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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그냥 즐기기위한 완등축하산행을~~오르다~ 山!!/명산(서울경기) 2016. 8. 18. 13:01728x90
올 상반기 어처구니없지만 명산100도전의 이벤트로 진행하다가 취소된 "완등축하산행"을 모처럼 대구의 도전자(지금은 셰르파인~)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저 완등산행하시는 분들의 기쁨을 함께 공유하기위한 산행이기에 여기저기에 양해를 구할 일도 없었다.
주변분들에게 모처럼 즐기러 간다고만 언급을 한지라 어느분이 함께 참여하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오로지 완등자라는 타이틀을 얻는 분과 나와 함께 완등축하산행을 함께 하셨던 분이
참석한다는 정도만 알고 도로를 달린다.
집에서 나서는 순간부터 약간의 차들이 피서를 마치고 귀경행렬에 동참하는듯하여 지방도로 접어드는데, 아무리 강원의 길이 꾸불꾸불해도 그렇지 너무 설설 기어간다.
집결시간은 오전 11시, 산행을 시작하면 뙤약볕이 기승을 한창 부릴 시간대이다.
그런데도 설설기어가는 차량들 덕분에 짧은 코스의 원점회귀로 잡은 들머리에는 이미 축하사절단 모두들 모여있다.
약간 늦은 도착과 함께 인사를 드리는데, 완등자의 ROTC 동기(24기 맞나요?!! ^^)분들중 몇분이 아직 도착전이란다.
내가 제일 늦지않았으니 그나마 미안한 맘 덜 들어 다행이다싶다. ㅋㅋ
산행 조언을 구할때면 주변에는 산행시 음료와 칼로리 보충을 위해 충분히 준비를 하라고 하지만, 나는 늘 물 정도만 챙겨간다.
다른 분들이 먹거리 잘 챙겨 오시리라 여기며 배낭은 가볍게~~ ㅎㅎㅎ
산행일시 : 2016. 8. 15(월)
산행장소 : 경기도 포천군 명성산(923m)
가을철이면 억새산행 대상지로 유명한 산으로 서울에서 동북으로 84km, 운천에서 약 7km 거리에 위치한 명성산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의 애환이 호수 뒤편에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한 명성산에 숨겨져 내려온 전설이 있으며, 망국의 슬품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왕건의 신하에게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 하여 울음산으로 불리우다 울"명"자 소리"성"자를 써서 명성산으로 불린다는 전설이 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누구와 : 김산호 셰르파(완등자), 기완등자 및 ROTC동기분들 포함 17명
산행코스 : 산안고개 -(1.5km, 60분)- 너덜계곡 -(0.9km, 60분)- 삼각봉갈림길 -(0.1km, 10분)- 정상 -(1.6km, 120분)- 폭포상단 -(1.1km, 35분)- 산안고개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5.2km, 약 4:45분 소요(휴식, 사진 및 식사 1:35분 포함)
산정호수 주차장을 지나면서 만나게 되는 비포장길, 헐~ 시간도 늦었는데 길을 잘못들었싶은게........ 그나마 완등의 주인공이신 김산호셰르파께서 유선상으로 비포장 말씀을 하셨기에 들이밀어본다.
다행히 축하사절단들이 옹기종기 모여 뒤늦은 사람들을 기다리며 담소중이다.
모두 모였으니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앞서가는 사절단과 뒤따라오는 사절단을 담으며 걷는 산안고개 코스는 너덜바위지대가 이루어낸 계곡으로 간혹 오지의 산길을 걷는 느낌이 들게한다.
산행을 하며 처음으로 다래를 손으로 따보았다.
이 녀석들은 지금도 잘 있을까?? 깜빡 잊고 배낭앞의 스마트폰 파우치에 담아두었는데 며칠째 잠자고 있을듯~~ ㅎㅎㅎ
아쉬운것은 몇개만 따고 남겨두었더니 하산하면서 그자리의 나무가지들이 꺾여 훼손되어있더라는 것이다.
산행하면서 산딸기, 다래 등을 따는 행위는 뭐라고 하지 못하겠으나 가지까지 꺾어가며 채취하는 행동은 자제되었으면 좋겠다.
이놈의 글이 그리 파급력이 없으니 혼자서 궁시렁~~ ^^
명산40 도전때에는 산행지마다 일정이 정해졌기에 마지막 기회를 놓지게 되면 해당기간 완등이 어려웠다.
그때는 또다른 기회가 있었던가 가물가물하지만, 비오는 날 일부러 우중산행을 즐기겠다고 비를 맞으며 억새군락지가 있는 코스를 거닐었었다.
카메라 망가지고, 스마트폰 물먹여가며 했던 명성산 이야기는 참고로 링크를 걸어본다.
당시의 코스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명성산, 억새군락지 방향의 코스는 육산 느낌으로 남아있다면(이것도 잘못 기억할수도~~ ^^) 산안고개 코스는 주차장에서 바라다보이는대로 바위가 어우러진 골산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듯하다.
오지의 골짜기와 골산의 느낌이 전해지는 등로를 무더위속에 걷다보면 또 쉬어가야한다.
쉬는데 먹거리는 쉼없이 손에 쥐어진다.
다들 먹거리 싸오는 정성에 가벼운 빈배낭 짊어진 축하사절단은 감사하기만하다.
2인분인데 나눠먹느라고 많이 못드셨다는 분께서는 허전할 수도 있지만~~ ^^
골산이어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야생화는 간혹 있구요~~
전혀 폭포는 아닐 바위의 비탈진 경사를 따라 흘러내리는 작은 물줄기는 미지근할 지언정 쉬는 시간의 벗이 되어줍니다.
주인공께서는 완등의 기쁨을 어서 누리고싶음에 꾸준히 앞서가시고, 저는 후미에서 가녀린(?? ^^) 도전자분들을 다독이며 천천히 올라갑니다.
완등축하산행이 있는 이날은 광복 71주년, 주인공께서는 먼저 오르셔서 다양한 태극퍼포먼스를 즐기고 계십니다.
지난해는 광복 70주년이라고 전국에서 도전자들이 다양한 기념퍼포먼스를 즐기며 인상적인 산행을 즐겼었다.
광복절 기념퍼포먼스, 그리고 인증퍼포먼스도 재미나게 즐긴다.
이날 신규가입과 함께 완등축하산행에 동참해주신 ROTC동기분들은 완등의 기운이 듬뿍 담긴 인증타월도 전달받았다.
이 기운으로 즐거운 산행을 즐기시며, 완등의 기쁨을 공유하길 바란다.
인증타월 이외에도 "첼린지 햇" 아~~ 어색해~~, 그냥 도전모자라고 하자!!
저녀석도 이미 다른 도전자에게 전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완등하고 그동안의 산행동안 희노애락이 담겼던 용품은 모조리 다른 도전자에게 넘어갈 기세다. ^^
장교출신들답게 일장연설과 함께 묵념, 만세삼창 등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시는 모습에 그저 축하사절단의 일원으로 예전의 느낌을 공유해보고자 참여한 나로써도 덩달아 스며들게된다.
동기분들이 준비한 축하플랜카드, 그리고 모처럼 펼쳐보는 완등축하산행 기념플랜카드로 기념을 남기고~
나와의 완등축하산행 1호 주인공으로 함께 하셨던 인연으로 바쁘지않다면 늘 참석해주시어 감사한 최옥선 완등자분께서는 또 언제나처럼 직접 만드신 약식케익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완등자의 흥을 돋군다.
완등자이신 김산호 셰르파님의 해맑은 웃음, 저게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하였을때만 누릴수 있는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싶다.
무더운 날씨에 햇볕 하나 가려주지않는 정상에서 긴 시간 즐거운 퍼포먼스를 즐겼으니 서둘러 아래쪽 그늘로 숨어들어간다, 왜?? 배고프니까!! ^^
그래도 주변 조망을 한번은 즐겨야지~~, 그러면서도 우리가 거닐었던 그 반대편(억새 군락지가 있는)을 조망하지 못하였다.
때론 자연 자체를 즐기기위한 산행을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사람과 분위기를 즐기기위한 산행도 있는 법이다.
더위를 피해 먼저 자리를 잡으시는 축하사절단과는 달리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또 정상을 즐겨본다.
그러는 사이 명산100 도전을 시작한지 얼마되지않는 서울경기권의 도전자분께서 사진을 요청하신다.
홀로 산행을 하시면서도 그 산을 제대로 즐기기위해 코스를 미리 확인하고, 인산적인 기점 등을 찾아 산행하시려는 모습이 추억을 제대로 만들어가시는구나싶다.
그래도 부득이한 경우가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어 산행 이어가시길~~!!
식사시간도 그냥 넘어가질 않고, 주인공을 앉혀두고는 진상(절대 이름을 함부로 부른게 아닙니다. ㅋㅋ)을 차려가며 나눠먹는 시간도 즐거웠다.
어쩌면 그렇게도 마르지않는 샘물, 원하면 다 나오는 요술램프처럼 배낭엔 먹거리가 다양한지~~ ^^
다양한 코스를 즐기는 산행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돌아가면 어떨까싶은데.........
오를때 지나치고보니, 내려올때 즐길수 있어 새로운 코스인냥 쉬어가는 시간이 흥겹기만하다.
물론, 흥이 넘치는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즐거움이다.
나에겐 그런 흥은 없으니, 분위기에 편승하여 즐길뿐이다. ㅎㅎ
산행뒤의 뒷풀이도 그냥 넘어가질않는다.
이곳에서도 기념품(물 건너온 발렌타인..... 각자 운전을 해야겠기에 어쩔수 없이~ ㅎㅎ)과 금일봉 전달식까지 있다.
산행 그리고 뒷풀이까지 멋진 축하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동기분들덕분에 즐거운 하루였다.
이정도면 완등할만하다싶다. ㅋㅋ
산행후에는 피로를 풀어야겠지요?
식사를 하는 중간중간에도 몸(뼈 관절)이 좋지않은 분들은 현직 병원에 근무중이신 완등자의 동기분께서 손을 봐주시는데~~
나는 뼈가 엄청 틀어졌다며 우드득~ 우드득~ 소리에 맞춰 억~ 으악~~ 비명이 나온다.
그런데도 한번에 만족못하고 두번씩이나 손길을 느끼시는 분도 계시더라. ㅎㅎㅎ
요즘은 어딜가나 클린산행은 기본이다.
앞서 광복퍼포먼스 이야기도 있었지만, 처음에는 이벤트처럼 진행되지만 그것이 문화가 되어 자연스런 산행의 일부가 되는 태극기 퍼포먼스와 클린산행이다.
아울러, 이런 재미난 완등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 앞으로 강원쪽에서 함께 완등산행해달라는 분들의 말씀이 힘이되어 재미삼아서라도 또 진행해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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