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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주봉산>성묘를 겸한 짧은 산길걷기
    오르다~ 山!!/山 2015. 10.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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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여기저기서 산행을 다녀온 소식이 쏟아진다.(다양한 SNS를 통하여~~)

    그렇다고 이몸도 그런 님들과 똑같은 여건이 아니기에 나홀로 즐기기엔 양심이 허락칠않는다.

    하여, 성묘를 하고난뒤 딸아이와 짧은 걸음을 걷기로 맘을 먹고 추석날 아침을 기다린다.

    어차피 성묘를 하면서 산길을 걷기에 딸아이도 혼쾌히 응하리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이럴때 딸아이에게 뾰루퉁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면 바로 효과가 나온다. ^^

    그렇게 딸아이와 합의를 보고 오전시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양가 부친들께선 건강이 좋지않아 한분은 요양병원, 한분은 요양원에 모시고 있다.

    성묘를 가기전 두 부친을 만나뵙고, 늦은 시간인 오후에 성묘를 가기로 한다.

    산행일시 : 2015. 9. 27일(일)

    산행장소 : 강원도 속초시 청대산, 주봉산(331m)

    산행코스 : 청대산단풍길 입구(쉐르빌아파트) -(40분)- 선산(성묘) -(40분)- 청대산(231m) -(10분)- 운동시설 -(35분)- 신라샘 및 싸리재 -(20분)- 산불감시초소

                     -(20분)- 주봉산 -(15분)- 헬기장 -(20분)- 목우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4km, 약 3:20분(성묘 30분 포함) 소요

    누구와 : 큰딸과 청대산까지~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들러 성묘전에 양부친을 만나뵙고,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듯하여(모친과 식사시간까지~) 청초호수공원을 거닐어본다.

    그렇게 잠시 망중한을 즐기고, 어머니와 명절의 기름진 식사를 잊기위한 산채비빔밥 전문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성묘길에 나선다.

    오랜만에 찾는 속초의 모산, 청대산의 들머리는 데크로 치장된후 또 다른 치장을 하고 사람들을 맞는다.

    데크 계단참 곳곳에 산행을 하면 좋은 이유를 새겨놓았다.

    일일히 읽어가지는 않는다. ^^

    단풍길 조성후 많은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어도 등산로 양옆으로 단풍나무의 색감이 변해감을 느끼며 천천히 걷는다.

    꼬맹이녀석은 잘 걷다가도 칭찬이 무색하게 업어달라고 조르고를 반복하지만, 그래도 잘 걷는다.

    우거진 숲길이 아니기에 확트인 조망을 즐기며, 선산에 도착하여 잠시 땀을 식히고........

    성묘를 간단히 마치고 나름의 즐거운 추억을 아이들과 가져보는 옆지기~!!

    꼬맹이들의 노래소리에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좋은 추석이 되었을까?!! ^^

    옆지기와 꼬맹이는 조상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때, 이몸은 주변의 풍경을 즐기면서 땀을 식힌다.

    성묘를 마치고 되돌아가는 길, 작은 꼬맹이는 바로 업어달라고(무등을 태워달라고~) 떼를 쓰는데, 모른척 무시했더니 숲길을 씩씩거리며 울어대며 겁없이 질주한다.

    헐~~ 이건 아니쟈나!! ^^

    아빠는 바로 꼬랑지 내리고, 무등을 태워 숲길을 조심스럽게 해쳐나간다.

    그렇게 정상 등산로로 나온후, 옆지기와 작은 꼬맹이는 내려보내고 큰딸과의 짧은 산행이 시작된다.

    그래봐야 선산에서 청대산까지는 불과 100~200m의 거리, 잠깐의 거리임에도 꼬맹이녀석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힘든 기색을 마구 쏟아낸다. ^^

    그래도 인증사진 찍을땐 웃는 가식적인 모습, 너도 등산 애호가다~~ ^^

    청대산에서의 짧은 휴식, 그리고는 바로 주봉산으로 가기위한 걸음을 재촉한다.

    그 경유지에 운동시설과 산림욕을 즐길수 있는 시설, 그리고 작은 조망을 즐길수 있는 전망대에서 아이의 보조에 맞춰줄겸 쉬어간다.

    언제 보아도 시원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속초시내의 풍경이다.

    작은 도시의 정감있는 모습이지만, 발전을 위해선 너무 작은 규모다.

    신라샘에서 물병에 물을 담아갈 생각이었으나, 여전히 부적합을 자랑하듯 안내판에 큰 글씨로 주의를 당부한다.

    그러나, 많은 지역민들은 그런 사실을 무시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태연하게 물을 담아간다.(이야기를 해도 담는 것을 보았을땐 무시하는듯~)

    시에서는 양질의 지하수를 공급하기위해서라도 뭔가 대책을 세워야하지않을까!!(끓여먹으면 그만이다~ 이런걸까??)

    출발할때는 머리를 휘날리며 즐거운 모습, 그러나 청대산을 내려와서 싸리재 고개를 향하는 녀석의 모습은 패잔병인듯~~ ^^

    그렇게 싸리재에 도착, 옆지기에게 전화하여 위치확인후 큰딸을 쉬면서 기다리게하고 홀로 주봉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전에는 산불감시기간에만 통제한다는 글귀가 있었던것같은데, 이제는 년중 상시 통제(국립공원의 비탐방구간)라는 안내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래봐야 오늘은 한가위, 추석을 위한 성묘로 개방되는 시기이기에 문제될게 없다. ^^

    싸리재에서 주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조망은 별로이지만, 오히려 등산로의 느낌은 더 좋다.

    넓직한 임도와 이후에 좁은 숲길의 느낌, 아마도 산불피해가 없이 온전히 숲을 간직한때문이 아닐까싶다.

    그렇게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여 뒤쪽의 청대산을 배경으로 한컷 남기며 호흡을 조절해보고~

    제작년이었던가?? 트레일런닝이랍시고 주봉산까지 내달렸을땐 이렇게 길게 안느껴졌는데, 간만에 움직여서인지 아니면 산행에 지쳐가는 단계인지 꽤 길게 느껴진 걸음 걸음이다.

    주봉산구간 전체가 조망은 전혀 없는 곳이지만, 이렇게 목우재로 향하다 만나는 헬기장에선 막혔던 숨이 트이듯 갑자기 조망이 확 트이는게 그렇게 강렬한 느낌을 주는게 아니다.

    좌측으로는 저멀리 설악 대청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의 달마봉까지 눈이 시원해진다.

    강렬한 태양으로 인한 눈부심만 아니라면 더 시원하게 트인 조망이 되었을텐데~, 그래도 좋구려!! ^^

    곳곳의 군사시설, 역시 강원도의 산이다.

    그렇게 옛 목우재 고개의 한쪽을 뚫고 내려서서 한참을 포장도로를 걸어내려와 옆지기의 기다림을 반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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