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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동네한바퀴 돌며 역사문화탐방의 현장을 지나고~~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6. 3.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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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녘에선 다양한 봄꽃과 함께 봄마중 소식을 전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라이더들은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흐르는 땀방울처럼 녹아내리는 근육의 느낌에서 봄을 느낄테다.

    다들 그렇겠지만, 나도 이것 저것 하고픈건 많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모두 하고픈걸 다 하며 살수는 없기에 오늘도 참는다. ^^

    그래도 할건 하게끔 마음으로 늘 지원해주는 옆지기가 있으니, 다른 이들보다는 즐기며 살고 있지않나싶다.

    나보다 더 즐기는 이들을 보다보면 스트레스 받으니, 그런 사람은 쳐다보지 말자. ^^

    지난해까지 산과 함께 열심히 놀다가 식상한 느낌 - 그렇다고 산이 싫다는건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 이 있어

    다른 방법으로 즐길 요량으로 자전거를 조금 타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처럼 남녘으로 달려가 봄마중하기는 쉽지는 않으니 지난해 지역에서 참여했던 낙산사와 진전사 역사문화탐방의 시간을 다시 되돌리듯 동네한바퀴 돌아본다.

    내 비록 전원생활 즐긴다고 시골동네 들어와 있지만, 자전거 끌고 다니다보면 막다른 길에 접어들기도 한다.

    둔전리로 가기위한 포장도로가 아닌, 막국수집이 있는 옆길로 들어서서 혹시나 혹시나하고 달렸더니 오프로드에 중간중간 잔설이 녹으며 고인 물까지.......

    물 튀면 안되지~라며 천천히 움직였으나, 나중에 후회한다.

    사람많은 시내로 나갈것도 아닌데, 달리다보면 땀때문에라도 옷은 세탁해야되는데 뭘  그리도 조심스레 탔을까?!! ^^

    난 바이크 셰르파가 아니다.

    그러나 바이크 셰르파님들 다들 이렇게 잔차 타시면서 셀카도 남기고 하더라~!!

    따라 해보다 보니 이것도 습관이 된다.

    나쁜 습관, 안좋다. ^^

    시골동네, 장산리에서 애들 학부모들때문에 가끔 놀던 석교리, 그리고 간곡리를 지나다보면 이렇게 작년 여름에 전종현셰르파께서 진행했던 역사문화탐방의 장소인 진전사의 삼층석탑(실제 진전사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을 만나게 된다.

    그냥 지나칠수 없지?? 그때도 공부는 안했지만 오늘도 공부한다는 생각보다 삼층석탑 자세히 둘러는 봐야겠다.

    진전사지 삼층석탑, 이래봬도 국보 제122호로 지정되어있다.

    지난해 탐방행사때는 주변에 공사휀스도 있었던것으로 기억되는데 무엇을 정비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시원하게 개방된 삼층석탑을 둘러본다.

    진전잣지 삼층석탑은 높은 지대석 위에 이중기단을 설치하고, 3층 탑신을 조성한 통일신라 8세기 후반의 석탑이라고 한다.

    이중기단의 사면을 둘러본다.

    밑 기단에는 연화좌 위에 광배를 갖춘 비천상이 각면에 2구씩 조각되었고, 윗 기단에는 팔부중상이 각면에 2구씩 조각되어있다.

    팔부신장()이라고도 하는 팔부중상(像)은

    인도에서 예로부터 전하여 내려오던 신들 가운데 여덟 신을 하나의 군으로 수용해서 불교의 수호신으로 삼아 조성한 상을 말한다.

    따라서 팔부중은 처음부터 일정한 체계에 의해서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점차 발전되고 변모되어왔다고 할 수 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

    기단위의 탑신을 둘러보자.

    1층 탑신에는 여래좌상이 각면에 1구씩 조각되어있으며, 탑신과 옥개석은 한개의 돌로 간결하게 만들었는데 옥개석은 받침이 5단이고 추녀의 네 귀가 약간 치켜들어 경쾌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풍경이 달렸던 자리가 남아있다.

    이탑은 높이가 5m로 상륜부가 모두 없어졌으나 완숙하고 세련된 불상조각이 있어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 석탑중 하나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렇게 진전사지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조금더 올라가면 둔전저수지라고 불렸던 커다란 저수지가 나온다.

    왜 불렸던이라고 할까?? 나만 그렇게 불렀었나?? ^^

    그렇게 알고 있던 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설악저수지"가 정확한 명칭이 되겠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포장길이 진전사 입구, 정면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휀스가 평소 닫혀있는 비포장 길이 있다.

    산불감시원에게 흡연과 라이터 소지여부 확인후 잠시 들어가 구경하고 올것을 허가받는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아픔도 있지만,

    내나라 내땅을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도 아픔이다. ㅋㅋㅋ

    그나저나 기준점이 뭐야? 산에 다니다보면 삼각점도 보이고 대충 감은 오는데 파고드는게 싫어서 깊이있게 확인은 안한다.

    저수지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개인건물은 아닌듯싶은 펜션같은 건물이 떡하니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리건물인가? 이역시 되돌아오면서 산불감시원에게 물어본다는게 그냥 지나친다. ^^

    어쨋든 저수지를 지키는 수호신마냥 서있는 "둔전리의 미소"라고 각인되어있는 재밌는 장승이 웃음을 짓게한다.

    저수지풍경 한번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고 조금더 긴 거리 달려보려고 페달위에 발을 올린다.

    작은 내리막길의 오프로드여서 그냥 발만 살짝 올려놓는다.

    절대 달리지 못한다.

    되돌아 오는 길에 만나는 평온한 풍경도 담아보고~

    거기까진 좋았는데.........

    바이크 셰르파님들 습관적으로 남기는 셀카, 아주 나쁜 습관(^^)을 따라하다가 철퍼덕~~  ㅜㅜ


    최근 하고있는 업무중에도 혁신을 외치는 부분이 있다.

    혁신이란 현재 상태가 좋다고 판단하면 메너리즘에 빠지며 절대 이루어지지않는게 혁신일것이다.

    그래서 비판적일 필요도 있고, 다양한 실험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고자 하는 행동에 대한 부정은 비판이 아니라 퇴보가 될 수 있기에 주의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요즘 즐기고 있는 취미활동에 이런 즐거움을 빼앗으려는 - 의도함이 아니더라도 - 규제가 있어 아쉽다.

    그네 누님도 규제완화를 외치지만 잘 안되는 일, 우리에게선 잘 될까??

    요즘 니체 관련 책자를 몇장 넘겼었는데, 요래 글에도 니체란 글자가~~ 난 아직 철학적이지않아서 니체님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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