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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여행, 2탄>광안리의 야경과 아침풍경으로 성탄연휴를 즐기다.
    국내여행/경상도 2015. 12.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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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시간이지만, 모처럼의 여행을 즐기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여본다.

    나 혼자서~~ ^^

    어린 꼬맹이를 데리고 장거리 여행을 즐긴다는게 쉽지않음에도 이만큼이라도 따라와 준게 감사한 일이다.

    물론, 그 순간은 나도 어린애처럼 아이들에게 즐겁게 놀아줄것을 강요하게된다. ㅜㅜ

    어찌되었든, 오후의 태종대를 거쳐 바로 오륙도 풍경을 감상하려하였으나,

    동절기 이른 일몰은 사방을 어둠으로 물들이기 시작하니 이동중에 야경 감상이 좋은 곳을 물색한다.

    그렇게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현지에서 조금 과한 요금을 지불하고 숙소부터 잡는다.

    여행의 즐거움에 과한 요금도 선뜻은 아니고,

    여행도 일인듯 지친 우리들의 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된다.

    어둠속에 몇곳을 물색하다 숙소를 잡고, 먹게되는 저녁도 그만큼 늦은 시간이 된다.

    우리들의 평소 패턴에 비하면 여행내내 식사시간은 Free한 기간이었다.

    다행히 저녁식사는 시장이 반찬임을 증명하듯 옹달샘에 물이 샘솟듯이 혀끝을 자극한다.

    그렇게 식사를 즐겁게 마치고, 피곤한 아이들이 힘들어할까봐 옆지기와 함께 숙소로 들여보내고 홀로 광안리의 야경을 즐겨본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가족이 함께 내려와서는 홀로걷는 밤거리의 풍경은 스잔하기만하다. ㅎㅎ

    태종대 관광을 마치고 오륙도를 가기위해 올라서는 부산항대교, 지방 소도시에선 느껴보지 못하는 아찔함이 있다.

    바로 밑은 바닷물, 그 위의 1차선 도로를 360도 회전하며 올라서는 느낌이 신선함을 떠나 긴장감을 전해주기에 손색이 없다.

    그런 지역을 편안하게 다니며 생활하시는 부산지역민들, 대단하십니다. ㅋㅋ

    그렇게 롤러코스트를 타듯 부산항대교를 건너서 오륙도로 향하다보니 이미 주변이 어둠속에 잠겨버린다.

    이렇게 이동하는것은 옳지않다고 전해라~~~!!

    하여, 어둠속을 즐기기위한 다음 행선지는 야경이 아름답다는 광안리가 되시겠다. 

    이미 며칠전 숙소를 알아보다가 예약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무작정 떠나자고 의기투합하여 내려온 부산의 첫번째 숙소는 두어곳을 물색하고 알아보다가 포기, 눈에 보이는 숙소에 전화를 걸어 바가지요금(성수기 관광지는 늘 그렇다. 이해해야지~~ ^^)을 지불하고 짐을 투척한후 식당으로 향한다.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은 먹어봐야지!!

    이또한 나중에 음미하면 밋밋하지만, 아이들 먹기 그만이다.

    어디 이뿐이랴? 아이들에게 그만인 음식이 있으면 어른들에게도 그만인 음식이 있어야지!!

    식당에 딱 들어서면서 눈길을 끄는 안주거리, "매운 불막창"에 더불어 아이들이 먹을만한 수육도 작은걸로 추가!!

    그래도 가격이 착해도 너무 착하더라~~, 에헤라 디여~~ 기분좋아 소주가 몇병........ ㅋㅋ

    사진속의 옆지기 모습은 분명 맛에 홀릭한 표정이리라~!! ^^

    나 또한 즐거운 식사와 술기운에 꼬맹이녀석이 들이민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댄다. ㅎㅎ

    그렇게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옆지기와 아이들은 일찍 쉬게하고, 홀로 위험한 타지의 밤거리를 배회한다.

    성탄연휴, 황금연휴인듯한데 의외로 밤거리엔 사람들이 많지않은듯하다.

    그런데 어찌 숙소는 모두 만실?? 뭔가 옳지않아!!!

    야경을 구경하기위해 걷는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의 시점이 되는 구간이며, 부산지역의 둘레길인듯한 "갈맷길"의 구간이기도 하다.

    특이하게 야경의 중심에 고인이 된 세계적인 비디오아트의 대가,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자리를 잡고있다.

    사실 예술에 문외한이니, 그 의미를 알기엔 많이 부족하여 카메라속에 담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한다.

    그냥 적당한 위치에서 자리잡고 야경을 편하게 구경하면서 촬영해도 되겠지만, 뭔가 욕심이 생겨 걷고 또 걷는다.

    그러다보니 어느지점에선가 신도들이 기도를 올린다.

    정기적으로 이곳에 모여서 기도를 올리는듯~~

    바로앞의 거리의 조명도 은은하지만, 역시 광안대교와 함께 주변의 마천루들이 연출하는 야경이 멋지다.

    부산, 광안리의 야경에 흠뻑 빠져 걸으면서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그런다고 작품을 찍는것도 아니지만, 이놈의 습관을 어떻게 떨쳐야되는데......  ㅎㅎ

    그렇게 걷고 또 걷고, 언젠가는 광안대교쪽으로 올라서서 조명불빛을 감상할 수 있지않을까싶지만, 시간은 그만큼 또 저만치 흘러가버리니 발걸음을 되돌릴수밖에!!

    발걸음 되돌려 걸어오면서도 사진은 여전히 찍어댄다.

    그리고는 다시 되돌려보며 삭제하고........ ㅎㅎ

    그렇게 숙소로 돌아오니 꼬맹이들은 꿈나라에 빠졌소,

    그시간 옆지기는 눈을 뜨고 기다리고 있으니 미리 챙겨간 캔맥주에 오늘 하루의 여정을 복기해보며 이 시간을 즐겨본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습관처럼 또 일찍 일어난다.

    그만큼 아이들은 또 강행군에 시달리겠지?!! ㅋㅋ

    아침식사는 조금 둘러보면서 길거리 음식이나 간식 등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에 어젯밤 즐기지못한 나의 가족들과 광안리의 아침풍경이라도 즐겨보자며 걸음을 옮겨본다.

    그런 풍경에 잠시 동화되어 즐기는듯하던 꼬맹이는~~~

    언제나처럼 투정을 부린다.

    우린 또 과감히 투정을 잘라내는 매정한 엄마, 아빠다.

    물론, 엄마에 대한 무한 사랑으로 껌딱지 같던 녀석도, 아빠의 매정함에 엄마는 마지못해 동조하니 이순간만은 엄마, 아빠는 모두 미운 사람들이 된다.

    투정부리는 콩새녀석을 모른척 아빠는 언니와 다정모드로 순간을 담아낸다.

    오늘 하루 또 열심히 걸어보자꾸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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