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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대회>본사 사정으로 인하여 얼떨결에 정부주관 등산대회에 참여하다.오르다~ 山!!/山 2016. 6. 15. 13:09728x90
공공기관이 혁신도시 이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시기다.
그러다보니 내가 몸담고 있는 본사도 정신이 없는가보다.(다른 정치적인 이슈가 있는건가? ^^)
하여 인천공항공사에서 주최하는 "국토교통부장관배 등산대회"에 본사에서 추진이 어려우니 참여해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연락이 온다.
뭐 산행이야 늘 하는거니까~ 라는 생각에 확정적이지는 못하지만 팀을 꾸려 참여해보도록 하겠다는 대답을 한다.(괜히 그랬어~~ 거절할걸!! ㅎㅎ)
이후 강원지사내에서 그래도 인원이 어느정도 충족되지않을까싶었는데, 의외로 이런저런 사정에 팀을 꾸리기가 쉽지가않다.
결국 서울쪽까지 손을 뻗어 어렵사리 인원을 맞추지만, 다른 기관은 본부장, 사업처장 등 임원급이 참여를 하지만 우리는 그냥 일개 직원이 전부다.
행사 참여의 모양새가 조금 빠진듯싶지만, 애시당초 우리는 참여에 의의를 둔다라는 공언을 하였기에 부담없이 산행을 즐기기로한다.
장관배 행사임에도 일정, 기상상황 등을 감안했는지 초기계획안보다 산행코스도 상당히 단조로워졌고 덕분에 가벼운 걸음으로 산행을 마치고
지방의 자가운전이라는 이유로 뒷풀이도 제대로 못하고 행사를 마치고 무사히 귀가한다.
무사히 귀가하면 뭐하나? 저녁늦게 동네의 지인들과 한잔이 기다리는데~~ ^^
산행(행사)일시 : 2016. 6. 11(토)
산행(행사)장소 :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567m), 고천체육공원
누구와 :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중 16개 기관 19개팀 약 300여명중 우리회사는 13명
산행코스 : 고천체육공원 -(85분, 3.6km)- 정상 갈림길 계단 -(20분, 0.6km)- 데크 전망대 -(25분, 0.6km)- 정상 -(65분, 2.2km)- 오전(오메기)저수지
-(60분, 3.4km)-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4km, 약 4:20분 소요(휴식 및 사진 25분 포함)
참~ 한적해 보이지요.
그러나 정상석 뒤로는 몇몇 팀이 데크 위에서 조망을 감상중이며, 몇몇팀은 아직 정자주변에서 칼로리 보충중이다는 사실이지요. ^^
출발순서를 기관별로 추첨에 의하여 진행하였기에 서로 뒤엉키고 북적이는 일은 없다.
다만, 우리처럼 참여에 의미를 둔 팀들은 뒤에서 오던 팀들에게 자리를 계속 양보해주면 된다는 사실이다.
지방에서도 몇시간을 달려야 도착하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체육공원은 등산대회에 참여하기위해 각 기관들이 속속들이 들어오고있다.
물론, 수도권도 강북쪽에서 내려오는 이들에겐 만만치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투덜거린다. ^^
같은 회사여도 전국에서 모이면 서로 낯설고 어색하다.
그러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같은 소속이라는 이유로 금새 어울림이 형성된다.
미리 제작한 현수막과 깃발을 각자의 배낭에 달고, 행사시작전 인증샷을 남긴다.
다른 직원들은 이런 행동이 낯설지만, 나와함께 아웃도어브랜드에서 셰르파로 활동하는 동료는 자연스럽게 카메라가 먼저 반응을 한다.
불가피하게 1일 회장을 맡은 내가 직원들을 하나 하나 소개해주고, 동료직원의 아들은 특별히 앞에서 소개하며 격려해준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은 이렇게 또 개별 인증샷도 남기고~
그러는 사이 똑 부러지는 아나운서 멘트의 인천공항공사(이번 행사의 주관기관이다)의 여직원의 시원시원한 사회와 함께 행사 시작을 알린다.
그러든 말든, 우리는 사진 찍어대는게 참여의 목적중 하나이기에 이리저리(표도 안나게~ ^^) 다니며, 때론 셀카도 남기며~~
국토교통부 제1차관님, 전 국회의원(국토교통부)을 역임하신 현 의왕시장의 축사와 함께 안전산행을 위한 간단한(절대 간단하지않은~ 땀난다.) 체조시간이 이어진다.
축사중 이번 등산대회의 연혁이 간단히 알려진다.
꽤 오래 이어진 행사일줄 알았더니 "국토교통부장관배 등산대회"는 이제 4회째이며, 의왕시장님의 활동기반에 의하여 이곳 백운산에서 4회 연속 행사가 치러진다고 한다.
혁신도시 이전 이후에는 행사가 어찌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소가 바뀔수도 있을까?? ^^
고천체육공원 입구에 마련된 대형 아치에서 국토교통부차관, 인천공항공사 사장님과 함께 단체사진을 남기고 본격적인, 급하지않은 걸음을 시작한다.
곳곳에 길을 잘못들지말라고 안내 표지를 달아놓았으나, 그마저도 헷갈릴수 있는 곳에는 진행요원이 배치되어 코스를 안내해준다.
적당히 포토존이 나오면 해쳐모여 실시후 한컷을 담고~
구간구간을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함께한 직원들의 얼굴을 담아본다.
전날 동창모임으로 아주 늦은(또는 아주 이른 시간까지~ ^^) 즐겨주신 소장님께서도 산행참여 부탁을 혼쾌히 약속하였기에 힘든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백운산 코스로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완만한 걸음이 가능한 등산로여서 이렇게 MTB를 즐기시는 동호인들이 목격된다.
자연을 즐기기위해서는 자연보호에도 앞장서야함이 기본이쥬~~
나는 산행내내 클린봉투 달고 홍보하고 다녔다.
특별한 기점없이 걸음을 옮기다보면 그나마 유일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는 기점인 샘터가 나오고, 불과 정상을 600여미터 남겨두고 전망데크가 나온다.
뭐~ 참여에 의의를 두었으니 오는 내내 쉴때 쉬어줬지만, 이런 기점이 있으니 당연히 또 쉬어줘야한다. ^^
사진 편집상, 600여미터의 구간을 이렇게 다양하게 담지는 않았으니 오해 없으시길~~ ^^
드디어 정상, 간단히 칼로리 보충의 시간과 함께 대회참여자들 확인을 위한 도장을 찍어주는데 왜 찍은겨?? 남의 손에 낙서나 하고~~ ㅎㅎ
암튼 칼로리 보충했으니 정상에서의 포토타임을 가져야 아쉽지않다.
백운산은 높이는 567m로, 백운저수지의 뒤편에 솟아 있으며, 바라산(428m)·광교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서쪽으로 모락산과 수리산(475m)이 보이고, 북쪽으로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 두산백과 참조 -
백운산의 정보에는 이렇게 조망이 좋게 이야기되고 있으나, 희뿌연 경기권의 산에서 그런 조망을 즐기지는 못하였다.
각자의 포토타임은 알아서들~~, 난 늘 그렇듯 쇼생크탈출을 빙자한 일상탈출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이 역시 편집과정에서 등산 및 하산의 장면이 함께 정리되었음을~~~
등산할때는 땀흘리고 덥기에 먼지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으나, 하산시에는 다른 기관의 산우님들과 바짝 붙어서 이동하게 되다보니 먼지가 수없이 날림을 인지하게된다.
잠시 쉬어가려고 자리를 피하지만, 그마저도 뒤이어 오는 기관들에 의하여 더이상 지체하지못하고 원없이 먼지를 마셔준다. ^^
이렇게 클린산행은 내가 아닌 동료들이 솔선수범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결코 솔선수범이 아니다.
배낭 뒤에 매달았더니 내가 주워담을수 있나??
결국 줍게되면 바로 뒤에있는 죄로 받아서 담고, 부피가 큰게 나오면 좀 주워오지~~라면 고분고분 잘도 주워온다. ^^
그리 어려운 산행코스는 아니지만, 이렇게 아이스케키를 나눠주는 이벤트 기점도 있다.
"세상은 문밖에 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ㅋㅋ
등산대회의 행사프로그램중 하나인 퀴즈풀이를 이곳에서 하게된다.
뭘 풀었는지는 모른다.
그냥 선두에서 알아서 적고, 전달받아 모르는건 사람과 스마트폰을 컨닝한다.(설마 1등 하려는거니~~ ??ㅎㅎ)
절대 1등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
우리는 회사대표로 참석은 했지만, 본사주관이 아니었기에 행여나 1등을 해서 다음해 주관 기관이 되는 일이 발생하면 큰일이다.
그러니 절대 1등을 욕심내서는 안된다. ㅋㅋㅋ
그러나 이것은 기우였던것같다.
다소 행정적인 부분이 적용되어 협찬품을 지원하고, 기관장이 참여하고 등등의 목록에서 많은 점수가 부여되기에 애시당초 우리는 역시 참여에 의의가 있는 걸음이었다.
음~~ 우리는 꽃보다 남자!! ^^
산행초입이자 마지막 구간이었던 이 꽃길이 가장 서정적인 장면이 아니었을까?!!
그만큼 산행코스로써의 조망은 별로인 걸음이었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를 가로지르기위해서는 지하 굴다리를 지나게된다.
하산하며 되돌아오는 길에 아침에 운전을 하며 지나쳐온 고속화도로를 한번 내려다본다.
그렇게 정상에서도 칼로리보충(분명히 행동식만 준비하라고 했는데 음식을 싸오는 이가 누구야?? 먹기위해 등산하는 나쁜~~ ㅋㅋㅋ)했지만, 하산후에 칼로리 보충이 최고의 시간이다.
무사히 산행을 마침을 자축하며 건배를 하고 드뎌 등산대회의 최종 결과발표, 애시당초 우리는 이게 목적이 아니었쟈나~~라며 괜히 서로를 위로해본다. ㅎㅎㅎ
우리에겐 순위보다 이게 있다.
경품의 시간, 행사의 마무리를 진행하는 시간에 맞춰 빗줄기가 조금씩 떨어진다.
그러나, 아름다운 인천공항공사의 직원의 목소리는 여전히 경쾌하게 추첨권의 번호를 불러준다.
순위 포상금보다 더 핫한 경품이 우리에게 와주니 감사할일이다. ^^
당첨된 상품은 함께해준 직원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아까워라~~ ㅋㅋ), 또 동료의 아들에겐 그에 어울리는 자전거(아마도 미니벨로 타입~)를 양도한다.
아이의 아빠는 땡잡았다고 흐뭇~~(쿨토시 빨리 넘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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