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함백산>한해의 무탈한 산행을 마무리하며~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5. 12. 23. 15:26
    728x90

    2015년은 개인적으로 산행여정의 새로운 전환기가 아니었을까?!!

    다들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동반한 산행 노하우를 기반으로 셰르파라는 활동을 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전문성도 없이 새로움을 찾는 불나방처럼 덤벼들고, 부딛혀가며 색다른 산행을 경험한 한해였다.

    그런 새로움을 경험할 기회를 준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에게도 감사할 일이다. ^^

    아무튼 셰르파란 새로운 환경을 제외한다면, 산행 자체야 크게 다를게 없지만 뭔가 고민하고 토론하며 이벤트를 만들어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그런 아쉬움과 새로움이 교차한 한해동안의 무탈함을 서로 격려하고, 새로운 새해를 기약하는 종산제를 함백산에 진행한다.

    물론, 강원지역 셰르파로써 주관을 했어야하는데, 이또한 강원이라는 소속만으로 공치사를 듣기에는 민망할 따름이다.

    뭔가를 얻는다면, 뭔가를 줄수있는 여유가 필요하지않을까싶다.

    너무 뭔가를 받으려고만 하는 문화(아닌 분들에겐 죄송하지만~~)가 아쉽다.

    돌아보면 그런 아쉬움들이 있지만, 종산제 행사 자체는 전국의 수백명의 도전단과 셰르파가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없는 재래시장의 모습과도 같은 하루였다.

    그런 북적대는 인파속에서 반갑게 재회를 하고,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인사를 나누고 싶은 분들도 계셨지만 결국 재래시장의 북적임속에서는 기회를 상실하고 만다.

    그저 정감있는 북적임의 풍경을 즐기고, 짧은 뒷풀이를 즐기는 종산제 모습이었다.

    종산제 일시 : 2015. 12. 19(토)

    종산제 장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삼수동 함백산(1,573m) 기원단

    종산제 참여인원 : 전국 카풀버스 14대 및 개인참여 600여명

    전국에서 많은 도전단과 셰르파님들이 참석하셨지만, 실질적인 종산제 행사는 100여명 정도가 아니었었나싶다.

    나머지 많은 분들은 제한된 산길(안부)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꺼리며 먼저 정상을 밟거나, 행사 시작과 종료시점에 서로 교차하듯이 인원조정이 들어간다. ^^

    시산제, 종산제는 상징적이기에 산행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이 진짜 산꾼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강원지역 셰르파라고 행사장소에 도착하여 플랜카드 설치하고, 행사를 치르는 과정에선 나설만한게 없었기에 참관하고 다들 빠져나간 자리에서 우리끼리의 뒷풀이인냥 짧은 시간을 즐기고 되돌아온 거리가 1km도 안되더라.........(앱상의 거리는 행사장에서 GPS가 끊기면서 절반만 기록) ㅋㅋ

    나는 홀로 강릉으로 버스타고, 강릉에서 재효셰르파와 합류하여 들머리지점(만항재)에 도착한다.

    지역이라고 그래도 제일 먼저 도착한 편인듯 싶다.

    이곳에서 전날 미리 도착했었다는 블랙야크 본사의 김종우대리, 곽준호주임과 인사하고, 중간중간 통화했던 서울경기지역 셰르파님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그러는 사이 전국의 카풀차량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도전단들이 만항재 주차장을 채우기 시작하며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다.

    많은 인파가 더 몰리기전에 우리는 제수용품이 든 박스를 하나씩 들고 기원단으로 향하고,

    민초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였던 함백산 기원단의 한적한 공간을,  산꾼들의 무탈한 한해동안 산행을 감사드리기 위해 플랜카드를 억지로 설치하고 젯상을 장정들이 옮겨가며 미리 준비를 한다.

    일단, 나도 행사를 위해 뭔가는 만지작 거리며 준비를 했다. ^^

    그렇게 준비를 하는사이 속속들이 낯익은 얼굴들이 스쳐지나가니 잠깐의 시간이 아쉬워 사진으로라도 남겨둔다.

    컵라면 같이 먹자던 어떤 이들은 종산제에 오기는 했는지 얼굴한번 들이밀고 정상으로 튀어버리니, 내 리엑터는 베낭속에서 고이 잠들고 있을뿐이다. ㅎㅎ

    작은 의례와 오은선대장님의 축사로 오늘의 종산제를 알린다.

    김현주Sarda셰르파님의 초헌과 권태도셰르파님의 강신으로 종산제의 시작을 알리고 강인철셰르파님의 독축이 진행된다.

    셰르파들이 단체로 참신을 했었던것같은데........(당연히 참신하느라 사진을 담을수가 없었다. ^^)

    초헌에 이어 명산100도전단들 사이에서는 인간승리(명산100 완등과 히말라야트레킹까지 의지로 완주하셨다)라고 우리들은 불리우는 이정수완등자님의 아헌과 함께 유영열셰르파님의 종헌이 진행된다.

    유영열셰르파님의 종헌에 이어 멀리 부산에서 오신 허영섭(블친~ ^^)셰르파께서 산악인의 선서를 한다.

    (사진을 편집하다보니 종산제 내용과는 다르게 순서가 뒤죽박죽~~)

    종헌에 이어 오은선대장님, 셰르파 대표로 윤경현 서울경기지역장님과 오더세 멤버들의 헌작이 이어진다.

    종산제의 시작을 알리기위한 독축을 하셨던 강인철셰르파께서 소지를 하며, 모든 셰르파와 도전자들이 신을 보내기위한 사신의 참배를 한다.

    종산제를 마쳤으니 음복과 단체사진 촬영을 위한 통제가 이루어진다.

    통제속에서도 미쳐 인사를 나누지 못하였던 분들과 또 한컷으로 인연의 짧은 확인을 남긴다.

    박숙이 오더세까페지기님과 제상우셰르파님과 한컷~!!

    종산제를 마치고, 음복이 아닌 음식들을 나눠먹는다.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다 없어진다.

    떡 한조각(그것도 다른 분들이 가져가신거 얻어서) 먹었다.

    그사이 나름대로 인증샷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는데, 아쉬운 점은 자신들의 제사상에도 올라설까싶은 안타까운 마음이다.

    나도 셰르파지만, 상호간에 주의를 안내하고 조심했어야되지않을까싶기도하다.

    사전에 미리 준비를 했다면(플랜카드 사이즈 및 제를 위한 정비) 기원단을 밟고 올라서는 일은 없었을것을 진행팀의 실수도 없지않았다고는 못할 일이다.

    그렇다고 즐겁게 종산제를 치르는데 나서서 초칠 용기는 없고..........  ㅎㅎ

    어찌되었든 그렇게 종산제를 마치고, 음식들도 깨끗하게 정리되고 우리의 최대 임무인 인증샷을 남겨본다.

    모든 도전자와 함께 단체인증샷, 셰르파들끼리 단체 인증샷 그리고 오더세 회원들끼리 단체 인증샷을 차례로 남겨본다.

    나, 오더세 멤버 맞아?? 올해 딸랑 가은산 한번!! ㅎㅎ

    이렇게 말하면 유영열셰르파님 한말씀 하실지도~~ "너, 산행스케치 회원 맞아?? 올해 한번도 함께 안했어~~"라고!! ㅋㅋ

    단체샷 남겼으니 개별 인연을 찾아 또 한컷씩 담아본다.

    명산을 도전하며 전혀 일면식 없던 사람에게 나서서 도움을 주시며 인연을 이어가고있는 박재심 완등자님(그래서 개인적으로 메니져님이라 칭한다. ^^),

    또한 북아메리카 데날리봉을 등정하신 김현주 Sardar셰르파님과 우정산행을 이어가고있는 서정필셰르파님(갑장이다)과도 한컷을 담아 올한해의 추억을 남겨본다.

    또한 이벤트산행을 많이 진행하진 못하였지만, 올한해 내가 주관한  완등산행의 주인공이신 윤진하완등자님(개인적 산행도 좀 해야되는데~ ^^)과 함께 이벤트를 꾸려주었던 재효셰르파와도 한컷을 담고, 충청지역의 김창현셰르파님, 이장원셰르파님과 이날 종산제를 홀로 진행과 준비를 도맡아하신 김승환 지역장형님과도 한컷을 담아본다. 

    그리고, 부러운 자매님들(히말라야를 함께 갔다오는 행운의 주인공)이신 조명심, 조윤아 완등자님들과도 한컷, 영알백패킹에서 기상이변으로 추위에 떨었던 동행자이기도 한 김태양지역장과도 한컷의 추억을 공유하고.......... 일일히 이름을 거론할라니 이젠 슬슬 귀찮아진다.(다해 놓고는..... ㅎㅎ)

    이젠 우리들의 뒷풀이 시간이다.

    종산제를 지내기위해 옮겨두었던 데크단상까지 원위치, 그리고 남은 막걸리와 함께 즐겨본다. 

    뒷풀이를 하면서도 셰르파의 의무와 자격 등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도 웃으며 즐겁게 나누고, 그러는 사이 정상을 찍고 내려오시는 도전자님들도 계시다.

    그렇게 우리는 종산제에 충실하고(^^) 귀가를 위해 만항재 주차장에 되돌아온다.

    귀가해야되는데.......  난, 진짜 술 못한다.

    그런데 손에 저렇게 들려있는건 뭐냐고??

    "소주 좋아하시는 분? 막걸리 드실분??" 이렇게 잔을 채워주기 위함이라는 사실이다.

    믿거나 말거나~~  ^^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더 친했던 이들(안복순 완등자님, 최혜림 도전자 아우님 등)과도 한컷을 남겨보고~

    약간은 아쉬운 걸음을 고한쪽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만항마을(야생화 축제기간에는 이곳도 서울 번화가 저리가라이지 않을까싶다)과 정암사를 잠시 들러본다.

    그리고 태백에 왔으니 이 지역의 맛난 음식도 먹어봐야지~!!

    다들 태백실비의 한우, 태백 물닭갈비와 고갈두의 칼칼한맛을 이야기하지만, 소박하게 한끼를 즐길수 있는 칼국수로 재효셰르파와 한끼를 해결한다.

    그리고, 귀가하면서 친구가게에서 생맥한잔, 집에와서는 아이들과 치킨으로 웃으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