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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초호수공원>꼬맹이들과 함께~
    일상~/일상사 2016. 11.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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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백년만의 아이들과의 시간, 육아라는 전쟁같은 용어를 써가며 한낮을 보내본다.

    옆지기없는 몇백년만의 아이들과의 시간이다보니 아이들이 불편했을듯싶은 하루다.

    오전은 큰딸의 청소년수련원 프로그램을 수강하느라 작은 꼬맹이녀석과 병원을 다녀오니 뭐 딱히 할게 없고,

    오후는 큰딸이 합류하니 유명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대충 해결하고 며칠전 홀로 거닐었던 엑스포공원으로 나선다.

    이미 아이들과는 이벤트로 받은 저렴한 드론을 가지고 놀기로하였으니 초보도 아닌 드론 첫 경험자로써 드넓은 공간이 필요함은 당연하여 공원의 운동장으로 나선것이다.

    이벤트로 받은지 한참이 되었지만, 가지고 놀 시간이 없었기에 조작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이들과의 첫 놀이에 따른 드론의 향방은 조금 고급진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지않을까 예상해본다.

    작은 꼬맹이와의 첫 드론, 과연 재미있게 놀수는 있을까?

    신나게 날리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짧은 오전의 시간을 즐거워해주니 다행이다.

    큰딸 픽업을 위해 막판 조작의 실수(실수아닌 조작을 잘 못해~)로 나뭇가지위로 올라간 드론, 대략 난감!! ㅜㅜ 

    점심식사후 두 꼬맹스와 본격적으로 놀아볼 시간, 오전에 잠깐 가지고 놀았던 작은 꼬맹이가 오히려 여유있지만 날리는건 당연히 쉽지가않다.

    오히려 큰딸의 비행실력이 더 좋은건 당연하지만, 이녀석 겁이 장난 아닌듯~!!

    정신도 몸도 건강하라고 청소년수련원에서 클라이밍을 배울 기회를 주는데, 바람때문이기도 하지만 드론이 원하는대로 날아가지않고 자신에게로 달려드니 엉덩이 쑥 빼고는 뒷걸음질 칠 준비와 함께 버튼을 조작해댄다. ^^

    그마저도 한번의 경험으로 알게되었고, 밧데리의 압박을 느낄것이란 SNS에서의 코치를 받았었기에 실망감은 없지만 짧은 드론놀이는 아쉽다.  

    "여기는 나를 설레게하는 속초" "I love sokcho"라는 문구와 함께 한때 잠깐 열풍을 불게했던 스마트폰의 게임 "포켓몬GO"의 캐릭터를 형상화한 국화가 전시되어 가을느낌을 전해주는 엑스포공원의 곳곳을 걸어본다.

    물론, 아이들은 게임을 즐겨하지 않기에(못하는 것일수도~~ ㅎㅎ) 스마트폰을 꺼내어 볼 일이 없다.

    그저 이렇게 국화로 형상화된 캐릭터 한마리 잡은걸로 만족하자~

    짧은 드론과의 놀이뒤의 국화꽃 거리를 거니는 여정은 아이들에겐 그리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나보다.

    공원 한켠의 놀이터에서의 시간이 더 맑은 웃음을 보여주는걸 보니~

    그러나, 이런 모습을 다칠새라 지켜보는 나의 시간이 또 길게만 느껴지니 SNS에 떠오르는 친구녀석의 바닷가 풍경을 공유하러 이동을 해본다.

    다른 레져활동은 모르겠으나 얼마전부터 평일에도 외박을 즐기는 친구의 캠핑트레일러가 있는 아바이마을앞 해변가를 방문한다.

    우리들이야 늘상 봐오는 풍경이기에 별 감흥이 없을지모르나, 외지의 관광객들은 겨울을 앞둔 바닷가의 한적한 풍경속의 백사장에서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즐거움을 발산하느라 왁자지껄~~

    놀이터가 더 재밌었는데~~라며 심술가득, 언니하고 아빠는 이모와 이모부하고만 놀고~라며 심술가득~~ ^^

    잠이 왔다는 증거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두꼬맹이는 꾸벅~ 꾸벅~ 그렇게 아빠와의 하루는 즐겁기도하고 무료하기도 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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