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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지도>섬산행이라기보다는 백패킹 자체를 즐기는것으로 만족한다.
    오르다~ 山!!/그 섬에 가고싶다. 2018. 5. 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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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화도 섬트레킹을 마치고 여유가 있음에도 다른 곳을 더 거닐어볼 여유는 없다.

    여유를 즐기는 걸음속에서도 여유롭지 못한 일정은 못내 아쉽지만, 이번의 섬트레킹은 시작과 함께 앞으로의 완주가 가능할런지 의심스럽기도 한 목표를 부여했음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인연들과의 만남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애시당초 섬산행을 빙자한 백패킹을 함께 하기로 하며 아무런 자료준비도 없이 몸만 이동하기로 하였기에 어느곳을 거닐겠다는 생각자체가 없었기에.......(슬쩍 정보의 바다를 Surfing하기는 하였지만~)현지의 아우님이 이끄는대로 따라가는 트레킹이다.

    연화도에서의 첫 걸음, 그리고 배편에 몸을 싣고 다시 찾아간 섬에서는 안내도를 보며 슬쩍 이렇게 거닐면 되겠네라고 툭 한마디 뱉어보지만 다들 감흥도 없다. ㅋㅋㅋ

    산행일시 : 2018. 5. 19(토) ~ 20(일)

    산행장소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별처럼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으로 면적이 14.5km2에 해안선의 길이가

              31km, 최고봉은 천왕봉(392m)으로 우리의 목적지는 대기봉(355m)이댜.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천혜의 항구이자 다도해의 많은 섬으로 가는 출발지이기 때문이며, 통영을

              대표하는 섬 욕지도는 통영 삼덕항 및 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약 1시간쯤 걸린다.

    누구와 : 명산100을 통한 인연 2명과 함께~

    산행코스와 시간 : 그저 섬에서의 하룻밤을 즐기는 여정이기에 생략(다음엔 좀더 제대로 즐겨보는걸로~ ^^)

    연화도, 욕지도 섬산행의 주목적은 백패킹을 겸한 지인들과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연화도를 떠나 욕지도에 다다르는 선상에서도 짧은 시간(20여분)을 같은듯 다른 섬들을 즐기고, 바다위에서의 바람을 즐긴다.

    산행, 백패킹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어렵지않게 BPL이니 LNT니 하는 말을 들을수 있다.

    우리도 이를 실천하기위하여 백패킹 일정을 조율하면서 먹거리 준비하지말고 현지에서 간단히 구매하자고.......

    BPL(BackPacking Light)을 실천하고자 함도 있지만 최근 몸에 이상이 있어 고생을 하였고, 여전히 심적 부담이 있기에 이동중에라도 배낭을 가볍게 하고자 함이 있었다. ^^;

    여하튼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마트로 직행~ 가볍게 먹거리를 준비하니 생수를 빼고는 한손에 들어올 적은 양~,

    비록 적은 양일지라도 이또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에게서 쉽사리 듣게되는 공정트레킹의 일부 아니겠는가!! ㅋㅋㅋ

    욕지도 섬트레킹을 위하여 이동한다.

    그런데 웬 포장도로만 열심히 걷게 되는건지?? ^^;

    욕지도 선착장에서 새천년기념공원까지 이동하는 중간에 한창 공사중인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섬트레킹도 가볍게 거닐고자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모노레일 공사가 한창이다.

    관광용인지 무슨 용도인지까지는 확인하지않았지만, 관광용이라면 어렵지않게 욕지도 정상부까지 오를수 있으리라~!!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에서 4번째이자 해상공원으로는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시 오동도까지 300리 뱃길을 따라 크고 작은 섬들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이다. 상주·금산지구, 남해대교지구, 사천지구, 통영·한산지구, 거제·해금강지구, 여수·오동도 지구의 전체 면적은 535.676㎢(76%가 해상 면적)이며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로 이름난 한려수도는 71개의 무인도와 29개의 유인도가 보석을 점점이 흩어놓은 듯하다.                                                          - 한려해상 국립공원 사이트  참조 - 우리의 목적은 백패킹이었으니 감히 국립공원의 능선과 봉우리에서 사이트를 구축할 엄두를 못낸다. 그리하여 가볍게 정상부를 오르고나서 밤을 즐길 장소로 선택한 곳이 도로에 위치한 새천년기념공원의 데크가 되겠다.(이마저도 문제가 된다면 섬에서의 백패킹은 포기해야되는건가?? ^^;)

    비록 짧은 코스(환종주코스로 돌고 싶었으나......)의 원점회귀 트레킹을 했지만,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의 비경은 이래서 섬트레킹(섬여행)을 하는구나라고 싶게 눈길 아니줄 곳이 없더라.

    비경을 즐기느라 몇걸음 늦은 나에게 보이는 일행의 모습, 무슨 비경이 또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최고의 비경은 설마 인증샷?? ㅎㅎㅎ

    욕지도의 최고봉인 천왕봉까지 얼마되지 않는 걸음인데 이곳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선다.

    겨우 이 걸음을 걷고서 이런 과한 포즈를 취해도 되는 것인가?? ^^;

    혼자서라도 환종주를 하고픈 맘 굴뚝같지만, 함께 어울림이 중요하니 마지못해 발걸음을 되돌리는 이내맘은 슬프기 그지없구나~

    아쉬운 맘은 되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조망터에서 다시한번 비경을 감상하며,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남기는 걸로 대신한다.

    우리가 먼저 자리를 잡아놓고 인증을 위한 트레킹에서 돌아오니 모자지간인듯한 조용한 가족의 사이트가 옆쪽에 구축되고있다.

    저녁식사는 하신것인지?? 너무나 조용하여 우리의 흥을 최대한 억제시키며 Quietly~ Quietly~~ ^^;

    오랜만에 만났으니 이 밤을 조금이라도 오래도록 즐기려면 천천히 허기를 달래자며 Slow를 외치지만, 한번 움직이기 시작한 손과 입은 쉴줄을 모르고......

    더이상 손과 입이 계속 달리면 또 이른 저녁시간에 쓰러지겠다싶어 일부러 주점부리라도 사온다며 홀로 선착장장까지 거닐며 항포구의 밤거리를 구경한다.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허리 아프다고 끙끙거리면서 거닐고 또 거닐어도 아쉽다며 더 거닐고싶으니........ 그런데 진짜 거닐때는 하나도 아프지않을걸걸 어찌하오리오?!! ㅎㅎㅎ

    홀로 거닐다 돌아오니 그 시간이라도 좀 쉬겠다면 텐트속으로 쏙 들어간 이들을 불러내어 잠시 더 즐겨준다.

    그리고는 나만의 아침을 계획하며 못이기는척 다함께 밤의 나라로~~

    과하지않게 즐긴 백패킹, 어김없이 아침은 밝으니 홀로 나이를 먹는듯 일찍 일어나 나만의 트레킹(욕지도 속편에서 다시 이야기하기로~)을 즐긴후 정리하며 어설픈 설정샷으로 지인들과의 1박 2일은 또다른 여정을 이야기하며 마친다.

    과연 그 여행은 언제나 가능할런지 그 누구도 모르지만...... 여행은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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