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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새해 첫 이주의 명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오르다~ 山!!/명산(강원) 2018. 1.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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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저런 일들로 산행후기가 많이 늦어진다.

    그때의 기상상태가 어땠는지? 한파가 있었던가?? 그런것조차 잘 기억이 나지않는 산행이야기가 되어버린다.

    걸음의 여정을 봤을때는 한파가 살짝 있으리라는 예보에 의해 천천히~ 천천히 산행을 시작했던걸로 기억된다.

    그러다보니 새벽산행, 무박산행으로 일출을 바라다보는 열정을 보이는 이들에게 누군 이제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황당시츄에이션은 뭐냐며 투덜거리기도 해본다. ^^

    아마 조금더 늦은 산행출발이었다면, 아예 태백산을 찾아가는 운전도 하지않았을지 모를 일이다.

    동해고속도로 구간을 들어서 열심히 달리다보니 까톡~~, 글을 확인하니 서울에서 동해바다를 구경하며 여행하려고 내려오시는 분이 계시네!!

    동해안에 오실때마다, 산행때도 제대로 챙겨드리지못한 분이기에 잠시 갈등을 하지만 가족일행분들이 계시니 즐겁게 여행하시라며 태백산으로 향한다.

    그래도 얼추 오전 산행시작이어야 하는데, 무박산행팀도 대간걸음을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서는 아쉬운 발걸음이 있어 얼굴이나 보겠다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뒷풀이도 아닌 앞풀이로 간단하게 한잔하며 인사를 나누고 시작하는 산행은 정상을 향해 올려다본 하늘이 괜한 기대감을 준다.

    But~ 그러나~~

    산행일시 : 2018. 1. 13(토)

    산행장소 :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일대 태백산(1,567m)

             강원도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및 경북 봉화군에 걸쳐있는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2016년 8월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의 중심이면서, 태백산맥 - 대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산맥이라는 용어를 함께 쓰는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지만 - 의 주봉인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불리우며 정상에서의 일출과 겨울철 주목군락지의 눈꽃으로

             사랑받는 명산이다.

    누구와 : 시작은 혼자이나 오르내리는 동안은 수많은 셰르파와 도전단들과~ ^^

    산행코스 : 당골광장 -(2.5km, 35분)- 문수봉 갈림길 -(0.3km, 10분)- 반재 -(1.5km, 35분)- 망경사(대)

              -(0.5km, 15분)- 천제단(영봉, 1,562m) -(0.4km, 65분 인증스텝)- 장군봉(단) -(1.3km, 55분)-

             주목군락지(유일사 중간기점까지 이동) -(2.8km, 40분, 반재 경유)- 장군(병풍)바위 -(2.3km, 35분)- 당골광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1.6km, 총 4:50분(휴식 및 인증 55분 포함) 소요

    당골광장에서 올려다본 태백산 정상에는 분명히 밝은 해가 비추이고 있었는데......

    풍경소리 이규영셰르파님께서는 절 보고 인상 찌푸린게 절대 아닐겁니다.

    그저 너무 이른 시간 하산한게 아쉬워서 더 걷고싶음에 선두팀에게 화가 난 것일겁니다. ^^

    당골광장에 도착하여 새벽산행팀이 하산하는 시간을 기다려 일부러 얼굴도 볼겸 한시간여를 기다리는데, 오랜만에 뵌 도전자님과 일잔 진짜 딱 한잔을 기울이며 앞풀이를 하는 이런 산행도 있네요. ㅎㅎ

    반재를 향하는 길에서도 문수봉 방면으로 올라..... 말아...... 갈등하다가도, 그래도 정상에서 머물러줘야지라며 통상적인 코스를 걷는다.

    정상으로 향할수록 구름과 눈보라가 날리는지 햇볕은 온데간데없고, 그래도 겨울 눈꽃이 화려한 태백산을 만나겠다고 많은 산우님들이 오고간다.

    두해전 국립공원이 되면서 망경사 인근에서의 취사행위도 단속을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대피소에서의 음주행위도 금지시킨다는..... 가면 갈수록 규제만 강화하는 이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행태를 강력히~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내가 이런다고 콧방귀도 안퀴겠지만~ ^^;)

    학창시절 선생님들 몰래 담넘어다니고, 하지말라는 짓 다해봤듯이 규제를 하면 할수록 더 은밀한 곳을 찾아 그 즐거움을 찾게되지않겠는가!!

    그러니 지정된 장소에서 욕구를 해소할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해주기를 오히려 바라는 바이다.

    지금말이지~ 추워서 열내고있다는거~~ ㅎㅎ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현재의 망경사(望鏡寺) 위치에 문수보살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6·25당시 불탄 것을 현 주지의 노력으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망경사에서 갈까말까 망설였던 백두대간의 한자락 문수봉 방면을 조망해본다. 

    망경사를 지나 천제단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게되는 단종비각(端宗碑閣)은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이르러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있는 곳이다.

    역사야 어찌되었든 춥고 배고픈 중생들은 망경사의 북적임을 피해 이곳에서도 본능을 해소한다.

    멋진 상고대는 없어도 눈꽃이라도 오르는 길에서 반겨주니 즐겁게 오른다.

    정상에서 만날 반가운 얼굴들을 생각하니 아니 즐거울수 있겠는가?!!

    정상은 반가운 얼굴보다 수많은 도전단과 산우님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다.

    그래도 반가운 얼굴 만나서 인사하고, 없어진 이주의 명산 깃발은 둘째치고 남아있는 녀석이라도 인증을 보다 쉽게 위치 조정해놓고 사진을 담아주는데....... 다른건 다 참겠는데 손가락은 도저히 못참겠더라는....... ㅜㅜ

    그렇게 한시간여를 정상에서 인증봉사하고 더이상 기다리다가는 내손가락이 내손가락 아닐듯싶음에 하산을 결심한다.

    물론, 뒤늦게 합류한 셰르파님들에게 인수인계 양해를 구하며~~

    그래도 할짓은 하고 가야지~!!

    태백산 그렇게 오면서도 어게인 인증을 이제서야~~~,

    또 나만의 포즈를 추위속에 녹지말라고 꼭~꼭~ 눌러 담아놓는다.

    태백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풍경, 비록 눈보라가 날리는 흐릿한 날씨지만 천제단에서 장군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눈쌓인 겨울풍경을 담으며 주목군락지 방면으로 이동한다. 

    춥다면서 바로 하산하지않고 왜 이쪽으로??

    아직 조우하지못한 반가운 얼굴들이 있으니......(원점회귀 싫어하는데 이렇게라도 돌아야지~라며~ ^^)

    멋진 상고대와 눈꽃은 아니어도 이렇게 거닐며 태백산의 주목에 핀 눈꽃도 잠시 즐겨본다.

    조우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 부산경남지역의 두팀을 만나기 위하여 일부러 유일사 중간기점까지 내려갔다가 되돌아온다.

    한팀은 분명 사진찍으며 전해줄듯하더니 뒤늦은 후기를 작성하는 이순간까지도 깜깜 무소식이다.

    부산경남팀의 누구누구는 각성하라~~ ㅋㅋㅋ

    그렇게 왔던길 되돌아 올라가다 주목군락지 마지막 부근의 망경대 갈림길에서 Say~ Good Bye~~

    지금은 눈꽃축제가 한창일 태백산 당골광장은 이때만 하더라도 축제준비에 한창이었고,

    축제를 미리 즐기듯 강남스타일 눈조각앞에서 서성이다가 마지막 정리를 한다.

    겨울철이라고 핫팩들 사용하다가 등로에 버려둔게 한가득, 덕분에 무게는 왕창 나가더라~!! 

    탐방센터에 들려 그린포인트도 적립하고, 선물로 우리꽃 이야기 책자도 받으니 이런게 횡재?!! ^^

    조금은 이른 하산이었지만, 멀리 대구에서 일행들과 함께 태백산을 찾아(원래의 목적은 함백산까지 대간길을 거닐기 위함이었으나~) 갈등끝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하산을 거의 앞둔 분들과 조우를 한다.

    두문동재, 나의 연약한 차로는 도저히 올라가지 못하고 중턱에서 기다리다가 만나서는 TV에도 나왔다는(요즘은 TV에 안나온 가게 찾는게 더 힘들지만~) 따뜻한 태백의 명물 "물닭갈비"로 아쉬운 뒷풀이를 하고 헤어진다.

    대구팀 일행은 다음날 또 강원의 눈꽃산행지 일번지로 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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