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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의 삶>쉴때 왕창 쉬어보자~
    일상~/일상사 2018. 2.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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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롭게(?) 자유로운 삶을 누려본다.

    결정의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이런 시간이 오래 지속되어선 안되겠지만 자유로운 삶을 누려본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럼에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이건 또 뭔지?!! ^^;

    그런 시선을 멀리하기 위함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멀리 떠나보기로 한다.

    신혼여행 그리고 회사에서의 산업시찰을 핑계로 한 물거너 세상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없고, 그런 시간의 흐름만큼 당시의 여권은 기간이 만료되었으니 새로이 갱신을 하기로한다.

    아이들은 이 추운 계절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그저 설레고 즐겁겠지만, 여전히 무거운 가슴 한켠을 털어내기가 쉽지는 않다.

    꼬맹이들은 사진관에서 여권사진을 찍는데 이런저런 규정이 영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투덜거린다.

    그래도 어쩔수 없으니 사진사의 요구에 맞춰 찍고 기다리며 어느샌가 검색신공을 발휘하더니 조용히 이야기를 하는데......

    정보의 바다, 정보의 시대에 사진을 업으로 하는 분들도 제도와 정보를 바로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이들은 영 내키지않던 부분이 불과 얼마전에 규정이 폐지되었다고 검색결과에 나오는데~,

    여권사진 얼마나 쓰겠니? 라며 이번에는 그냥 가자~~ ^^;

    그렇게 시청 민원실의 한쪽 끝에 위치한 여권접수분소로 찾아간다.

    어른도 모처럼(진짜?? 생애 처음은 아니고?? ^^;) 뱅기타고 나간다는 설렘이 있는데, 큰딸은 오죽할까?!!

    모든게 신기하고 낯설지만, 그런것까지 직접 경험해보라고 일부러 데리고 간다.

    지문인식? 엄지도 아니고 검지 하나만~?? 이건 무슨 용도인지???

    외국에서도 지문으로 개개인을 인지하는 시스템인가? 일제강점기 이후의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인식체계가 아니었나??

    어쨋든 여행이라는 설렘속에 왠만한것은 그냥 넘겨버린다. ㅜㅜ

    옆지기는 모처럼 최근에 친구들과 홍콩이라는 곳을 다녀오면서 여권을 만들었기에, 이번에는 나와 두딸의 여권을 신청한다.

    최근 동해안은 90일 이상 비가 없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그로 인하여 일정시간 제한급수를 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나 눈이 오길 바라면서도 생활에 방해가 될까 적당히..... 왔으면하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하게된다.

    이율배반적인 생각은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 이런저런 사유로 잠시 백수의 생활을 누려(?)보지만 결코 마음 편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쉴때는 제대로 쉬었다가 제대로 심기일전하자는 옆지기의 격려에 애써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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