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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백산>공식적인 이벤트 산행의 마지막 행사가 되다.
    오르다~ 山!!/명산(강원) 2016. 3.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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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직 봄을 맞을 준비가 안되었나봅니다.

    자연은 봄을 맞이하라고 조용히 우리 곁으로 오고있는데, 전 가는 겨울이 아쉽다고 그렇게 외쳐되었었으니~~ ^^

    그래도 봄의 기운과 함께 완등축하산행을 진행하기에 즐겁게 출발을 합니다.

    다들 각자의 일정이 있기에 강원지역셰르파로써는 저 홀로 완등하시는 분을 축하하기위해 완등산행지인 함백산으로 향합니다.

    다만, 강원셰르파가 참석을 못하기에 저의 기동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발이 되어줄 친구들을 데리고 달려갑니다.

    강원도의 도전자께서 경상도에서 완등을 하신다고, 해당 지역의 셰르파들이 경상도로 달려가 경상지역의 1호 완등축하산행도 겸할겸 기분을 내어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친구들에게 발이 되어달라고 함께 산행을 회유하지만,

    사실은 완등주인공께서 축하사절단이 많지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인원을 더 채우려고 데리고 갔지만 말 그대로 기우에 불과했다는 사실!!

    강원에서 완등하시는 이분께서는 반대로 경상도에서 올라오셨는데 지역 산우이시면서 도전단이신 분들께서 함께 해 주셨네요.

    역대(그래봐야 작년부터 해서 다섯번째) 축하산행의 사절단중 최대 인원이 참석한 이벤트 산행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산행후, 가는 길이 멀어 뒷풀이는 저희가 가볍게 사양하듯이 작별을 고합니다.

    산행일시 : 2016. 3. 12(토)

    산행장소 : 태백시 소도동, 정선군 고한읍 일대 함백산(1,573m)

                    함백산의 부근은 국내 유수의 탄전지대이며, 산업선인 태백선 철도가 산의 북쪽 경사면을 지난다.

                    오대산(:1,563m), 설악산(:1,708m), 태백산(:1,567m)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으로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가 있는데, 이곳에는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410)과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73호)가 있다.   - 두산백과 참조 -

    누구와 : 완등주인공(해피트리) 외 지인 6명, 나를 포함 5명의 축하사절단 포함 총 12명

    산행코스 : 만항재 -(45분)- 기원단 -(25분)- 갈림길 -(25분)- 정상 -(85분)- 중함백 -(30분)- 샘터(적조암 갈림길) -(55분)- 제3주차장(적조암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8km, 약 4:25분 소요(휴식 및 이벤트 1:05분 포함)

    만항재에 모여서 산행을 시작하기전, 길치이며 사람치인 나를 스스로 위로하듯 산행지도와 주변 봉우리들을 확인할 수 있는 현황도를 몇장 미리 준비했다가 일행들에게 나누어준다.

    산행시작하자마자 얼마가지 않아 봄의 기운을 느끼듯 살짝 달아오른 몸을 식힐겸 쟈켓이 벗겨진다.

    함백산의 들머리인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자가용으로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해발 1,330m이다.

    그렇기에 전체적인 등로는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듯 편하다.

    그래도 쉴땐 쉬어줘야 다음 걸음이 더 편하기에, 지난 종산제 장소였던 기원단앞에서 잠시 쉬어간다.

    완등자를 축하하기위해 함께 자리해준 최옥선(완등축하산행 1호)님은 본인의 축하산행 이후에도 모든 완등축하산행에 함께 해주시면서 의리를 지켜주신다.

    이런 이벤트산행을 추진하고 있는 셰르파로써 늘 감사한 마음이며, 이분은 요즘 야생화길을 탐방하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또 전국의 산과 들을 찾아 다니신다.

    이번에도 축하산행에 함께 하셨지만, 중간중간 야생화가 있을까라며 바닥과 마른 줄기들을 열심히 관찰하신다.

    늘 옆에서 뭔가를 발견하면 알려주시는데, 돌아서기도 전에 휘~~~ㅇ 하며 잊어버린다는 사실!! ㅎㅎㅎ


    정상을 오르기전 갈림길이 나오게되는데 어디로 가더라도 정상을 밟을 수는 있는듯, 그러나 우측의 길(목재 이정표가 있는~)은 우회하여 가는 길로 보여 좌측의 너덜바위 길을 택하여 모두 움직인다.

    그러다 만나는 등로의 안전을 위한 로프와 지주목이 해빙기를 맞아 탈락한 모습을 발견한다.

    동절기를 지난 이후에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훼손된 시설물들을 쉽게 만날수 있으며, 난간대와 로프에 의지하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에 오르면서 아래쪽으로 태백선수촌도 한번 내려다보고, 셀카도 한번 담아보고~~!!

    스맛폰 액정이 파손되어 셀카화질이 제대로 안나오지만 나만의 놀이를 빼먹을수는 없다. ^^

    길을 비켜라~~ 완등자분 나가신다.

    해발 1,573m의 어마무시한 높이의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 높은 산, 그러나 편하게 오를수 있는 착한산으로  오르자마자 격하게 정상석을 포옹하시는 완등자분~~, 이런 기분 마음껏 누리셔야지요!! ^^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그동안 완등자분들께 해드리지 못하였던 축하현수막 하나(강원 셰르파들이 참석하지 못함여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여 처음으로 제작~ ^^)를 전달하며 기념사진 한컷, 그리고 블랙야크에서 명산100 안내책자를 제작하여 배포하였기에 기념으로 완등자분께 한권 전달한다.

    마음으로는 모든 참석자에게 전달하여 드리고 싶으나, 올 한해 꾸준히 활용할 계획으로 한권만 전달한다.

    함께 하신 축하사절단 여러분, 다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실거죠~~?!! 도전단 여러분은 마음이 넓어서 충분히 공감하리라~~~ ^^

    책 겉장을 넘기면, 축하산행 기념으로 나의 이름 석자를 남겨놓는다. ㅋㅋㅋ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이벤트 현수막에는 완등자분의 흔적을 담아 담아~~ 꼭 100명은 채우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도전자분과 둘이서 기념사진, 그리고 지인분들과의 기념사진과 함께 완등자끼리(나와 주인공 포함 4명)도 한컷씩 남기며 정상에서의 퍼포먼스는 이어진다.

    함께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분들과의 기념사진도 빼놓을수 없다.

    사절단이 많지않았다면 나의 친구들도 이자리에 슬쩍 참석했겠지만, 오늘은 나의 발이 되어주고 찍사가 되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투덜대지마~~ ^^)

    사실 이날의 이벤트 산행을 꼭 했어야 함은 결혼기념일을 스스로 축하할겸, 완등날짜를 맞추었기에 지역의 셰르파로써 모른척 할 수는 없었다.

    대구에 거주하시면서 강원도의 산 치악산에서 명산 도전을 시작하셨고, 완등지도 이곳 함백산에서 하게되었다.

    특별한 인연이 있었을까? 궁금하여 살짝 물어보니, 친정 부모님이 강원도 출신이고 신혼여행도 21년전에 설악산을 찾았었다는 추억이 있어 자연스럽게 강원도를 찾게 되었다는 말씀!! 

    완등자분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분중 특별한 분이 또 계시다.

    이분은 축하겸, 인증겸 오셨지만 자신만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홍보도 하신다.

    지역셰르파로써 또 모른척할 수 있겠나?!! ^^

    심장병,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를 지원하기위한 자선단체인 "(사)한기범희망나눔"의 관계자(부회장이시라고 들은것같은데....)이신 강진규님의 특별한 인증샷도 담아본다.

    혹시 위의 재단이 궁금하시다면......... http://yeshan21.com/default/ 를 참조하시면 되겠다.

    언제나 그렇듯, 나만의 인증샷도 남겨보고~~~

    모든 이와 함께 찍지는 못하였어도 친구들과의 인증샷은 남겨야지!!

    사실, 친구녀석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마음은 급한데, 나때문에 빨리 가자는 소리는 못하고 똥쭐기 좀 탓을듯!! ㅋㅋㅋ

    그렇게 우리만의 인증샷 놀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바람을 피하여 바위 아래쪽에선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결혼 기념일이라고 부부의 뽀뽀~~~ 타임!! ^^

    우리는 성인이니까, 부부끼리인데 이래도 되쟈나!!

    사실 행사를 마치고 중함백 방면으로 하산할때 또다른 축하 커플(이들도 중년의 성인)이 있었는지 "뽀뽀해~~"를 외치는데 망설이고 있다.

    지나가며 한마디 던져준다.

    "안하면 대신 해 준다 그러세요~~" ㅎㅎㅎ

    사실 산행전에 완등자분께서 완등떡을 맞춰오신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다.

    그러나 이정도(백설기 떡이 두박스~)일줄이야, 왜 들머리에서 일행분 한분이 자꾸 뒤로 처지나 했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다. ^^

    미리 말씀을 하셨다면 나눠지고 오를텐데........... ㅜㅜ

    그렇게 예쁜 떡을 미안하지만 허기를 달래기위해 맛나게 먹어주니 또다른 이벤트를 준비하셨다.

    선물을 뽑으라는데, 남들 다 뽑는 모습을 보고 친구녀석들도 덥석~~!! ^^

    그렇쟎아도 요즘 배낭 어깨끈 보조끈으로 사용하려고 기웃기웃거리던 제품이었는데, 완등의 주인공께서 직접 만드셔서 이렇게 하나씩 손에 쥐어주신다.

    역시 올해 셰르파의 모토는, 내가 주게되든 받게되든 "나눔"이 맞다.

    감사해요~~~ ^^

    축하샴페인 한잔, 이정도는 괜찮은거죠?!!

    그리고 주변의 쓰레기도 청소를 조금 해주신다.

    수도권의 셰르파들께서 클린산행 진행하시는데, 함백산이 그 대상지중 한곳이 되어야 할듯싶다.

    편안한 길인만큼 등산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또 쉴만한 공간이 많은 만큼 주변에 별의 별 쓰레기들이 잔뜩 널려있다.

    최소한 내가 가져간 쓰레기는 가져간다면 이렇게까지 지저분하지는 않을텐데..........

    그동안 함백산에 와서 찍지 못하였던 인증샷을 나도 맘껏 찍어대며 놀아본다.

    그렇게 축하산행은 늘 그렇듯 시간을 잘도 흘려보낸다.

    함백산의 독특한 이정표, 오로지 만항재와 두문동재만을 알려준다.

    도전산행때 걸었던 그 길, 물론 그때는 함백산을 가장 쉽게 오를수 있는 구간까지 차량 이동이었다. ^^

    그때 소식이 궁금하신가?? 궁금하지않더라도 한번 남겨본다.

    꼬맹이와 함께하는 함백산 도전산행


    정상에서 신나게 놀았으니 이젠 내려가야지요~!!

    헬기장을 지나면서 주목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 또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친구녀석은 어차피 내가 내려가야 움직일수 있는대도 저멀리 도망가고 나의 시야에서 보이지않습니다. ㅎㅎ

    멋드러진 주목과 함께 북쪽으로 바라다보면 금대봉, 대덕산과 함께 바람의 언덕(얼마전 뉴스에 풍력발전 시설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있었다)이 있는 매봉산이 바라다보이고~,

    고개를 우측으로 조금 돌리면 동쪽으로 가까이 O2리조트의 스키슬로프가 바라다보이며~~,

    조금더 이동하다가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O2리조트와 비교가 되는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의 스키슬로프가 맨살을 드러내고있다.


    늘 그렇듯, 산에서 만나는 주목의 모습은 그냥 지나치기에 아깝다.



    그렇게 중함백까지 편안하게 걷고.......... 산행중에는 스마트폰 하지맙시다.

    그나마 제일 뒷쪽에서 걷다가 망신살이 펼쳤으니 다행이지, 앞이나 중간에서 그랬다면 발라당 넘어지는 모습을 모든 분들이 보셨을거야!! ^^


    중함백의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도 담아보고~


    은대봉과 금대봉의 부드러운 봉우리를 바라다보며 앞으로 전진한다.

    여유있는 산행이었으면 은대봉까지 갔다가 귀환할 생각이었으나, 저멀리 도망간 친구녀석들도 있고 대구까지 내려가서 기념일을 즐겨야할 부부도 있기에 처음부터 갈림길에서 좌회전을 계획했다.

    요렇게 두문동재까지 2.9km, 적조암까지 2.1km까지!!

    그냥 차량 하나를 두문동재로 이동시킬걸 그랬나싶은 아쉬움이~~ ^^

    함백산을 자주 온건 아니지만, 적조암길 의외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물론, 하산길의 경사가 가파른 외형적 느낌과는 다르다.

    이렇게 가파른 내리막길, 완등의 주인공께서 지금까지 오르내리는 동안 한번도 같이 걷지않았던 신랑되시는 분께서 결국 무릎에 살짝 이상증세가 왔다.

    옆지기의 완등도 축하하고, 결혼기념일도 자축할겸 무리해서 걸음에 동참해준 신랑이 고마우니 주인공께선 얼른 무릎보호대를 꺼내어 착용시키며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너무 편하고 좋았다는~~~~


    적조암 갈림길 마지막 구간에 살짝 얼음이 얼었지만 그리 위험한 정도는 아니어서 조심스레 지나치고, 드뎌 주차장까지 산행을 완료한다.

    다들 먼거리를 또 달려야하기에 차량 회수를 위해(친구녀석들 먼저 하산하여 콜택시 불러서 만항재까지 가서는 다시 주차장까지 택시를 보낸다.) 급히 이동하고, 작별인사를 나눈다.

    그동안 먼걸음, 오랜걸음(역대 완등축하산행의 주인공중에 최단시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시한번 완등과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편하게 또 산에서 뵐수 있길 바라며~~(우리에겐 어게인 산행이 있으니까!! ^^)

    작년부터 많지는 않았지만, 완등축하산행을 하며 새로운 산행의 즐거움을 서로 나누고 기쁨을 공유했었는데 운영팀에서 공식적인(이건 활동지원포인트를 말한다) 이벤트 산행은 금지한다고 공표한지라 여기서 마친다.

    아쉽지만 악법도 법인지라 따라야 할듯싶고, 개인적으로 요청이 온다면 물론 일정을 감안하여 함께 하도록 하겠다.

    "강원셰르파와 함께하는 완등축하산행"이여~ 아듀가 아니다.

    난 아직 셰르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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