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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의 첫걸음에 즈음하여~
    오르다~ 山!!/자유로운 대간길 2017. 11. 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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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이란?

    일상적으로 알고있듯이 백두산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물의 흐름에 끊기지않고 지리산까지 이어진 약 1,400km의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기둥 줄기 같은 곳이라하겠다.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기둥 줄기라는 표현은 지형상의 표현뿐만이 아닌, 조상들의 삶속에서도 이어져 온 것으로 현재까지도 대간의 인근지역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4%에 해당하는 220만명이 살고있는 터전이기때문이며, 산림청에서는 이렇게 표현을 한다. "예나 지금이나 백두대간은 사람이 사는 땅입니다."라고~

    이러한 삶의 터전속에서 자연스레 화전을 일구고, 그 곳을 거닐며 남긴 산길이 실핏줄처럼 퍼져 현재의 대간길을 이루었다고 봐도 무난할 것이며 우리가 산행을 하며 만나게 되는 가마터 및 비탈면의 평원지대 같은 모습에서도 옛 선조들의 삶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을듯하다.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끝났으며'라는 설명과 함께 10세기 초 고려승려 도선의 "옥룡기"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하니, 한반도 등줄기를 바탕으로 한 삶의 터전은 그 이전부터 이루어졌다고 볼수 있겠다.

    옥룡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의 개념은 이후 많은 고자료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고토 분지로라는 일본 지질학자의 산맥체계가 일반화되면서 우리의 교육도 산맥의 개념으로 이루어지게되면서 대간이라는 우리의 지질체계가 잊혀지는 아픔을 겪게 된다.

    사실 아픔이라는 용어도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점은 스스로도 대간을 거닐어 보면서 느끼고 반성해봐야 하지않을까?!! ^^;

    우리나라 고유의 지리인식 개념인 백두대간이 태백산맥 등과 같이 일본 지질학자의 산맥체계로 바뀌었지만, 1980년대 초 산악인이자 고지도 연구가인 이우형씨에 의해 "산경표"를 헌책방에서 발견하게되면서 알려지고, 이후에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2003년)"이 제정되어 법적인 인정을 받게 되면서 등산인들을 중심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조금더 깊이있는 학습을 위함은 아닐지라도 관련 서적을 읽어보려했더니, 지방 서점에는 백두대간 관련 서적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현실......... ㅜㅜ

    아무튼 on-Line을 통하여 이런 저런 자료도 훑어보기 시작하고, 취미삼아 즐기는 산행을 바탕으로 조금더 욕심을 내어 대간을 거닐어보고자 한다.

    거닐다보면 또 다른 욕심(산행보다는 대간길에 대한 이런 저런 궁금증들~)이 생기게 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방법으로 자료와 정보를 취하게 되지않을까싶다.

    과연 내가 대간을 종주할 수는 있을까?

    또한 종주를 한다고 대간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 욕심보다는 산을 즐기다보니 백두대간이란 것을 알게되고, 알게 되었으니 그 길을 거닐어보며 조금이나마 우리의 산하를 즐겼구나라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나는 그저 산을 즐기는 동호인의 한명에 불과하기에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북설악(금강산) 마산(1,052m) 또는 금강산 향로봉(1,296m)까지 이어지는 대간길 걸음에서 만나는 풍경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먹거리를 경험하게 된다면 그런 이야기들을 위주로 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기록해보려한다.

    나의 취미인 산행에 있어 또 하나의 기록이 될 백두대간 발자취는 기본적인 정보를 포함한 사람과 환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가고픈 설렘을 가득 안고 걸음은 이미 시작되었다.

    대간을 어떻게 종주를 하느냐는 개인의 산행체력, 팀원들과의 구간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30여 구간이니 50여 구간이니 하는 것은 의미에 두지않으려고 한다.

    어느 구간은 무리다싶게 길게 거닐게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어느 구간은 정말 동네산을 거닐듯 짧게(사실 이렇게 거닐고 싶지는 않다.) 이동을 하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내가 거닐게 될 백두대간에 대하여 자료상의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해본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라고 "산경표"에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내용이며 사실이다.

    앞서 고토분지로라는 일본 지질학자에 의하여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의 산맥(山脈)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다고하지만, 지질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산맥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산줄기 개념의 산맥이라는 용어는 본디 사용(조선 최고 인문지리학자인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조선산맥"이라고 기술되고있다)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처음 접하는 지리, 지형의 용어에 대하여 슬슬 혼란이 온다. ^^;

    조선산맥(백두대간)은 "1대간 1정간 13정맥 - 기맥, 지맥 등 무수히 분기된 산줄기들이 있다."의 큰 줄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대간은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라 하여 산은 스스로 분수령이 된다라는 의미는 "산은 물을 가르지않고, 물은 산을 넘지않는다"라는 원칙하에 백두대간이라는 산줄기를 보게된다.

    1대간, 당연히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의미한다.

    1정간, 장백정간(長白正幹)은 남동으로 뻗은 백두대간이 두류산(북녘땅의 해발 2,309m)에서 멈춰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동서로 가르게 되는데, 이 산의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두만강의 남쪽 분수령을 이룬다.

    13정맥, 북녘땅에 위치한 청북정맥(淸北正脈), 청남정맥(淸南正脈), 해서정맥(海西正脈),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 그리고 우리가 접할수 있을 한북정맥(漢北正脈), 한남정맥(漢南正脈),금북정맥(錦北正脈),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금남정맥(錦南正脈), 호남정맥(湖南正脈),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낙동정맥(洛東正脈), 낙남정맥(洛南正脈)의 산줄기를 이른다.

    대간과 정간 그리고 정맥의 일부 구간은 우리의 현실여건상 거닐지도 접하지도 못할 구간이지만, 남녘땅의 정맥구간은 대간길을 거닐며 자료를 통하여 우선적으로 이해(?)해 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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