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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도>트레킹은 어디가고 캠핑만이 남다.
    오르다~ 山!!/그 섬에 가고싶다. 2019. 3. 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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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이란 공간의 어둠이라는 시간속에서 벗들과 어울림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무언가 아쉬움은 남는 활동이다.

    그렇다고 무거운 박배낭을 짊어지고 거친 산을 오래도록 걷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백패킹이라는 활동의 주제는 트레킹이어야 한다는 개인적 관념에 사로잡혀, 현재의 즐거움 속에서 다른 욕심을 찾게된다.

    물론, 힘겨운 등산의 압박에서 벗어나 잠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기에 나쁠 일은 없다.

    백패킹 일시 : 2019. 3. 02(토) ~ 3. 03(일)

    백패킹 장소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재 원산도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섬으로, 보령시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11km, 안면도 영목항과는 불과

                1.8km 지점에 위치하였으며, 부근에 효자도, 안면도, 고대도 등이 있다.

                고려 25대 충렬왕 때 대사성 최해 부자가 이곳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 시를 지어 인물과 풍습을 읊었다는 이곳은,

                이후 1914년에는 구릉이 많고 산이 높으며 뫼 산()자 모양을 닮았다 하여 원산도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옛날에는 고만도 또는 고란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 한국의 섬   참고 -

    누구와 : 유영열, 서정필 셰르파와 도전단 14명

    집결지로 이동중에도 서로의 흔적을 살짝 남겨본다.

    옳다구나~ 바로 반응이 오니, 중간 경유지에서 적당히 카풀 아닌 카풀로 조금의 피로를 해소하며 하루의 일정을 조정해본다.

    이렇게 미세먼지 가득한데 바로 섬으로 들어가자~며 의기투합, 시간은 빠듯하여도 주린 배를 달래주는 시간도 가지며 영목항에서 여객선에 승선~!!

    선두는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하여 하룻밤 신세질 적당한 위치를 헌팅한다.

    그러는 사이 본진은 터벅~터벅~ 트레킹 아닌 트레킹으로 우리의 현위치(오봉산해수욕장)로 거닐고,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마스코트 역할을 한 김홍숙도전자님의 손주와 잠시 놀아주는데 역시 남자아이라서 힘들다. ^^;

    합류한 일행들이 각자의 사이트를 구축하는 동안 봄처녀 납시었다며 어느샌가 달래를 한소쿠리 채취하여 오시니 덕분에 이날 저녁은 한잔의 은총이 아닌 봄향기에 취해본다.

    봄처녀(?)들의 일용할 끼니준비와는 달리 섬속에서는 남정네들이 남다른 브로멘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기고, 한켠에선 함께 놀아주지않는다고 토라져서는 모방송 프로그램의 복불복 입수게임처럼 당장에라도 바닷물로 뛰어들어갈 태세다.


    슬슬 우리의 거처에도 분위기 무르익으니, 토라진 모 도전자님을 달래느라 못마시는 한잔을 연신 부딛쳤대나 어쨌대나~~ ^^;

    모처럼의 섬에서의 분위기도 절정을 달하고, 살짝 취기가 올라올때쯤이면 바닷바람 맞으며 해변을 거니는 풍경도 만들어준다.

    절대 인위적이지 않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백패커들의 서정성이라 하겠다.

    아니면 말구~~ ㅋㅋ

    장거리 이동때문만은 아니지만, 이날은 모든 분들이 섬의 밤을 조용히 만끽하려는듯 텐트속으로 평소보다 일찍 입실한다. 

    결코 일찍 잠이 들어서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새벽녘이면 눈이 떠지니(나이 먹은 티~ 팍~ 팍~ ㅜㅜ) 조금은 차가운 바깥공기에 몸을 움츠리면서도 거닐게 된다.

    절대 전날의 트레킹이 아쉬웠던 것도 한몫은 한듯~, 쉽게 또는 다시 찾겠다는 여유는 장담할 수 없는 섬에서의 백패킹은 적당한 트레킹도 누려야 하기에 다음에는 그런 부분도 반영을 해봐야겠다.

    그렇게 새벽의 어슴프레한 공기속을 거닐고 복귀, 날은 이미 밝았지만 이분은 결코 이 섬을 나설 생각이 없다는듯 아직도 꿈나라에서 방황하고 있다.

    결국, 다른 동지의 여유에 동참하며 뒤늦게 섬을 탈출하였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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