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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슬산>이주의명산, 참꽃 축제의 현장을 갔으나~
    오르다~ 山!!/명산(경상) 2017. 4.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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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야크의 명산도전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도전단과의 만남의 장이 없음이 항상 이야기된다.

    테마와 연계하여 이주의 명산이 다시 부활되면서 그 아쉬움을 해갈할 기회가 4월부터 시작되어 그 두번째 행사의 장이 열리는 비슬산 현장으로 달려간다.

    새벽의 어둠을 가르며 달려가 들머리에서 조우하기로 한 일행들을 기다리는 시간, 왠지 아침의 공기가 시원한 조망을 선사할 것 같지않은 아쉬움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그러나, 날씨도 축복하는지 정상으로 향하는 걸음과 함께 미세먼지의 위력은 차츰 가라앉으며 뜨거운 봄볕과 함께 비슬산 참꽃 축제와 함께하는 이주의 명산의 열기도 한창 달아오른다.

    산행일시 : 2017. 4. 22(토)

    산행장소 : 대구 달성군, 경북 청도군 일대 비슬산(1,084m)

                    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으로, 종래의 최고봉은 대견봉(大見峰)이었으나,

                    2014년 10월 국가지명위원회에서 현재의 천왕봉(天王峰)으로 변경하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철쭉, 진달래가 가을에는 억새군락이 볼 만하다.

                    스님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의 이름난 바위와 달성군 옥포면의 용연사(龍淵寺)를 비롯하여 용문사(龍門寺), 유가사 등의 사찰이 산재해있다.

    누구와 : 부산경남 소광일 셰르파 및 도전단들과 함께~

    산행코스 : 유가사 주차장 -(0.4km, 25분)- 유가사 -(0.7km, 15분)- 도성암 갈림길 -(1.5km, 75분)- 초곡(와우)산성쉼터 갈림길 -(0.7km, 15분)-

                   정상(천왕봉) -(2.0km, 80분)- 참꽃군락지 갈림길(수성골 코스) -(1.2km, 35분)- 유가사 돌탑 -(1.1km, 25분)-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8km, 약 5:30분(휴식 및 이벤트 시간 1:40분 포함) 소요

    이주의 명산이 진행되는 비슬산 정상에서는 오전부터 도전단들을 반기며 행사를 진행하는 셰르파들과 조우하여 기념을 남기고~

    부처님오신날(사월초파일~)이 멀지않았으니 굳이 사찰이 아니어도 연등의 모습은 쉽게 볼수 있지만 들머리의 풍경으로 담아본다.

    뭐~ 아직 부산경남팀이 들머리 당도를 하지않았으니 멍하니 있을수 없어서..... ㅎㅎ

    내가 비슬산을 처음 찾았을때도 이리 가파르고 힘들었을까~싶게 도성암갈림길까지는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이후부터는 가파른 등로가 이어진다.

    지긋한 연세가 있으신 도전단분께서는 약한 두통을 호소함에 다들 쉬며, 억지로 오르지마시라고 권유하니 견딜만하신듯...... 그래도 정상으로 향하는 걸음내내 신경을 곤두세우고 동행을 한다.

    6~7부 능선을 올라서면서 이곳이 비슬산 참꽃이 만발한 곳이라는듯 조금씩 그 윤곽을 드러내니 뭇남성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능선길 올라서며 오전의 의심스럽던 기상상황과는 달리 시원한 하늘과 구름이 대비되는 참꽃(진달래)의 향연이 즐겁기만하다.

    이런 즐거움이 있으니 내가 이곳에 왔음을 증명하기위한 긴행렬을 잇고있는 정상에서의 도전단들의 풍경이 이해 못할바가 아니다. ^^

    정상에서 도전단들의 인증을 즐기고, 우리는 우리대로 또 한컷씩 남기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또다른 일행들을 맞이하는 시간이 반복된다.

    수많은 행렬의 도전단들속에서도 큰 불만없이 인증을 즐기고, 참꽃의 향연을 즐기는 모습은 산과 자연을 벗하는 우리들의 좋은 본보기라 하겠다.

    앞으로도 이런 질서있는 산행을 즐겨주시길바란다.

    나~~ 인증스텝이에요~~라는 설정으로 한컷 남겨보고~!! ^^

    근 한달만의 배낭을 짊어짐에 힘들었음이 아닌, 모처럼의 즐거운 걸음을 만끽하는 나만의 퍼포먼스도 남겨보고~ ^^(또 누군가 테클을 걸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참꽃축제장의 현장에 와서는 참꽃은 구경하지않고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만을 즐기고 있으니 안타까울듯시피만 지금 이순간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우니 어찌하리오~~!

    정상부의 정자, 그리고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조화봉의 강우레이더의 어렴풋한 풍경이 하늘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그 풍경을 즐기는 수많은 인파들도 또 조화롭게 어울려준다.

    자~ 슬슬 하산할 준비를 하자구요~~가 아니라 우리는 애초의 목표가 비슬산~앞산의 종주였는데......

    아무래도 정상에서 뭔가 아쉬움이 있어야 더 길게 걷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비슬산의 참꽃 군락지를 조금더 가까이서 조우하려면 대견사 방면의 걸음을 이어가야겠지만, 함께 한 도전단들이 아직은 도전걸음의 초반에 해당하는 분들이다보니 긴걸음 생략한다는 배려와 함께 우리의 또다른 계획(종주는 못했지만..... 종주와 함께 즐기려던 다른 아웃도어활동~)을 위하여 무리하지않기로 한다.

    그저 멀리 보이는 참꽃의 붉은 기운을 눈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오늘의 걸음은 만족이다.

    눈 아래에서는 참꽃이 즐겨주는 비슬산이지만, 발 아래에서는 산벚꽃이 눈꽃처럼 내려와 걸음을 즐겁게 해주는 풍경이다.

    종주의 계획이 수정되었으니 여유있는 걸음, 그저 쉬어가며 웃어가며 그렇게 걷는다.

    유가사의 돌탑, 그리고 좋은 글귀들과 함께 하며 오늘 무사한 산행을 마쳤음을(정말??) 감사하며 삼배를 올려본다.

    간만에 걸어보는 산속의 길, 그래서 작은 것에 만족하지만 이또한 반복되면 또다른 욕심이 나를 이끌지 모를 일이다.

    나쁘게 얘기하면 욕심, 좋게 이야기하면 의지이자 목표가 될테지만~~

    "의지가 있기에 발전이 따르고, '무엇을 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있기에 어떻게든 정상으로 가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 "곁에 두고 읽는 니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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