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송년회>블랙야크 셰르파로 한해를 즐기다.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5. 12. 16. 16:10
    728x90

    일상탈출, 뭔가 말은 만들어냈는데 일상이 나를 얼마나 옭아맸길래 이런 다짐을 했을까싶다.

    그러나, 챗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특별한 야외활동 없었던 스스로에게 뭔가 활력소는 필요했었다.

    그게 눈앞에 쉽게 펼쳐져있는 바다를 벗삼아 낚시대 드리우고 "Killing Time"하는 것이었고,

    가끔은 뒷동산 설악을 찾는 일이었다.

    아주 가끔 찾아가던 산이었지만, 그 걸아가며 흘리는 땀방울이 새삼스럽게 즐거운 행복을 전해주고 정상에 선 순간 순간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간직하고픈 시간으로 다가왔다.

    즐거운 순간, 간직하고픈 시간에 대한 욕구는 다시 한번 찾아가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하고 그렇게 산을 정기적으로 찾아가게된다.

    그 안에 명산40이 우연히 눈에 띄게되고, 나를 늘 후원해주는 옆지기도 완주가 아니더라도 즐거운 취미를 마음껏 즐기라고 응원해준다.

    그런 응원덕분에 명산40을 완주하고, 또다시 명산100에 도전장을 던진다.

    그래도 옆지기는 "사고만 나지말고, 제발 연락좀 하라"며, 응원의 눈빛을 거둬들이지않는다.

    그런 응원을 받으면서도 참 전화하는게 뭐가 어렵다고 연락도 제대로 안하는지.......... ^^

    어찌되었든 응원덕분에 명산100도 마침표를 찍고, 또 산을 매개체로 도전을 한다.

    내가 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다니는 산행조차도 일상화 되었으니 또 탈출구를 찾아야겠다.

    그게 도전자가 아닌, 협력자이고 조력자인 셰르파로써 산을 즐겨보자는 욕심!!

    그래도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에서 지역의 프리미엄(자원이 없으니 이게 프리미엄이라고 해야되는건지?!! ㅋㅋ)을 적용해줘 셰르파로써 입문하게된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의 활력을 얻기는 했지만, 뭔가 나의 본질에는 미흡해지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보기도 한다.

    사무실에선 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셰르파 직무를 위해 몇번이고 사이트를 들어가보게 되니 이러한 모습에서 직원들에게 올 한해 잘 놀았다고하며 미안해한다.

    집에선 또 어떤가??

    주말이면(그래도 격주로 쉴때는 아이들 돌봐주고 했었는데.....) 습관적으로 가출을 하게되고,

    옆지기는 말리지는 않으면서도 그 시간에 내가 해야될 일들을 수없이 벌려놓고, 정리하고 집으로 되돌아온 나에게 무언의 항의를 한다.

    어찌보면 옆지기의 습관, 성격에 가만히 놔두질 못하니 내가 미리 손봐놓지않으면 일을 벌릴수 밖에 없다.

    늘 외친다. "놔둬~~ 내가 할께!!"

    그리곤 또 차일피일 미뤄둔다. '나도 뭔가를 할땐 바로 처리했어야 했는데~ 요즘 왜 이러지?!!'

    나의 즐거운 취미를 응원하고 도와주는 옆지기를 위해서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다.

    한해 이상을 업무적으로 소홀히 했던, 그래서 메뉴얼적으로 도태된 머리속도 다시 채워넣어야겠다.

    이렇게 다짐을 해본다.

    그러나. 산은 여전히 즐겨야겠다. ^^

    과연 두세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까??

    요즘 스스로에게, 다른 이들에게 즐겨쓰는 말,

    "여유를 즐겨라!! 여유는 해야될 것을 내려놓고 즐기는 시간의 여유가 아니다."

    "모순적인듯하지만, 바쁘게 움직이는게 여유다."

    "내가 해야될 것을 하고, 그 속의 다른 시간을 내가 즐길것을 찾는게 여유다"

    모순적인듯하지만, 결국 바쁘게 움직일수 밖에 없다.

    좀더 바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게 일상의 탈출이다.

    일상탈출, 이 말도 뭔가 회피하는듯하여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셰르파 송년회(해단식)를 치르면서 좋은 생각을 도용해본다.

    "세상은 문밖에 있다"

    발대식때도 지각, 송년회도 지각이다. ^^

    내 산행의 즐거움을 주고있는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다른 분들은 이날 무료로 제공된 커피(양재본사 사옥 1층에 커피숍이 개장되었다)로 담소도 나누고, 행사에 참여하셨다.

    아쉽지만 강원지역에선 우수 셰르파가 추천되지않았지만, 우수셰르파로 선발되신 전국의 다른 셰르파님들을 축하하는 순간도 즐겁다.

    충청지역의 지역장을 역임하신 셰르파님께서 Sardar Sherpa로 임명되어 또 기쁨을 나눈다.

    영알 추운 백패킹을 함께 체험했던 딸 태연양에게 사인도 남겨주셨던 오은선대장님의 축사도 있고~!!

    축사에는 강태선 회장님께서 하신 목표, "화성의 산에 오르고싶다"에 함께 하고픈 도전의식도 함께 담아서 도전과 성공의 아이콘다운 모습도 보여주신다.

    올 한해동안 전국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동영상 관람하면서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져보고~

    준비된 식사, 그리고 팔도막걸리와 김치로 화합의 시간을 가져보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화합의 시간 틈틈이 자리를 옮기며 인연을 맺은 셰르파님들, 강원지역 셰르파, 그리고 강태선 회장님과 오은선대장님과도 한컷의 추억을 남긴다.

    화합의 시간 마무리(1부의~~)는 다양한 게임과 함께한 뒷풀이 시간이다.

    마지막 림보게임(무슨 게임인지도 모르고 상품에 눈이 멀어 나갔다가 게임을 알고는 바로 단상에서 내려섰다. ㅋㅋ)은 대박이었다.

    뭔 남정네들이 그렇게 유연해~~ ^^

    1부행사 마치고 나서면서는 낚시셰르파와의 한컷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셰르파 송년회를 참석하며 셰르파들이 준비에 더 열성을 보였던 2부 뒷풀이~

    상호도 재밌는 "朴高볼래"에서 전국의 대표적인 셰르파님들의 소회의 시간을 가지며 한잔, 한잔 들어간다.

    2부도 짧다며 3부 시간, 이 많은 시간동안 난 뭘 먹기는 한건지 기억이 없다. ㅜㅜ

    절대 술을 마셔서 기억이 없는게 아니라, 너무 먹은게 없는듯하여~~ ㅋㅋ

    여기서도 얼굴로 승부하는 셰르파의 개그본능은 사라지질않는다.

    한잔, 한잔 들어가니 오히려 개그본능 더 발휘되고~ 

    뭐~ 실제 3부의 분위기가 이렇지는 안았다는 사실!! ^^

    또 짧은 여운이 아쉬워서가 절대 아니다.

    어차피 술기운도 있는데 버스타고 집에 가는것도 실례라는 생각에 더 놀아본다. ^^

    4부의 시간은 노래방에서 또한번 Sardar Sherpa되심을 그리고 생일이었나?!! ㅋㅋ

    그렇게 우리는 불확실한 셰르파 신분을 아쉬워하며 밤과 아침의 서울 거리를, 그것도 강남에서 배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ㅋㅋ

    셰르파 송년회 1부 행사를 끝내면서, 셰르파중에서도 독보적인 활동을 하시는 유명한 분에게 사인 하나를 받아든다.

    셰르파보다는 "오지레이서"라는 호칭에 애착을 가지시고 또 그렇게 불리시는 분답게 "한계는 넘어서라고 존재하는 경계이다" 라는 멋진 말씀과 함께 사인을 남겨주신다!!

    페북에서는 늘 "경수생각"이라는 한마디 한마디로 눈길을 끌고 계시다. ^^

    어찌되었든 2015년 한해, 나는 블랙야크 셰르파였다.

     

    내년에도 이 패치 달고 활동할수 있을까?!! ^^

    앞서 일상탈출에 대한 회피적인 느낌을 떨칠 나의 좌우명은 무엇일까 고민해봤다.

    내가 무슨 좌우명을 가지고 있긴했었는데, 그것조차 기억하지못하는 지금 과연 도전하며 일상에 부딛히는 삶을 살고 있는건지 반성을 하게된다.

    좌우명, 가훈~ 이런것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지금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