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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명산도전의 멋진 피날레를 연출하다.오르다~ 山!!/명산(충청) 2017. 3. 28. 13:01728x90
신라 선덕여왕 재위기인 637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광덕사(廣德寺)의 명칭에서 비롯된 광덕산에서 완등축하산행이 이루어진다.
부처의 덕을 널리 베푼다는 불교적인 명칭에서 비롯된 광덕산에서 명산100 도전의 완등이라는 정점을 찍는 다섯분은 널리 덕을 쌓았음이 분명하다.
완등축하산행이라고 프로젝트처럼 진행을 하였지만, 수많은 도전단들에게 그 모든 기회가 다 돌아가지는 않는다.
우리가 자연을 즐기고, 목표를 부여하는 기본은 "명산100"이며, 그 안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나만의 욕심으로 이런 저런 불만 아닌 건의를 하게된다.
그런 건의가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건의가 아닌 불만으로 받아들여져, 모든 분들이 아니지만 일부만이라도 그 혜택을 누릴수 있음을 빼앗아 버리게된다.
최근에는 SNS에서의 가벼운 이벤트도 중단되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모든 재미가 나도 그 혜택을 꼭 누려야겠다는 욕심에서 비롯되어 혜택 자체가 없어지게되니 아쉬울따름이다.
명산도전의 기본은 전국의 아름다운 명산을 시간의 정함이 없이 안전하게 즐기며 곳곳을 누려 보고자하는 개인의, 우리의 바램임을 인지하고 그안의 이벤트로 인해 서로 즐길수 있는 그런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겠다.
마운틴북과 다양한 SNS에서의 이벤트를 부활하라~~!! ^^
그리하여 조금더 즐거운 명산도전의 기틀을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욕심을 부려본다.
이율배반적인, 모순적인 글일수도 있겠다.
욕심을 버리고, 배려와 양보하라는 글을 쓰면서 나는 욕심을 부린다. ㅎㅎㅎ
산행일시 : 2017. 3. 26(일)
산행장소 : 충남 천안시 광덕리, 아산시 송악면 일대 광덕산(699m)
누구와 : 이혜경, 박진희, 서성민, 송석호, 양순복 완등중인공 외 카풀버스 3대의 도전단들과 함께~
산행코스 : 강당골휴게소(주차장) -(1.1km, 30분)- 산책로 갈림길 -(1.3km, 35분)- 안부(철마봉 아래) -(1.1km, 45분)- 정상(축하이벤트 및 식사)
-(1.2km, 110분)- 장군바위 및 약수터 -(0.9km, 15분)- 임도 갈림길(이정표) -(2.3km, 45분)- 출렁다리(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9km, 총 4:40분 소요(이벤트 및 휴식 1:20분 포함)
역대 최대인파가 함께한 완등축하산행인만큼 퍼포먼스도 양과 질에서 역대 최고였다는~
명산도전을 할때는 하늘색 등로를 거닐었기에 새로운 길을 거닐어보고자, 완등의 주인공 다섯분중 네분은 부산경남팀과 함께 광덕사 경로로 출발하기로 하였고 나는 충청팀의 완등자분과 함께 강당골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가볍게 몸울 풀며 멍~때리는 시간, 이럴때 산행경로를 좀더 확인해둘것을........
어찌되었든 강당골에서의 계획된 걸음도 여러 정황상 짧게 끊어 완등축하산행에 의미를 둔 걸음으로 만족한다.
산행 시작과 함께 전날 이미 완등축하의 성대한 행사라도 치렀는지 타는 목마름을 해갈하기위한 고로쇠(骨利水)를 벌컥~ 벌컥~~
60년대부터 가이드를 대동한 국내 명산을 다니셨다는 일행분의 코스를 우리는 저지하며 데크계단으로 치고 오른다.
실수였다~!
긴 연륜의 산행경력을 자랑하시는 도전자님의 안내를 받았어야했는데........ ^^;
이정표에서 산책로 방향으로 이동했어야 천마봉코스의 좋은 등산로를 거닐수 있었을텐데, 엄한 셰르파들의 안내에 이끌려 바스러질듯 바짝 마른 낙엽의 미끄러운 경사로를 치고 오른후 시간도 여유있는데 되돌아갈까??라며 허풍도 떨어본다.
철마봉 아래쪽 안부에서 잠시 휴식도 취하며 반대편 광덕사코스에서 올라올 부산경남팀의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어본다.
헐러리요~~ 기껏 힘들게 오르내렸더니 임도길까지 자동차가 올라온다.
왜 이렇게 힘들게 걸은거야?!! ㅜㅜ
이곳 임도를 기점으로 앞으로 가야할 코스가 광덕산, 걸어온 코스가 천마봉 코스가 된다.
아침에 강당골 휴게소 주차장에서 쉴때 한무리의 라이더들이 달려가더니 이곳 코스를 달리기위함이었던듯싶다.
어찌 되었든 약 1km의 오름길을 오르면 정상이다.
여유롭게 올라도 역시 우리가 빠르다.
빠른만큼 여유있게 우리만의 완등축하 인증샷을 남겨본다.
청주의 양순복도전자님~~ 수고하셨고, 완등을 축하드립니다.
나~ 어게인과 정상에서의 희열을 만끽하며 놀아본다.
그렇게 30여분, 드디어 부산경남팀과 합류한 전국 방방곡곡의 완등축하행렬이 줄을 잇고 오글거리는(소광일 셰르파의 표현~에 공감하며~~) 퍼포먼스까지 이어지는데, 앞으로 완등하실 분들은 어떻게 기쁨을 표현할지 기대가 가득하기도 하지만...........
부산경남의 이혜경도전자님이 가장 적극적으로 완등의 기쁨을 즐기신듯하다.
지난 늦가을, 천태산 산행때 뵈었던 이혜경 도전자님과 백패킹을 즐기며 인연을 이어가게 된 서성민 도전자님의 왕자와 공주 퍼포먼스는 단연 압권이었음을 모두 인정하지만, 과연 누가 또 이렇게 기쁨을 표현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두분 도전자분의 완등을 축하드립니다.
조금은 후미쪽에서 도착한 또다른 완등의 주인공은 셰르파 활동을 하면서 주변의 산행을 돕느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명산40때부터 완등할때까지 약 5년이라는 시간동안 도전을 이어왔으니 또 축하받을만하다.
한편의 연극을 연출하듯 복장을 갖추고, 뒤이어 오르면서 모두의 눈길과 함께 축하를 받는 이런 오글거리는 주인공이 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지않을까싶다.
용기있는 자만이 완등의 기쁨을 누릴지니~~
그래도 완등을 주변의 눈총 신경쓰지않고 빨리 끝냈음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마음의 짐 없이 편하게 보는것으로 즐긴다. ^^
완등의 주인공과 축하행렬 이외에도 다른 산우님들도 계시니 조금의 여유있을때 단체 인증샷으로 기념을 남긴다.
과연 저 긴 축하현수막은 누구의 품에 안길런지~~~ ^^
셰르파들도 완등의 주인공과 함께 기념사진 하나 남겨본다.
축하와 함께 기쁨을 공유하는 시간을 아낌없이 헌납하신 셰르파님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완등의 주인공분중 한분인 박진희 도전자님은 거칠게 기른 수염이 매력적이고 부러웠었는데, 최근에는 깔끔한 모습으로 산행을 하셔서 못내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
박진희 도전자님도 그동안 수고하셨고, 완등을 축하드립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내가 참여한 완등축하산행의 주인공분들의 흔적을 축하현수막에 담는 시간도 가져보고~~
아마도 이곳에 더이상 쓸 공간이 없다면 완등축하산행의 발걸음도 뜸해지지않을까하는 우려가......... ㅜㅜ
부산경남팀의 축하퍼레이드는 헹가레로 피날레를 날리며 즐기느라 늦어진 칼로리 보충의 시간을 갖는다.
현장에선 오름과 내림의 발걸음이 틀렸기에 미처 작별인사를 나누지못한 서울과 강원원주에서 오신 축하객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내 허약해진 몸과 마음이 이곳 장군바위와 약수터에서 전설처럼 튼튼해졌길.........
못느끼겠어~~~ ^^;
약수물을 안먹어서 그런가?? ㅎㅎ
강당골 코스의 산세는 풍경자체로만 놓고 볼때 그리 매력적이지 못할수도 있겠다.
다만, 침엽수(상록수)가 거의 없고, 활엽수의 매마른 가지가 늘어진 이른 봄의 풍경보다는 한여름 우거진 녹음과 함께 계곡의 물이 넘쳐날때는 걸음의 재미를 느껴볼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매마른 봄의 광덕산 등로는 발걸음의 마찰에도 행여나 불씨가 붙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정도로 건조함이 가득하여 산불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하겠다.
그렇게 광덕산 완등축하산행은 또다른 여운을 남기며 마치게되고, 걸음내내 작은 비닐종이 등과 함께 우리가 가져간 쓰레기를 되가져와본다.
광덕산 아산방면의 코스를 거닐고 아쉬움이 있다면 짧게라도 외암민속마을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것같다.
외암민속마을은 조선중기에 형성된 약 400년전통의 마을로 가족단위 전통체험도 할 수 있는 팜프테이를 실시하고있으며,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무대가 되기도 한 마을이라고 한다.
완등축하산행에는 축하하는 사람도, 축하를 받는 사람도 빈손으로 함께하기엔 아쉬움이 있는지 하나씩 챙겨주기도 한다.
다만, 서두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해주느냐는 식의 욕심이 아니라 내가 운이 좋아서 셰르파들과 함께 완등의 기쁨을 누릴수도 있었음에 만족할 뿐이며, 함께 하지 못하였다고 서운할 것은 아니다.
내가 도전하고싶어서 명산 도전단의 일원이 되어 완등의 기쁨을 온전히 홀로 누려도 만족스러운것이 명산100 도전이어야겠다.
또한 축하산행의 작은 선물, 이또한 셰르파가 작은 성의를 보일뿐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에서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뭐를 만들어달라~ 나는 왜 안주느냐? 이 부분은 지금껏 어느 누구에게도 익스트림팀에서 제공된 적이 없다.(나의 무능력~때문일지 모르겠으나..... ㅎㅎ)
앞으로도 완등의 기쁨을 공유하고자 마운틴북내에서 요청이 들어온다면 여건내에서 함께 거닐며 공유의 시간을 가져볼테지만, 다른 욕심이 수반되어 익스트림팀이나 다른 셰르파님들께 무엇인가 제공해줄 것을 요구한다면 곤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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