욕장 등 강원도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마을단위의 간이해수욕장들도 나름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요즘은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인하여 더욱 사랑받는 동해안의 해안풍경을 접할수 있다.

    그런 해안가의 모습속에서 경제활성화를 도모키위하여 양양군에서는 리버마켓을 벤치마킹하여 

    "비치마켓"을 월 1~2회 운영하고 있으니,

    작년까지는 물치항에서 운영하던 비치마켓을 올해는 후진항(설악해수욕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 부산 등의 불꽃놀이에 견줄바는 아니겠지만, 비치마켓에서도 색다른 행사가 진행된다니 슬쩍 밤풍경을 즐기러 나가본다.

    소소한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몸이 근질거려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으니 철마를 끌고 낮의 풍경을 잠시 즐기다가~

    후진항의 비치마켓 풍경을 둘러본다.

    그러다가 현지에서 장사(횟집, 낚시배 그리고 어촌계 활동까지~)를 하는 지인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잠시 주고받다가 저녁의 풍경 구경이나 하라는 이야기에 모처럼 밤공기 쐬러 나오기로 결정~!!

    시골동네에 있으니 한번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는게 영~ 귀찮다는 점. ㅎㅎ

    아직 해가 떨어지지않은 비치마켓에는 유럽풍 집들도 어느새 조성되어있구요~~ ^^;

    대단위 주택단지가 조성됨을 축하라도 하듯이 공연도 열리고 있네요.

    물치항에선 이런 풍경 못봤던 것 같은데, 조금씩 발전하는 행사~ 좋아요.


    전자바이올린과 성악가의 공연은 밤바다의 풍경속에서 패션쇼를 하기위한 사전 공연이었는데, 시골에서 이런 소소한 공연도 나름 재미있네요.

    패션쇼도 비치마켓에 참여하는 셀러와 관계자들이 직접 주관하였다는....... 살짝 경직된 듯한 느낌이지만 충분히 훌륭했다는.....(마치 전문가인냥~~ ^^)



    그렇게 패션쇼도 즐겁게 관람하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불꽃쇼가 펼쳐지는데, 처음에는 몇발 터지면서 흉내만 내겠거니 싶었으나 의외로 많은 불꽃이 터지니 넋을 놓고 즐기게 된다.


    두모녀(콩새녀석은 앵글속에 잡히지않았으니~)는 마치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듯, 밝게 터지다가 사라지는 불꽃을 잡기라도 하려는듯싶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라도 잡았으니 또 하루가 소중히 간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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