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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여행, 1탄>부산 태종대에서 성탄연휴를 즐기다.
    국내여행/경상도 2015. 12.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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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연휴의 시간을 모처럼 온가족이 집을 벗어나는 기회를 갖는다.

    나야 산을 핑계로 집을 비우는 횟수가 많지만, 옆지기나 꼬맹이들은 그렇지않다.

    그럼에 여행이라는 말에 들떠야 할 아이들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으나, 나까지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지싶다. ^^

    결혼할때만해도 1년에 한번정도는 여행(그것도 거창하게 물건너가는 여행을...)을 다짐했건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않아 살고있는 지역을 벗어나는것도 쉽게 허락치않는다.

    그럴때마다 남들의 쉽게 떠나는 여행을 부러워하고, 신세한탄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천되지않더라도 어디를 가보자꾸나, 언제쯤이면 가볼수 있겠지라는 두 부부의 희망섞인 독백이 조용히 흐른다.

    아쉬움 섞인 둘만의 조용한 대화일지라도 희망이라고 이야기해보자. ^^

    그렇게 모처럼의 여유는 가까운곳을 원없이 즐기는게 아니라, 먼거리일지라도 훌훌 털어내고 떠나자 모드로 진행된다.

    아침일찍 떠난 나들이는 양양에서 부산까지 대략 6~7시간이 소요되어 오후의 일정을 시작하게된다.

    근 13년만에 찾아간 태종대, 거리의 모습은 전혀 기억에 없을지라도 태종대 바위의 모습과 등대의 모습은 그대로인듯 추억에 젖어본다.

    우리에게 여행가방이란? 등산배낭이다.

    사실, 여행가방은 처형네집에 잠시 쉬러가신 장모님편에 갔기에 마땅한 가방이 없어서 배낭으로 해결한다.

    그렇게 도착한 여행의 첫번째 이정표는 태종대이다.

    부산특별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태종대는 1972년 6월 26일 부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11월 1일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로 지정되었다.

    영도의 남동쪽 끝에 위치한 해발고도 200m 이하의 구릉지역으로, 부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과 기암 괴석으로 된 해식절벽 및 푸른 바다 등이 조화를 이룬다.

    옛날에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라고도 부르며, 신라 태종무열왕 사후()의 장소였다는 속전(: )에 따라 현재는 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되었다.   <두산백과 참조>

    태원자갈마당, 바닷물을 머금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자갈에 콩새녀석은 겁도없이 작은 물결이 들이치는 곳으로 전진이다.

    화들짝~~ 냉큼 소매를 잡고 끌어안기 바쁘다. ㅎㅎ

    유람선을 타고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도 있으나 우리는 걸으며 구경하는데 익숙하다. ^^

    자갈마당 위쪽은 작은 조망장소가 있고, 포토죤도 있다.

    자갈마당 전망데크에서 찍은 나의 인증샷은 역광이다. ㅎㅎ

    이제 시작인데 괜스리 저 열차를 탈걸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 긴 코스도 아니고, 충분히 걷는데 지장없으리라 싶었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콩새녀석을 목마태우고, 안고 다니느라 지쳐버리고만다.

    자갈마당에 이어 구명사와 남항조망지를 잠시 스쳐지나간다.

    똑같은 바다를 바라다볼수 있는 지역이지만, 그 지역만의 특색이 눈길을 끈다.

    다도해풍경, 그리고 국제무역도시를 대변하듯이 바다위에 정박해있는(입항을 기다리는 중이리라~) 무역화물선들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약간의 경사진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남쪽지역답게 해당화가 붉은 꽃을 피워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있는 풍경도 확인하게되고, 곧이어 전망대를 만나게된다.

    전망대는 전체 개방형 유리가 이물이 있어 깨끗한 조망이 불가능하기에 야외에서 감상하는게 더 편하고, 무엇보다 일본열도에 한류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인 배우 최지우씨의 사진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다.

    옆지기는 질투라도 하는걸까?? 외면하며 밖으로 나간다. ^^

    간이 배밖으로 나온 간큰 남자다.

    옆지기는 콩새와 야외로 나가더라도 예쁜 배우의 사진일지라도 커플샷을 남겨본다. ㅋㅋ

    그래도 명색이 전망대인데, 예쁜 배우에 홀려 실내에서만 놀수는 없지않은가??

    주변 절벽풍경, 그리고 외딴 섬을 배경으로한 조망을 담아본다.

    전망대에서는 날씨가 좋을때 멀리 일본의 대마도도 조망이 가능하다는데, 뭔가 섬을 보기는 봤다.

    그러나, 크고 낮게 조망되는걸로 봐서는 대마도는 아닐테고 제주도인가?? 사진상으로는 확인이 힘들다.

    어른들도 장거리 이동후 관광이 피곤할텐데 콩새녀석도 힘들만하다.(현장에선 절대 이런 생각 안한다. 나쁜 아빠다~ ㅠㅠ)

    결국 무등도 태웠다가, 옆지기에게 엎히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등대는 겉으로 바라다보며 태종대의 상징과도 같은 기암절벽이 멋드러진 신선바위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옆지기와 아이들만~~!!

    나는 등대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자갈마당쪽으로 내려서서 조금더 풍경을 즐겨본다.

    콩새를 데리고 이 계단을 오르내리기 버겁기에 옆지기는 신선바위행이다. ^^

    이번 여행의 이정표중 하나인 오륙도도 선착장 부근에서 조망해본다.

    결국 이번여행에서 제대로 오륙도를 담은건 이곳이지않을까?!! ^^

    다시 신선바위로 향하며 올려다본 등대풍경~~

    평평한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노닐던 장소였다고 하여 신선대라고 불리며, 신라말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神仙臺)라고 쓴 진필각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곳의 암석 형성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2만년전인 제4기의 최종 간빙기로 알려져있으며, 파도의 영향이 약한 지역이어서 파식대가 발달한 신선바위 아래 해안은 태종대를
    만들어온 파도에 의한 침식과정이 현재도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모처럼 가족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개구진 콩새녀석은 절대 사진촬영에 협조를 하는법이 없다.

    이런 모습을 웃으며 받아넘기니 본인도 즐겁다고 더 까불어대는듯하다. ㅋㅋ

    그리고, 해파랑길을 거닐 마북팀(산행스케치)의 두 여사를 만나 잠시 인사와 사진을 담아주고 Bye~ Bye~~!!

    다시 등대로 되돌아오면서 인어상을 배경으로 꼬맹이들 인증샷!!

    멀리 바닷가의 배들은 등대의 불빛을 보고 접항하는게 아니라, 인어상의 손에 들리 횃불을 보고 들어오는듯싶다.

    따뜻한 지역이어서인지(물론 이상기온이리라~) 목련이 꽃망울을 피우고 있고, 개나리가 노란빛을 발하고 있다.

    이걸 즐겨야되는건지? 걱정해야되는건지??

     

    태종대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해당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되니 링크를 걸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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