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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문화제>늦은 저녁시간 잠깐 들러본 행사장은 난리도 아니다.
    일상~/일상사 2017. 6.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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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문화제는 강원도 영동지역의 작은 지자체의 오랜 역사가 있는 지역축제이다.

    양양문화제!! 조금은 생소할까??

    지난해(2016년)까지는 현산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지역축제가 진행되었었다.

    현산문화제(현, 양양문화제)는 1979년부터 지역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행사로 그 기원은 단오제에 있다고 한다.

    단오제하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강릉단오제가 떠오르겠지만, 예전에는 양양의 단오제가 더 크게 거행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속에 현산문화제는 조그마한 지역의 축제로 남아 올해로 39회째를 맞으며 이름도 지역을 더 알릴수 있는 "양양문화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있다.

    해마다 조금씩 테마가 달라질수는 있겠지만, 저녁식사후 콧바람이나 쐴겸 나가본 행사장은 여느때와는 다른 풍경이다.

    이렇게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었나싶게 흥겨움이 묻어난다.

    결론적으로 아이돌이 출연도 하고, 중장년에게 인기있는 유명 트로트가수도 출연을 하니 덩달아 사람들로 난리 북새통이다.

    그러나, 행사장의 풍경은 이것만으로 난리 북새통이 아니었으니~~

    저녁식사후 찾아나선 양양 남대천 둔치의 문화제 행사장은 이미 공연이 진행중이다.

    신명나는 깃발과 북을 이용한 사전 공연으로 흥을 올려준다.

    이후 본격적인 공연의 순서를 알리는 이는 낯익은 개그맨 최효종씨, 우와~~ 변방의 도시에서도 이런 유명인이 사회를?!! ㅋㅋ

    빗방울이 간혹 떨어지는 날씨지만 또 중년들에게 친숙한 트로트를 연이어 불러재끼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는 히트곡 가수 박상철, 고향이 삼척이라며 친근감을 표출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는 여기까지가 한계다.

    이젠 아이들의 순서....... ^^;

    뉘신지 전혀 모를 신인걸그룹, 식스센스라는데 딸아이도 아직은 생소한듯 큰 반응이 없다.

    당연히 엔딩무대를 장식할 걸그룹만 관심의 대상, 그래도 아빠는 딸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빗방울 맞아가며 전에 봤던 그 그룹보다 낫다~ 아니다~라며 맞장구쳐주고....., 옆지기는 가끔 환호성을 지르며 또 장단을 맞춰준다.

    그러는 사이 빗방울이 굵어지는듯하여 우산을 가지러 가는 사이 행사진행팀이 우비를 나눠준듯~~, 결국 나는 그냥 되돌아와 이정도 비는 맞아도 된다며 버텨보는데.........

    귀엽고, 여성스런 이미지의 요즘 걸그룹답지않게 카리스마 있는 안무와 랩이 가미된 무대를 선보이는 "솔티"라는 걸그룹의 공연도 즐겨보고~

    그런데말이다~ 나는 전혀 장단을 맞추지못하는 중년의 대열에 합류한듯 멋적기만하다. ㅎㅎ

    마지막 무대는 어린 아이들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프리스틴"이라는 걸그룹의 공연으로 난리가 일어난다.

    왜?? 

    서서히 빗방울이 더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빗방울을 피해 자리를 피한 다른분의 의자에 깔린 박스더미를 뒤집어쓰고 공연을 관람하면서도 쏟아지는 빗줄기를 막지는 못한다.

    그 와중에도 공연을 진행하는 어린 걸그룹의 소녀들이 안스럽고, 역시 프로구나싶은게 대견하기까지하다.

    그렇게 프리스틴의 한곡이 끝나고 이상태로의 공연은 위험할듯싶은지 무대에 차양막을 설치하는 동안, 문화제를 즐기러 온 공연 관람객들은 하나둘씩이 아닌 무더기로 자리를 피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흥을 돋구며 관람객을 잡아두려는 개그맨 최효종씨의 마이크 음성은 더 높아지지만, 우박을 동반한 빗줄기속에서 그게 쉽지는 않다.

    옆지기와 아이들도 흠뻑 맞은 빗물을 털어내며 차에 올라타서는 그래도 이게 또 추억이다라며 웃으며 귀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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