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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안전교실>짧지만 알찬 시간의 등산교육에 참여하며~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7. 4.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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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산도전을 위한 안전한 산행과 즐거운 도전을 안내하는 등산안전교실이 전국을 순회하며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에서 진행된다.

    2017년의 첫 교육은 지난 3월에 부산에서 실시되었으며, 2회차로 강원권에서 실시된다.

    평일의 저녁시간이라는 제약으로 인하여 참여가 곤란하였으나, 회사의 지사회의가 춘천권에서 워크샵을 겸한 단합대회 형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여유가 생겨 참여를 하게된다.

    단촐한듯~ 꽉찬 강원권의 등산안전교실 교육후의 단체 사진이다.

    춘천에서의 회의를 마치고 도착한 시간은 교육시간에 빠듯하게 맞춰서 원주의 청소년수련관 지하의 대강당실에 도착하게된다.

    등산안전교육을 수강하기위해 지역의 산우님들, 명산도전단들이 차분하게 입실하면서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산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물론, 나는 낯선 분들이 많아서........ ^^;

    그런데 난감한 상황이~~~!

    수련관의 프리젠테이션 시스템이 명~강사의 노트북과 호환이 되지않는것인지 제대로 작동을 하지않는다.

    나중에 수련관측 노트북으로도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적으로 시스템의 문제인걸로 결론을 짓는다.

    어찌되었든 프리젠테이션 없는 강의가 진행될 상황, 과연 제대로 강의와 청강이 이루어질까 걱정이 태산이지만 이또한 기우(杞憂)에 불과하더라는~~ ^^

    프리젠테이션 없이 사고사례와 이를 예방하기위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명강사인 익스트림팀의 김정배 팀장의 손짓에 따라 프리젠테이션 보드에 열심히 청강중인 도전단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따라간다.

    잘 보이시나요? 착한 도전단들에겐 분명 보인다는 믿거나 말거나........ ㅎㅎ

    프리젠테이션 없는 강의를 들었지만(궁금하다면 3월의 부산에서의 등산교실 스토리를 참조하시면 되겠지만~ ^^) 뭔가 허전하여 웹사이트를 이리저리 찾아다니며 설악에서의 사고현장 모습을 넣어본다. ㅎㅎㅎ

    강원권이라고 설악산의 사고가 유난히 많이도 예시로 등장한다.

    1968년의 십이선녀탕 코스의 카톨릭의대 산악회원의 사망사고 등이 열거될때는 도전단들의 긴장감이, 그래도 희망을 전달하기위하여 사고에 의연히 대처하여 며칠만에 구조된 마등령코스에서의 구조내용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가며 청중을 들었다 놨다하는 명강의를 진행한다.

    아무튼 많은 산악사고의 사례에서 리더의 역할에 대하여 강조하였는데, 이는 산행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일테다.

    최근의 정부의 말도 안되는 농단에서도 느낄수 있다. ㅜㅜ

    항상 소수의 팀에서 사고가 난다는 사례로 봤을때, 팀의 분리(이탈)를 하는 것은 옳지않으며 인위적인 팀의 분리시에는 해당 팀의 리더를 명확히 지정함으로써 일행들이 행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겨울 등반시 러셀(절대 카드의 사례가 아닌, 돌려막기~라는 기술을 예로 들면서)과 관련하여서도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등산로의 정보를 명확히 알아야함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겨울등반시뿐만이 아니라 일반 산행에서도 적용될 사항이 아닐까싶다.

    이어서는 등산의 3대기술 - 에너지 보존기술, 생산기술과 절약기술 - 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에너지 보존기술은 등산장비의 레이어링 시스템 등과 관련된 부분으로 산행시 고갈될 수 있는 체력의 낭비를 막기위한 지혜가 전달되고,

    에너지 생산기술은 식량과 같은 열량을 보충하고, 수분의 섭취에 따른 체내 염도 조절의 방법을 전달해준다.

    또한 에너지 절약기술은 배낭과 스틱 등의 사용에 따른 힘의 배분을 이야기하는데, 3대기술이란게 어느것 하나만으로 산행이 이루어지는게 아닌 복합적이고 상호 연관된 기술이 아닐까싶다.

    교육을 위해 준비해온 배낭이 보이진않자, 급히 도전단의 배낭으로 설명하는데 타사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은 좋다(기본에 충실한 잘 만들어진 배낭이라며~)라고 이야기하는 강사의 모습도 인상적이지 않은가!! ^^

    세상 모든게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고사성어가 말하듯, 경쟁자의 것이라도 좋은 것은 취할줄 알아야 발전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모습이다.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도 시간이 흐르고 지체되면 이렇게 행동하게 된다.

    "너무 늦으면 집에가는 길이 불안한데 말이지 말입니다."

    "그러게~ 예정시간보다 너무 늦네~!!"

    뭐~~ 이런식이다. ㅎㅎㅎ

    결론은 프리젠테이션 없이 강의가 진행될수 없는 두어가지의 내용을 건너뛰면서도 두시간이 넘는 열정적인 강의를 진행하고, 심취하는 도전단들의 모습..... 이런 열정이 있어야 명산100 도전을 할 수 있다.

    그렇게 강의가 끝나고 단체사진으로 기념을 남기는 것으로는 성이 차지않는 열혈 여성도전자들은 명강사와의 인증을 위해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도 끌어안고 한장의 사진을 남긴다. ^^

     

    진짜 좋은 강의는 항상 뭔가를 챙겨주는 것이 있는게 좋은 강의고, 그 강사를 빛나게 해주는 것이다.

    강의 중간 중간에도 얼마전 서울둘레길 런칭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둘레길 모자가 선물로 전달되고, 교육시간이 끝나며 각자의 길을 가기 전에는 작은 선물이 한명 한명에게 전달된다.

    아~ 이 쿠폰으로 뭘 사야하지? 라며 고민에 빠질 시간이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내용임을 등산안전교실에서도 느끼는 하루다.

    부족한 상황에서도 열의를 가지고 교육을 진행한 강사도, 그래서 더 집중하며 강의를 들어준 도전단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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