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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등축하산행>세번째, 태백산, 문수봉에서~
    오르다~ 山!!/명산(강원) 2015. 11. 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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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엔 너무 늦은걸까?

    태백산의 등로에는 눈이 조금씩 쌓여있는 곳이 보인다.

    아마도 이런 풍경을 느끼며 산행을 하게된 것도 나의 책임일것이다.

    책임까지는 그렇고, 이런 풍경의 태백산을 걷는것도 새로운 체험이지않을까싶다. ^^

    완등축하산행의 아이템을 제공해주고, 첫번째 완등자의 축하산해도 함께 해주신 분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강원지역의 다른 셰르파들도 합류하기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함께 하질못한다.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셰르파가 합류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비상 지원업무로 취소된다.

    강원도의 셰르파, 영동지역의 셰르파가 더 활성화 되어야 이런 아쉬운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듯하다.

    암튼, 지난 6월, 7월 이후 모처럼의 완등산행의 기쁨을 누릴수 있는 시간이다.

    중간, 중간 완등축하산행에 대한 조율이 몇건 있었으나, 나의 일정과 맞이않아 아쉽게 거절하게된적도 있다.

    또한 완등축하산행이 답보상태에 있는듯하여 2호 완등축하산행의 주인공이신 누님께선 단체 완등산행을 주선하시겠다고 했는데,

    이또한 정중히 거절한다.

    완등축하산행의 의미는 카풀과 단체산행을 하며 서로 축하할수 있는 분들보다는 여건상 개별산행을 위주로 하시는 산객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느끼기때문이다.

    여하튼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답보상태에 빠진 완등축하산행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는 기회,

    이참에 다시한번 홍보도 실시하고(또 이런저런 사유로 거절하게되더라도~ ^^) 기쁨의 산행을 즐겨보아야겠다.

    이러면, 옆지기는 더 투정을 부릴지도 모르지만~~ ㅋㅋ

    산행일시 : 2015. 10. 31(토)

    산행장소 :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태백산(1,567m)

    누구와 : 완등자와 형제부부 2팀, 1호 완등주인공 총 6명과 함께~(이런 인원 구성이 적당하다는 점!! ^^)

    산행코스 : 당골광장 -(65분)- 반재 -(50분)- 망경사 -(주목군락지 경유,35분)- 장군봉(1,67m) -(15분)- 정상(1,561m) -(45분)- 용정(망경사앞) -(식사 및 휴식, 80분)

                    - 문수봉(1,517m) -(20분)- 소문수봉(1,445m) -(75분)- 당골광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3.5km, 약 6:25분 소요(휴식 1:10분 포함)

    태백산 도립공원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귀여운 호랑이조형물이 반겨주는듯~

    눈꽃, 상고대, 다양한 겨울의 풍경을 경험해보았지만, 예전에도 신기함을 느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겨울을 맞이하는 잡초류의 줄기에 얼음이 맺혀 빙화(氷花)가 된듯하여 담아본다. 

    우리나라 산악지대(밀양 얼음골 등) 사면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돌무더기들은 대부분 애추인데, 너덜겅 혹은 너덜지대, 돌서렁이라고도 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너덜지대를 담아본다.

    늘 그렇지만, 클린산행이 몸에 밴 오늘의 완등 주인공이시다.

    동생부부팀들은 따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나는 완등주인공과 함께 거니는 동안 어느덧 등로에도 햇볕이 들었다.

    몸에도 열기가 조금씩 올라오고있으니 걸쳤던 쟈켓은 슬그머니 배낭속으로 향하게된다.

    당골3교를 지나 약간의 오름길, 서리인지 눈인지 의심스럽게 만드는 녀석을 또 만난다.

    가을에 만나는 겨울의 풍경, 눈이다.

    반재에서 잠깐의 휴식과 칼로리 보충(그다지 보충할만한 체력 소비는 없었지만~ ^^)을 하는동안에도, 완등 주인공께서는 클린산행~, 이런 모습을 보시는 다른 산객들께서도 고맙다며 인삿말을 건네신다.

    모 광고에도 나왔던 카피,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그리고 깨끗하게 후대에 물려주어야 하겠다.

    반재에서 망경사로 향하는 길에도 겨울의 풍경이 일찍 찾아온듯 흔적을 남겨두었다.

    오늘의 주인공께서는 이곳에서 바로 정상을 찍고, 동생분들은 장군봉을 찍은후 되돌아오는 계획을 세웠으나, 주목군락지를 빼놓고는 태백산을 말할수 없다며 우측 유일사 코스로 거닐것을 건의하여 걸음의 방향을 바꾼다.

    망경사에서 주목군락지 방면으로 가는 길에는 겨울의 풍경이 더 가까이 다가온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주목군락지에 도착하여 한컷, 한컷 사진을 남겨본다.

    다른 산객들 단체샷도 담아드리고~~

    날씨가 너무좋아 멀리 함백산, 매봉산 그 뒤로 산군의 출렁임을 배경으로 셀카도 남겨보며 여유있는 걸음이 이어진다.

    우리의 걸음이 너무 여유있었나??

    유일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축하의 함산에 동참해주신 1호 완등주인공께서 장군봉에서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며 우리를 맞아준다.

    장군단에서 오늘의 미션봉우리, 문수봉까지를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정상 세리모니는 한배검이 있는 천왕단, 정상에서 펼치기로 하고, 정상석 인증샷만을 남겨본다.

    장군봉에서 정상까지(실제 높이는 장군봉이 더 높은데 이렇게 부르는게 정상일까?!! ^^) 편안한 걸음, 그리고 오늘의 세리모니가 시작된다.

    태백산은 우리 민족의 이름이 된 산으로,  태백산(太白山)은 '크게 밝은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게 밝은 산'의 순우리말은 '한밝뫼' 또는 '한밝달'로,  '한밝달'이 '한백달', '한배달'로 전음되어 '한민족' '배달민족' 같이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이름이 된 것이라고 한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하늘에 제사를 지냈으며 제사 지내던 산을 '밝은 산(白山)'이라고 부르며 숭앙하였고, '밝은 산' 중에서 가장 '크게 밝은 산'이 바로 태백산(太白山)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완등의 축하산해을 한것이 아니지만, 태백산을 완등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먼저 잊지말고 주인공의 흔적을 이벤트 현수막에 남겨본다.

    정상석 앞에서 주인공의 동생들이 만들어준 완등 현수막을 가지고 한컷, 한컷!!

    천왕단에서도 완등 현수막을 가지고 한컷, 한컷 담아본다.

    이벤트 산행 현수막을 가지고도 인증샷을 남겨보고~

    정상에서의 완등기쁨을 열심히 사진에 남겨본다.

    고맙게도 나의 완등스토리를 일찍이 보고, 기억에 담아두었던 오늘의 주인공께서 나에게 완등패를 만들어 전해주신다.

    감사하고, 기억이 지워질수 없는 산행의 흔적으로 자리잡게 될것같다.

    아무래도 이 완등패를 가지고 나의 완등지에서 앵콜산행을 하게되징않을까싶다. ^^

    우울한 완등스토리를 즐거운 완등스토리로 앵콜산행을 하며 바꿔야 할듯!!

    완등의 함산 주인공들께서도 동참해주실지 의문이지만~~ ㅋㅋ

    늘 같은 행동의 반복이지만, 풍경은 다른 느낌을 전해주니 파노라마를 또 담아본다. ^^

    생각보다 지연된(완등축하산행은 항상 여유만만의 시간의 흐름을 무시한 산행이라는 것을 알지만~ ^^) 산행으로 망경사 앞 용정에서 식사를 하기위하여 내려서면서 그림자놀이~!!

    왁자지껄 큰 외침이 들리더니, 수원에서 왔다는 단체 산행팀의 함성이었던가보다.

    예전에는 정상에서의 외침이 산행의 기본이었던것처럼 메아리를 울렸지만, 요즘의 산행은 그렇지않다.

    문화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산행지식이 확산되면서 산에서의 외침은 구조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안내하고있기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즐거움 가득안고 산행하는 이들의 모습이 자연을 찾는, 산을 오르는 이들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싶다.

    즐겁게 산을 올라야 한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한 샘물, 태백산의 9부능선 해발 1,470m지점에서 마르지않고 솟아나는 샘물은 매년 10. 03일(개천절)에 천제를 올릴때 사용되는 물이다.

    하늘에 바치는 그런 물로 우리는 식사를 해결한다. ㅋㅋ

    지난 북한산성 14성문 종주에서도 서프라이즈 음식을 선보이시더니, 이번 축하산행에서도 서프라이즈 행사를 한축 담당하신다.

    그냥 밀폐용기에 담긴 밥인줄 알았는데, 계란 노른자를 이용하여 밥케익을 탄생시킨다.

    역시 요리사~~다운 면모를 보여주시고, 완등산행의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신다.

    감사하다.

    약 30분 정도의 시간을 식사를 하며 보낸후, 완등행사의 주인공의 동생분들은 당골광장으로 바로 하산을 한다.

    나와 함께 1호 완등자, 오늘의 완등자는 문수봉으로 향한다.

    클린산행, 이젠 지치실때도 되었는데 꾸준히 봉투를 채워가신다. ^^

    덕분에 태백산이 깨끗해졌어요~~

    가을, 하늘이 높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선명하다.

    가을, 하늘 한번 쳐다보는 여유를 가져야하지않을까!! ^^

    태백산, 하늘에 제를 올리는 천제단이 있다.

    개천절, 하늘이 열림을 감사히 여기는 제가 열리듯이 많은 무속인, 민간 신앙인들이 곳곳에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발견하게된다.

    특히 문수봉 방면에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볼수있다.

    해발 1,514m의 문수봉은 옛날 문수봉의 바위로 문수불상을 만들었다는데서 이름이 유해하였다고 한다.

    이런 종교적 의미가 강해서인지 민간신앙의 기도자들을 종종 볼수 있는가보다.

    그대들은 기도하세요.

    우리는 봉우리 인증샷을 찍을게요.

    서로 방해가되지않게~~ ^^

    클린봉투 옆구리에 차고, 하늘높이 하늘을 향해 활시위를 당겨도본다.

    산행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당겨보았을 스틱활시위~, 나는 누굴 따라하기싫어서 안한다. ㅋㅋ

    나는 일상탈출, 그래서 영화 "쇼생크탈출"의 포스터를 흉내내어보기도 하는데, 단점은 비오는 날에는 할 수 없다는 점,

    단점은 또 있다.

    쇼생크탈출 포즈는 무게감이 있어야되는데, 즐거움에 웃어버리면 영 포즈가 살지않는다는 점~ ㅋㅋ

    소문수봉에서도 한컷 담아보고~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하산의 걸음을 재촉한다.

    망경사에서 바로 하산한 팀들이 기다림이 길어질수도 있으니 서둘러야한다.

    가을의 정취를 쉽게 느낄수 있는 풍경, 지난 광복기념산행때의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흔히 낙엽송이라고 불리우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재식되어있는 낙엽성 침엽교목인 "일본잎갈나무"의 잎이 바닥이 노랗게 깔려 색다른 걸음의 재미를 준다.

    당골광장에 거의 다다른 지점의 제단에서도 무속인의 기도하는 모습을 발견하게된다.

    조금은 어색한 모습, 그러나 쉽게 목격할 수 있는 태백산의 풍경이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가을다운 모습의 단풍은 당골광장 옆 도로가에서 발견하게된다.

    왜 굳이 산을 올라가서 가을을 느끼려고 하는것일까? 라고 질문하는 이들이여 올라가보라니까~~ ^^

    늘 그렇지만, 축하산행함께 한다는 핑계로 오늘도 식사는 얻어먹는다.

    제가 마음만 늘 가득 담아 축하산행 함께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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