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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진짜 동네산을 오르며 땀을 흘린다.오르다~ 山!!/山 2015. 8. 11. 14:38728x90
On-Line을 통하여 동네산을 오른다고 하면서 늘상 설악을 배경으로 공유를 하고 소통을 한다.
그러면 열에 아홉이 아닌, 열에 열명은 모두 설악을 뒷동산으로 두어 부럽다고들 하신다.
부러워 할 만한 자연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런 자연과 함께 파괴되고, 훼손되지않는 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지방도 먹고 살만한 도시가 된다.(무지하게 어렵다~!! 이런 이야기는 **론자들이 보시면 논쟁의 빌미가 될터이다)
요즘 특히 논쟁의 한가운데 있는 설악산 삭도(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하여 시끄러운 상황이니 환경을 보호하자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선 개발하자고 말만하면 총알이 날아들듯!! ^^
나의 입장에선 그런 관광개발의 수혜를 받을 입장도 아니지만(지역 개발이 이루어지면 받는건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부차원에서 생산적 지원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중국, 스위스 등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유명관광지와 세계문화유산(융프라우, 만리장성 등)에도 이미 철도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생산요소가 되지않는가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환경파괴를 이유로 개발을 반대하는 그들도 다른 나라의 그런 사례가 아닌 관광을 위해서 다녀오신분들 꽤 있지않을까싶다.
뭐 동네산 산행기 쓰려다가 논쟁의 가운데 설 일은 없다싶어 본연의 모습으로....... ^^
이번 동네산 산행기는 말그대로 진짜 동네산이다.
설악산이 남성적 위용을 자랑하는 영동지역(속초, 고성, 양양, 인제)의 아버지 산이라면, 속초의 어머니 산과 같은 곳이 청대산이다.
작고, 아담하고 편하게 걸을수 있는 그런 산.
예전에는 상록수와 활엽수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어 이름 그대로 푸르른 산이었으나, 2004년 봄철 산불로 푸르름을 잃은 뒤 새로운 생명을 가꾸어가는 산이다.
특별한 산행계획이 없어서 주말을 나른하게 보내다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하고
차라리 움직여서 땀을 흘리자라고 맘을 먹으면 갈 수 있는 그런 산을 물 한병 챙겨서 모처럼 찾아본다.
산행일시 : 2015. 8. 02(일) 늦은 오후
산행장소 : 속초시 조양동 청대산(231m)
강원도 속초시의 동부 중앙에 위치한 산으로 조양동과 대포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청대라는 지명은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푸르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소천면 청대리에 위치한 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1999년에 속초시민들의 공모에 의해 속초팔경에 선정되었으며, 소야팔경(所野八景)에서는 청대산이 병풍을 펼쳐 놓은 것 같다 하여 청대화병(靑垈畵屛)이라 표현하였다.
산 정상에 오르면 속초 시가지와 청초호 · 대청봉 ·울산바위 등을 잘 조망할 수 있다. <한국지명유래집 참조>
누구와 : 모태솔로~다.
산행코스 : 장산리 -(20분)- 복골길 사거리 -(30분)- 도천 삼거리 -(25분)- 묘지 -(15분)- 청룡암 -(15분)- 청대산 -(15분)- 신라샘 -(55분)- 장재터길 -(25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6.1km, 약 3:20분 소요(휴식 45분 포함)
복골길 사거리,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곳으로 직진을 하면 속초(대포동, 구 도문동)와 양양(장산리, 강선리)을 연결하는 뒷길이 되시겠다.
도천 삼거리, 도천이라는 지명도 옛지명에서 따온 도로명주소가 되시겠다.
1,759년 도문면과 소천면이라는 지명이 속초리가 커지면서 1,914년 행정개편되면서 도천면이 되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현재는 도문동조차도 대포동과 합병되어 사라진 지명이다.
정상적인 들머리에서 걸음을 시작한게 아니다보니 약 1시간 이상을 포장길을 걷게된다. ^^
지난해엔 속초방면(셰르빌아파트)에서 청대산을 오르며 청룡암을 들러보겠다고 내려서던 길에서 사람의 왕래가 많지않는 코스임에 숲길을 제대로 못찾았으나, 반대로 오르게되니 쉽사리 청룡암까지 다다르게 된다.
청룡암 기점을 확인만하고 바로 정상에 올라 주변을 담아본다.
그리 특색있을 풍경은 아니지만, 조망이 좋을때는 속초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심취할 수있는 동해바다와 설악(울산바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몸이 점점 무거워진다.
지난해에는 속초방면에서 집까지 청대산을 경유하며 천천히 뛰어보았기에, 이날도 런닝을 겸하여 동네산을 찾았으나 전혀 달리질 못하고 땀을 흘리기만 한다.
간혹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는 샘물이지만(8월은 적합), 더위에 물만 들이키게되니 물병을 비우고 새로 채워 바로 이동을 한다.
왔던 길 되돌아가며 설악의 봉우리를 등지고 있는 시골 논 풍경도 담아보고~(더위에 지친 몸은 전혀 여유롭지 않지만.... ^^)
도천삼거리(벼락바위) 지점을 다시 지나고,
전혀 해맞이길 같지 않은 해맞이길 갈림길이 있는 장재터길도 다시 되돌아가고,
그렇게 집에 돌아와 시원한 물에 샤워~, 그러면 뭐하노~~ 잠시만 앉아있어도 또 땀이 흐르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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