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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덕산>나름 완만한 코스로 가본다.
    오르다~ 山!!/명산(강원) 2017. 5. 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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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원사 코스로 갈것을 그랬나 싶은 생각을 하게되는 백덕산(白德山) 걸음이다.

    회사내에서 지역 동호회 활성화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보라는 지침이 있은후 강원도의 직원들도 이런저런 동호회를 운영하려고한다.

    이런게 즐거워서 적극 참여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일부 직원들은 어쩔수 없이 이름만 올려놓는 경우도 있을테니 모든 직원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나도 내가 즐기는 산행과 관련된 동호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기타 활동에는 여건이 될때 함께 하며 해당 동호회의 활성화를 위해 한 몫을 거들기로 한다.

    다행히 이름만 올렸을지라도 지역의 동호회로 운영될 만큼 명단이라도 만들수 있으니 감사해하며 몇차례 회사 시스템과 SNS를 통해 공지후 산행을 진행한다.

    취미로 하는 산행과 관련된 일부 SNS에서는 언론 통제를 하듯이 일부 제약이 있어 아쉽지만, 회사내 지역 동호회는 하라고 해도 안하니 참~ 난감할세~~ ^^;

    어찌되었든 강원도의 넒은 땅덩어리를 감안하여 첫 산행지로 잡은 영월보다 평창 방면으로의 백덕산 들머리에는 아쉽게도 영서권의 직원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더라.

    산행일시 : 2017. 4. 29(토)

    산행장소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백덕산(1,350m)

    누구와 : 직원 4명과 함께~(권역 체력단련을 해도 이정도는 모였는데~ ㅎㅎ)

    산행코스 : 문재터널 -(1.8km, 50분)- 헬기장1 -(1.8km, 80분)- 사자산(1,180m) -(2.6km, 110분, 당재경유~)- 정상 -(0.9km, 60분)-

                   헬기장2 -(1.6km, 50분)- 임도 -(2.3km, 55분)- 운교리 마을회관

    산행거리 및 시간 : 총 11.0km, 약 6:45분(휴식 1:05분 포함) 소요,

                                 다들 산행이 익숙치 않음을 감안하여 여유있게 산행계획을 잡았으나 그마저도 초과된 시간을 소요하게된다. ^^; 

    문재터널을 벗어난 도로 주변은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해 직원들과의 첫 산행을 기념하는 인증샷 한컷을 남긴다.

    첫 출발부터 가파름이 전해져오는 이 느낌은 뭐냐??

    모두들 오늘 산행을 쉽게 결정한게 아니기에 괜한 걱정이 엄습하지만, 그래도 뒤에서 격려를 하며 야생화를 즐기며 진행한다.

    야생화의 전문가는 아니기에 제비꽃, 개별꽃 등으로 대충 아는척~ 하며 자연을 즐기라고....... ㅎㅎ

    안부, 헬기장 등의 쉴만한 공간이 나오면 무조건 자리를 잡고본다.

    그리고는 무거운 배낭에 바리바리 싸온 먹거리들을 하나씩 비워가며 무게라도 줄여본다. ^^

    아직 강원의 해발 1천고지 이상의 산은 이렇게 삭막한 모습으로 봄이 언제 오냐고 아우성을 치는듯하지만, 해빙기를 맞아 약해진 지반이 나무의 무게를 버티지못하고 뽑힌것인지 알수 없는 비탈진 바위 위의 쓰러진 큰 고목이 신음하며 등산객들을 거친 숨소리를 대신해주는것같다.

     적당한 조망이 있는 곳에서는 인증샷을 남기는 자세는 명산도전을 하는 우리들만의 모습은 아닌듯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본다.

     봄꽃이 완연하고 연두빛이 산하를 뒤덮는 풍경으로만 봄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저지대의 골짜기(대골, 박덕술골 부근)의 연녹색과 고지대의 회색빛의 대조가 서서히 봄이 오고있음을 느끼게 한다.

     아직 겨울의 모습을 다 벗지못한듯 겨우살이가 곳곳에서 눈에 띄는 백덕산의 또다른 명물, N자 나무(서울대 나무)에서도 인증샷을 남겨본다.

    다른 직원들은 간간히 산행의 경험이 있기에 무난히 올라왔지만, 생전 첫 산행이라는 속초의 여직원은 복장부터 모든 부분이 부족한 모습에 정상을 어떻게든 오르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정상에 오르자마자 풀썩~~ 주저앉아버린다. ^^

     아무리 힘들어도 정상에 올랐으니 힘들어도 또 인증샷은 남겨야지~!!

    약간의 희뿌연 미세먼지가 있긴하지만 시원한 조망이 백미인 백덕산의 조망을 즐기고 많이 지체된 산행을 감안하여 부랴부랴 나만의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의 걸음을 재촉한다.

    진달래, 노루귀 등의 봄꽃이 소나무와 참나무류와 대조를 이루는 백덕산의 봄을 만끽하는 직원들과의 산행은 지금껏 내가 걸어온 도전과 인증산행의 그것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강원지사내 많지않은 직원들이 다양한 취미를 바탕으로 동호회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등산동호회도 활성화해보자는 취지로 영동권과 영서권의 직원이 접근하기 좋은 지역으로 선택한다고 했으나, 휴일 근무에 걸리는 직원들도 있기에 참여율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첫술에 배 부를수는 없는법, 다음(격월로 1회 운영) 산행시에는 조금더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기대해보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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