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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룡초등학교>큰딸의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흔적~
    일상~/일상사 2018. 2.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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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그리고 3년여를 옆지기와 신혼을 즐기자며 뒤늦게 찾아온 미래(태명)의 소식에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새로운 생명에 대한 첫 감정을 격한 반가움으로 맞이했어야할 아빠로써, 그리고 남편으로써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감정의 시작이다.

    기다렸으면서도 잘 키울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앞에 맞이한 태연이는 걱정보다 오히려 아빠를 위로하며 잘 자라주었고, 어느덧 초등학교까지 졸업을 하며 자기만의 세상을 찾아가는 연습중이다.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이또한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일임에도 덜컥 내려앉는 놀라운 감정을 표출시키기도 했던 평범한 아이는 그래서인지 다른 작은 사고(라고 썼지만 사고도 아닌~)에도 괜히 아빠의 눈치를 보면서도 위로해주는 큰딸의 초등학교 졸업식, 그 앞에서 더 명랑하고 활기차게 세상과 부딛혀보라고.......

    졸업식 행사전에 아이의 손에 들려온 각종 상장들과 졸업장, 아이들의 조잘거림과 행동의 변화에서 잘 커가고 있음을 느끼지만 이렇게 무엇인가를 마친다는 흔적을 가져오니 또 새삼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된다.

    초등학교는 일부러 많은 이들에게 부대끼지말고 뛰어놀으라며 시골의 작은 분교 수준의 학교에 보냈더니, 해마다 입학생이 몇명인지? 이러다 폐교되는것은 아닌지 괜한 어른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깡쥐녀석은 그네들의 고민을 품으면서도 잘 견뎌내고 즐기며 그 시간을 마친다.

    여학생들의 통과의례같은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며 스스로 졸업식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정든 학교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아쉬워하지만......

    졸업장 수여, 몇 안되는 후배의 송별행사와 졸업생들의 답사와 같은 통상적인 절차~, 그러나 사전영상으로 학생들의 졸업영상을 상영할때는 굿~재미를 선사했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뭐 시골의 어르신들까지도 빵~빵~터지는 웃음을 쏟아내셨으니~ ㅎㅎㅎ

    큰딸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시간, 아빠로써 조금더 당당하게 자리에 함께하며 더 즐겁게 해주었어야하는데~ 미안하다.

    졸업식장에서 눈물 흘리며 감정에 치우치던 녀석을 일부러 사진 찍는다며 한껏 뛰어오르게 한다.

    눈물 흘리던 녀석 맞니?? ^^

    항상 그렇게 웃으면서 씩씩하게 현실과 부딛혀 나가자~ 사랑하는 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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