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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산제>도봉산 자락에서 안전산행의 출발을 기원하다.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7. 2. 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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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내 하얀 눈이 쌓였던 산하도 남도의 봄꽃 소식과 함께 새로운 생기를 찾듯이 대지를 뚫고 용솟음치는듯하다.

    그런 생명력과 함께 산을 찾는 발걸음도 가볍게 설레게된다.

    올 한해는 그동안의 명산100 도전과 어게인 산행에 지친 산우님들에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기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진다.

    그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의욕과 함께 정유년 산행을 본격적으로 알리기위한 블랙야크 마운틴북의 시산제가 도봉산에서 펼쳐진다.

    앞서 산행기에서도 언급했듯이 하루의 일정이 있음을 감안하여 전날 심야버스로 서울에 당도하여 터미널에서 아침의 여명을 맞이하는 시간,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시산제에 얼마나 많은 산우님들이 참여를 할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땀흘리며 시산제 장소에 당도한다.

    올해는 시작부터 지각은 하지않는다.

    그러나, 이미 시산제를 위한 준비를 지역의 셰르파분들과 먼저 당도한 셰르파님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함께 마친 상태다.

    물론, 가까운 지역의 도전자분들도 짐심을 담아 봉사를 해주신다.

    어찌보면 셰르파들은 반복되는 행사에 의무감이라는게 있을수 있으나, 해당 지역의 도전자님들의 봉사활동이야말로 정성이 가득한 시산제를 빛내주는 주인공이다싶다.

    시산제 일시 : 2017. 2. 18(토)

    시산제 장소 : 서울시 도봉구 도봉산 일대

    참여자 : 전국의 셰르파 및 도전자들

    약 세시간이 넘게 걸린 도봉산 산행을 마치며 도착한 행사장엔 이렇게 시산제를 위한 제단이 마련되어 셰르파들과 도전자를 맞이한다.

    행사장에 도착하여 염치불구하고 떨어진 칼로리를 보충할겸 젯밥에 눈독을 들이며 달려들고~~~ ^^

    초대 사다셰르파(Sardar Sherpa)이신 김승환셰르파의 사회로 본격적인 시산제가 시작된다.

    이어서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의 김정배차장의 인사말과 함께 기본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산악인에 대한 묵념)가 진행된다.

    다음순서로 충청지역의 셰르파인 김창현 셰르파가 산악인의 선서를 힘차게 낭독하고~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만 있을 따름이다."

    이어서 오늘 시산제의 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신 수도권지역의 셰르파 대표로 김대성셰르파의 분향 및 셰르파 단체 제배로 산신을 맞이하는 참신이 거행된다.

    이어서 시산제에 작은 웃음을 선사하는 익스트림팀의 김정배 차장~(사진은 더 즐거움을 주고자 편집된것임을 밝힌다.)

    김정배 차장이 초헌관이 되어 산신께 첫잔을 올리며 초헌문을 낭독한다.

    영어가 아니어서 사회자인 김승환 사다셰르파가 초헌문을 대독하기도...... ^^

    초헌관(初獻官)의 초헌문 독축 및 재배(齋拜)에 이어 아헌관(亞獻官)으로는 명산100 도전단을 대표하여 황보성오 완등자분께서, 종헌(宗獻)은 셰르파를 대표하여 이명섭, 김현주사다셰르파께서 함께 해주신다.

    이후 경남부산의 허영섭셰르파 및 각자의 마음을 담은 헌작의 순서가 이어지고, 분향 및 참신의 예를 다한 김대성셰르파의 소지에 이어 음복(음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의 시간을 갖는다.

    예전에는 엄숙하게 진행되었을지 모르나, 그 마음만은 그대로 담아두고 즐기는 행사의 하나가 아닐까싶다.

    늘상 만나며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바라는 바를 기원하는 시산제가 아닌, 전국에서 어쩌다 만나게되는 반가운 분들과의 어울림이 있는 시산제는 흥겨운 시간중 하나이다.

    블랙야크 익스트림팀 김정배차장, 그리고 도봉산 빠른 산행중 우연히 만난 부산의 셰르파 및 도전자님과도 즐거운 만남을 기념하는 한컷 남겨본다.

    정유년 한해의 새로운 트레킹문화를 이끌어갈 야심찬 포부와 함께 섬산행 주관셰르파들끼리 한컷 남겨보려는데 눈독을 들이는 셰르파분들이 많은지 몇차례의 셔터와 함께 겨우 담아본다.

    이후, 꽉 찬 스케쥴에 내가 버거워서 자진 낙마를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그래서 그네는 그렇게 내려오지못하고 갈등하듯이 허공만 가르는가 보다. ㅜㅜ)

    그래도 여건이 될때 섬산행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모든 국민에게 애국심이란게 크게 다르지않겠지만, 요 한컷의 사진은 괜히 애국자라도 된듯 마음에 드는 한컷으로 남는다. ^^

    다들 음복의 시간을 맞아 서로의 자리를 찾아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한해의 산행에 설렘을 가져본다.

    그 음복의 시간, 오랜만에 만나는 명산도전단의 한분이 바리바리 싸온 음식으로 우리는 또 즐겨본다.

    그 음식의 주인공, 우리는 이렇게 몇년만에 연락처를 나눠보는데........ 절대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지역의 산행때 도움을 받기위한 일련의 과정이니 오해 없으시길~~ ^^

    음복을 마치고 도봉산 짧은 산행을 이어가기전, 올해의 또다른 프로젝트를 진행예정인 김현주사다셰르파와 그 일행분들의 안전장구 사용법이 잠시 전수된다.

    시산제가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이듯이 이 프로젝트도 안전산행을 도모하는 명산도전단들의 귀감이 되는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래본다.

    다들 산행을 이어갈때 나는 보물같은 딸아이의 생일상차림에 함께 하기위하여 귀가의 걸음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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