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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 관악산>자유롭게 거닐어 보는 관악산
    오르다~ 山!!/명산(서울경기) 2016. 4. 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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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관련된 좋은, 필요한 교육이 있어서 조금은 이른 전날 상경한다.

    어차피 하루 일찍 움직인거 인근 산이나 가보자~라고 하지만, 지인과의 만남이 더 큰 의미인지라 산행의 시간은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특별히 산과 코스를 정하지도 않았기에 자유롭게 거닐어본 산행이다.

    산을 정하지 않았을까??

    도전산행을 한다고, 당시 정해진 룰이 있어서 억지로 시간을 내어 야간산행을 했었던 곳을 우선적으로 마음에 둔다.

    그러면 코스도 정하지 않았을까??

    야간산행으로 오른 코스는 일단 패스하고, 최근 봉우리 종주관련하여 자료들이 올라왔었기에 그쪽을 염두해둔다.

    그러고보니 산과 코스, 대충 다 정해놓고 움직인다.

    다만, 오르다 시간이 안되면 그냥 내려서고 여유가 있으면 더 걸어볼 수도 있다는 자유로움이 있다.

    산행일시 : 2016. 4. 09(토), 미세먼지 가득~ ㅜㅜ

    산행장소 : 서울시 관악구, 경기 안양시와 과천시 경계의 관악산(冠岳山 629m)   

                    관악산(높이 629m)은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면서, 명산으로서 산 이름이 구의 명칭이 되어 관악구의 상징이자 자랑이 되고 있으며,

                    관악구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관악산에서 비롯되었다.

                   1968년에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수많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관악산은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누구나

                    하루 일정으로 산에 오를 수 있는데 봄에는 관악산 입구 쪽으로 벚꽃이 만발하고, 철쭉이 필 때는 철쭉제가 열리기도 한다.

                    봄철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꽃과 여름의 짙은 녹음과, 계곡 깊은 곳에 동폭포, 서폭포의 물소리가 장엄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명산

                    관악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관악산 정상에는 지상 레이다 관측소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어 화환에 대처했다고 하는

                    정상의 원각사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누구와 : 홀로 자유롭게~

    산행코스 : 사당역 -(15분)- 관음사 헬기장 -(20분)- 관음사 국기봉 -(15분)- 선유천 국기봉 -(30분)- 마당바위(하마바위 경유) -(30분)- 관악문(하) 지점 -(20분)-

                   정상(연주대) -(25분)- 연주암 -(20분)- 샘터(하) -(30분)- 과천향교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8.0km, 약 3:25분 소요



    서울 둘레길 제5코스 구간에 해당하는 사당역에서 관음사 방향으로 걷다보면 이곳도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미세먼지가 있음을 망각하게 만드는 편한 길이 펼쳐진다.

    그렇게 관음사 지점을 그냥 스쳐지나치며 오늘의 자유로운 걸음을 옮긴다.



    관악산의 봄 풍경이 철쭉과 함께 장관이다라는 설명을 했듯이 관음사를 둘러서 화사하게 핀 진달래 군락이 눈길을 끌고, 가슴도 콩닥거리게 합니다.

    산행초반에는 바람막이 쟈켓으로 시작했으나, 화창하지도 않은 날씨가 습해서인지 땀을 연신 쏟아내게 만든다.

    땀을 흘리며 오른 첫번째 봉우리, 관음사 국기봉 지점에서 셀카 인증샷 하나 남기고 조금이라도 더 걸어보려고 바로 이동!!




    관음사 국기봉을 지나치며 되돌아보는 조망이 화창한 날씨였다면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도심지를 내려다보는 맛도 좋겠지만, 미세먼지 가득한 공기속에서도 "岳"자 들어간 관악산의 이름을 떨치듯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충분히 사람을 매료시킬만하다.

    그러니 카메라 조금이라도 덜 꺼내보겠다고 마음먹었다가도 다시 열어서 한컷, 셀카도 한컷........ 담아볼 수밖에!!







    국기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산객들의 발길을 끌지만 봉우리로서의 특징은 가지고 있지않은 능선의 지점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관음사 국기봉에서부터 이어지는 암봉의 오밀조밀한 느낌과 멀지않게 가까이에서 펼쳐지는 암봉의 흐느적거리는 춤사위는 바위를 밟고 거니는 산객을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난 여전히 선입견이 많은 놈이다싶다.

    강원, 경기의 전방지역에서 만나는 벙커와 방호진지 등을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현실이 이렇다라고 받아들여지는데, 왜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만나는 벙커 등의 군사시설에서는 낯선 느낌일까?!!

    그건 그렇다치고 서울의 벙커와 방호진지는 지방의 그것들과 비교해서 럭셔리하다는 느낌은 나만 느끼는건가?!! ㅎㅎ


    그렇게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도착하여 아무리 둘러봐도 왜 하마바위인지 느낌이 오질않는다.

    바위옆에서 전체적인 형상을 보면 하마처럼 보인다는 분이 계시는데 느낌이 안와~~요!!

    그렇다고 위에 올라서서 보니 전혀 다른 돌고래같은 바위가 하나 눈에 띄긴한다.


    암봉사이에 펼쳐지는 편안한 소나무길이 관악산의 암봉을 타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아닌가싶다.

    미세먼지 덕분에 먼거리의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연주대의 상징같은 기상레이더기지의 송신탑이 희미하게 보이고~


    사당방면에서 오르면서는 "관악문"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지만, 사당방면으로 하산하는 길에서는 제대로 된 한반도 지도는 아니지만 "지도바위"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연주대를 오르기위한 마지막 난코스를 앞두고 셀카하나 남기며 숨고르기~~




    아래쪽의 로프구간도 있고, 쇠사슬에 의지한채 위쪽에서 오르는 구간도 있고 어느쪽이 되었든 스릴감이 있다.



    암봉을 오르는 동안 습한 날씨탓에 땀을 연신 흘려대지만, 정상부는 역시 아직 봄날씨다.


    미세먼지도 있고, 개스(구름)도 있어서 조금이라도 시야가 확보될때 기상레이더와 연주대를 조망하면서 한컷 담아본다.

    생각보다 암봉을 너무 즐겼을까? 너무 여유있게 오후에 올랐기에 시간이 어느덧 하산하다보면 어두워질듯싶고, 술자리 약속도 한지라 최단거리로 하산을 결정하며 연주암에 들러 커피한잔 뽑아마시고 전화통화를 한다.



    과천향교 지점으로 하산하면 두곳의 샘터를 만나는데 모두 수질 불합격, 편한 걸음이니 안마셔도 되지만 왠지 서운하다. ^^

    지난해 공시청교육차 시설견학을 위해 들렀던 케이블카 지점, 역시나 지나치는 이들로부터 눈길을 받는 백구녀석과 단군관련 자료들이 이색적이다.

    편하게 걷는다고 걸었지만, 다른 약속이 있기에 서둘러 내려선 오늘의 날머리 과천향교.

    오늘의 걸음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또 제대로 걸어볼 기회가 있겠지싶어(이젠 도전이라는 이름의 그런 산행보다는 좀더 즐기자는 생각이기에) 편하게 발걸음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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