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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딩 몇주차라는게 의미없어진다.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6. 1.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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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며칠동안 몰아친 한파, 또 이런저런 사유로 출퇴근 라이딩조차 제대로 못하다보니 몇주차를 달렸네라는게 의미가 없어진다.

    그렇다고 매일 달려야겠다는 애상 또한 없다.

    그런 집착이 스트레스가 되고, 오히려 건강한 신체를 위한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기에 편하게 달리고 싶을때 달려야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날씨가 풀리는 봄이 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원  없이 달려나가지않을까?!! ^^

    제대로 달리지 못하니 주말 잠깐 시간날때 조금 무리한다싶게 달려보았다.

    이런 무리라는 말을 함부로 써서 라이딩하시는 진정한 고수들께서는 코웃음칠수도 있겠다. ㅎㅎ

    잔차를 구입하고 지금껏 달려본 장거리가 30km정도였나? 그걸 무려 10km를 더 달렸으니 무리다라고 표현을 하면서

    뭐 이정도면 100km정도의 거리는 관광모드로 충분히 달리겠구만~이라고 그새 기고만장이다.

    출퇴근 라이딩을 하며 늘상 보게되는 풍경, 도심에 있는 분들은 부러워하지만 우리에겐 어느순간 식상한 풍경이 되기도한다.

    그러면서도 잠시, 아주 잠깐 다른 곳을 갔다가 되돌아오면 이게 우리의 엄마품같은 풍경이다라며 편안함을 느끼게된다.

    이런 풍경도 환경정비,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개발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

    내심 반기면서도 원하던 목적을 이룰수 있을까? 과거의 편안함이 좋았었는데라며 또 아쉬움을 품게된다.

    현상에 대한 모순만 있는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 또한 이렇게 파도처럼 너울친다.

    퇴근길 또한 늘 그렇듯 익숙한 풍경이다.

    대포항 고개를 넘기전 산뒤꾸미마을(이런 마을이 있었나? 버스를 타고 다니다보면 안내 멘트에서 생소한 이름의 마을이라고 알려준다. 그전엔 대포 마을뒷길정도로 이야기했었다.)을 지나, 해맞이공원과 물치항을 경유하여 퇴근하는 밤의 풍경도 좋다.

    주말만 되면 하염없이 편한 자세로 우리집 세여인은 사람사는 집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게해준다.

    쪼맨한 콩새녀석은 쉴새없이 조잘조잘, 조금 큰 떵깡아지녀석은 동생에게 질새라 더 애기가 된듯 관심사에 대하여 엄마와 중얼중얼~!!

    그런 딸아이들의 정신없는 이야기를 여유있게 받아주며 맞장구치는 옆지기, 이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다보며 또 주말의 한적한 시간을 조금 날씨가 풀렸다고 내달려본다.

    거마리, 임천리를 지나면서 바퀴가 롤링현상이 생김을 느낀다.

    지난주 펑크 수리했는데, 이건 또 뭐야??

    결국 가까운 자전거매장에 들러 확인하니 펑크수리한 부분이 또 미세하게 바람이 새고있다.

    아쉽지만 바람만 잔뜩 불어넣고(쉽게 빠지는 바람은 아닌지라~) 또 달린다.

    어두워질때쯤 달려보았던 양양 남대천의 연어길을 다시한번 찾아본다.

    이렇게 연어길이 펼쳐지는 남대천에서는 강태공들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시간의 여유, 공간의 여유를 즐긴다.

    너무 쉬엄쉬엄 달려서인가? 남대천 연어길에서 왠만하면 되돌아갈수도 있는데 수산항 방면으로 패달을 열심히 밟아댄다.

    오랜만에 찾은 수산항은 조사님들이 어렵지않게 발견되니 또 같은 풍경속에 빠져보고싶다는 욕구가~~ ㅋㅋ (참자~ 참자!!)

    그렇게 주말, 모처럼 길게 타면서 다음엔 더 길게~ 더 오래라는 희망을 갖고 해파랑길을 달린다.

    이놈의 해파랑길 너무 달리면 나중에 종주할때 심심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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