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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일출>반복되는 연중행사, 그러나 소홀히 할수 없음에~일상~/일상사 2017. 1. 4. 10:02728x90
1년마다 반복되는 연중행사, 식상할듯하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있는 새해 일출과 함께 소망을 기원하는 것이다.
취미를 넘어 일상이 되어가는, 그럼에도 그 안에서 변화된 활동을 꿈꾸는 산행에서도 일출산행이 있지만 가족과 연말연시를 함께 하고픈 마음에 집에서 조용히 일출을 맞이하려한다.
서해의 해넘이로 연말은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로 들끓게 되고, 동해는 신년의 뜨거운 태양앞에서 한해의 바램을 빌어보는 사람들로 들끓는다.
그래서인지 동해안에 살고있는 나에게 조용한 일출맞이, 소박한 소망의 시간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일지도 모른다.
이미 몇달전부터(참 계획적인 친구다~ ^^) 연말에 펜션을 잡아서 일출을 구경할 예정이라며 이것저것 알아보는 셰르파 아우님이 계시니
우리 살아가는 情이 있어 조용히 일출을 맞을수는 없다.
그렇게 쌀쌀한 밤공기 아래서 생선구이에 가볍게 한잔을 나누고, 집에 돌아와서는 다음날 떠오를 새해의 일출을 맞이할수 있을까 걱정아닌 걱정을 한다.
블랙야크의 명산도전, 그리고 셰르파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쌓는다.
연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찾아온 아우님도 셰르파 활동을 하며 인연이 된, 사람좋은 챙김이 있는 지인으로 바이크활동과 함께 사진 봉사를 열심히 하고있는 친구다.
간단히 점심식사후 각자의 일상을 보낸뒤 다시 저녁에 만나 간단히 한잔을 나눈다.
아우님도 나도 술을 많이 못하니......... ^^
성수기때가 아니면 텅텅 비어있을 물치항의 주차장도 캠핑 카라반이 진을 치고 편하게 일출을 맞을 준비를 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도 텐트치고 일출을 맞을걸~~, 아쉽게도 여전히 꼬맹이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기에 참는다.
일찍 눈을 떳으면서도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은 그런 날도 있다.
겨우 겨우 몸을 뒤척이며 나선 정암해변쪽은 이미 도로는 차량들로 줄을 서서 겨우 움직이고, 파도소리 즐거운 몽돌해변은 일출을 맞으며 소원을 빌기위한 기원단으로 가득찼다.
건너다보이는 물치항 방파제도 일출관광객들로 가득한 풍경이 새해의 기운처럼 모처럼 활기를 띈다.
그렇게 새해의 뜨거운 태양은 일출관광객들의 탄성과 함께 떠오르고~
뜨거운 태양처럼 뜨거운 소망을 빌어보는 이들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매년 각 기관에선 신년사를 발표하며 사자성어 공부를 시킨다.
우리나라의 정세를 반영한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교수단체들도 있고,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따라 어느 기관보다 많은 신년사가 쏟아지는 금융권도 있다.
해현경장(解弦更張) - 중국 한나라 동중서(董仲舒)가 무제에게 올린 "현량대책"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매다'는 뜻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기관장이 있고,
송구영신(送舊迎新)과 같은 낯익은 사자성어로 덕담을 전하는 기관,
아홉 길 산을 쌓는 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한꺼번에 무너진다 - 조금만 더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한 삼태기가 부족해서 헛된 일이 되었다는 말로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해야 이룰수 있다며 공휴일궤(功虧一簣)라는 신년사를 발표한 기관도 있다.
비슷비슷한 의미로 해석이 되는 다양한 사자성어의 신년사,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쉼없이 도전하자며 또 다른 금융권의 기관장이 신년사를 던진다.
치원공니(致遠恐泥) - 논어의 子夏曰(자하왈): "雖小道(수소도), 必有可觀者焉(필유가관자언), 致遠恐泥(치원공니), 是以君子不爲也(시이군자불위야)."
자하가 말하길,
"비록 작은 기예일지라도 거기에는 반드시 볼만한 것이 있을 테지만, 깊이 들어가다보면 아마 거기에 빠지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것을 추구하지않는다"
' 군자는 군자로서의 인격 도야와 학문 연마에 전념해야지 잡기에 정력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라는 뜻이란다.
내가 희망하는 2017년이 어찌될지는 내가 노력한바에 따를것이기지만, 많은 말들을 듣고 읽으며 나의 신념이 반영될수 있도록 받아들여본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에서는 속세의 사람답게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바라며, 더 속물스럽게 로또라도 맞아 대박나자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해보는 아침이다.
정암해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대앞의 탱크 전시물을 배경으로 더 힘찬 태양을 담아보며 다시 새해의 각오를 다져보기도 한다. ^^
작심삼일이 되었든 어찌되었든 우리 가족들도 거실에서 뒹굴면서도 가족 각자의 새해를 다짐해보며 설레는 1월을 또 그렇게 흘러간다.
자격증, 금연.......... 그리고 가족들의 여행 등등~ 소박한 꿈이지만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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