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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등, 그 축하의 자리가 뒤늦게 마련된다.
    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5. 9. 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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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산우님들이 전국의 명산을 도전하며,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자긍심을 갖게된다.

    나 또한 전국의 산을 찾아가보자라는 막연한 목표에서, 블랙야크 마운틴북의 명산도전 프로그램을 접하게되면서

    그 목표가 조금더 구체화되고, 실현가능한 도전이 된게 아닌가싶다.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실현시켜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권장하고싶다.

    초반의 상술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냐라는 색안경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상술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개인의 역할이기에 순수한 도전을 목적으로 도움을 받을수 있는 부분은 적극 취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그런 도전을 이어가다보니 어느덧 완등이라는 허탈함이 함께 하는 희열을 받아본다.

    그러나, 블랙야크의 마운틴북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장점은 단순히 도전의 성공이라는 희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끼리의 자축행사가 아닌, 주체(운영팀)측에서 완등자들을 축하해주는 그런 자리가 마련된다는 보너스가 있어서 좋다.

    또 단순히 축하의 자리만 마련해주겠는가?? 축하하려면 선물쯤은 있어야지!! ^^

    그 선물은 다름아닌, 모두가 가보고 싶어하는 "히말라야 트레킹" 추첨이다.

    내가 당첨이 되면 좋은 것이고, 누가 당첨이 되더라도 추첨 과정의 기대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의 재미가 좋다.

    아쉬움이 조금 더 크려나?!! ^^

    그런 보너스같은(그러나, 매년 열릴것이기에 당연한~~ ^^) 행사가 홍천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여하기위해 또 집에서는 나쁜 아빠, 나쁜 남~~푠이 된다.

    이건 스스로의 미안함이고, 나의 가족들은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보상을 받는 자리이기에 혼쾌히 등떠밀어준다는 점~~!!

    감사한 일이다. ^^

    완등행사일 : 2015. 9. 12(토)~9. 13(일), 1박 2일

    완등행사장 : 강원도 홍천군 대명 비발디파크

    행사참여자 :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외 관계자(오은선 대장, 김미곤 대장 등), 2015년 명산100 완등자 300여명, 그리고 배우 송일국

    행사시간은 13시부터 등록접수, 그러나 같은 강원권이어도 시골 오지로의 대중교통은 시간 맞추기 힘들고, 버스편도 그리 많지않기에 서두른다.

    아침 9시 차편으로 속초에서 홍천으로, 홍천에서 대명 비발디파크로~!!

    그러나 생각보다 차편이 많다.

    무료 셔틀이 있는지까지 검색을 해보았으나, 수도권 위주의 배차로 인하여 같은 지방이면서도 셔틀 이용이 불편하였는데 이또한 지역의 대중교통 유지를 위하여 운행되지않는건가싶다.

    홍천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승차권을 구입하여 12번 승강장홀에서 대기~, 약 40~50분 소요되어 목적지에 도착한다.

    오늘 행사를 위한 숙소, 실내 및 야외 행사장으로의 안내가 친절하게 이루어진다.

    나도 참 일찍 도착하였는데, 다른 셰르파님은 도와줄게 없을까하고 일찍 도착하였단다.

    일찍 도착해도 그 목적이 참~~ 틀리다. ^^

    실내 접수처에서 행사 참여등록 확인을 하고, 메인 이벤트인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행운의 공(Lucky Draw)을 확인해본다.

    나에게 행운이 오길~~!!  ^^

    이른 시간 도착하였으니, 남는게 시간이다.

    일찍 도착한 셰르파 몇분과 등록증을 받으며 함께 지급받은 쿠폰을 사용하여 곤도라를 타고, 행사장을 내려다본다.

    걸어서 오른 정상은 아니어도 주변 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한번 남기고~!!

    되돌아온 접수처에서는 속속들이 모여드는 완주자들의 등록이 이루어진다.

    그 시간 아는 분들과 한컷씩 사진도 남겨보고~,

    행사장에 모여 본격적인 행사가 이루어지기전에 또 한컷 남겨본다.(다른 사진이 있을텐데 내 카메라가 아니니 기다리지 못하고..... ^^)

    완주자의 날 행사는 열정올림픽이라는 주제로 간단한 체육대회를 겸하여 진행된다.

    우리는 완주자니까~ "완주팀"이, 그중 셰르파들 몇분들과 또 한컷~!!

    5호선 아니구요~, 4호선도 아니구요~ 사회를 맏고있는 이는 MC 이호선씨의 진행을 얌전하게 잘 경청하고 있는 완주자들의 모습. ^^

    일단 우리 완주팀의 모습은 점잖은 회장님 스타일~!! 열정올림픽에서의 모습이 살짝 엿보인다.

    어떤 응원단장이 앞에 서더라도 회장님들은 점잖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게 도리다. ㅎㅎ

    먼저 O X퀴즈도 진행되고~, 나는 결코 진행 보조가 아니다.

    몇단계에서인가 떨어진후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궁금해하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뿐이다.

    4인 5각 달리기와 대형풍선 굴리기 릴레이경기도 진행되고,

    여성 완주자들을 위한 카드 뒤집기도 신명나게 한판 치러진다.(얼마나 치열한지는 동영상으로~ ^^)

    승리를 위한 화이팅도 외쳐보았으나, 우리 완주팀의 사모님들은..........

    결승무대에서 고배를 마시고 만다. ㅜㅜ

    이날 열정올림픽은 "블랙, 야크, 명산, 완주" 4개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게된다.

    내발은 지네발처럼 잘 움직이는데 왜 빨리 앞으로 안나가는지?? 다들 그런 생각하지않았을까!! ^^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대놓고 "야자 타임"은 아니고, 형님 아우가 가위바위보로 결정되는 게임, 이 게임도 역시 우리에겐 행운이 따라주질 않는다.

    게임은 안하고 사진만 찍으러 다니시는 몇몇 작가님들~~, 오히려 이분들이 순간포착을 위해 더 뛰어 다녔겠지?!! 그럴거야!!

    오은선 대장님께서 우승팀에게 봉투를 잔뜩 넘겨주시는데, 이날은 완주자 모두가 우승자이다.

    다만, 조그마한 봉투와 선물 등을 노란 옷을 입은 야크팀이 챙겨갔을뿐이다.

    그렇게 위로하자~~ ㅜㅜ

    행사소식 남기려고 사진만 찍은건 아니다.

    이렇게 게임도 참여했다.

    내가 참여하지 말았어야 우리 완주팀이 조금이나마 승률이 올라갔으려나?? ^^

    봄철 제천의 가은산에서 오은선대장님과 함께(큰딸 태연양도 함께~) 산행을 한후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 서 본다.

    기념을 남기지않을수 없다.

    이렇게 기념사진 하나 남기면서 외부행사를 마치고,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첨의 시간을 찾아간다.

    행사장 내부는 이렇게 방송음향과 조명을 위한 팀인지 뭔지 그럴싸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있다.

    나는 행사무대 올라갈 일이 없다.

    그러니, 본격 행사가 시작하기전에 미리 무대를 배경으로 한컷 남겨본다.

    완등축하산행을 하며 알게된 도전자 누님과 한컷, 이분은 올해 행사 대상자는 아니지만 어느분의 추천으로 함께 하셨다는..........

    행사장 외부에도 이렇게 대형 현수막으로 완주자를 맞이한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는 사이 행사는 시작을 알리는듯 서서히 조명을 바꾸 어간다.

    블랙야크 강태선회장님의 개회, 축하인사와 함께 "대한, 민국, 만세"의 아빠 송일국씨가 잠시 소개되어 축하의 인사말을 남긴다.

    그리고, 산행을 하면서 개인과 단체(가족 또는 지인들과의 우정산행)의 특별함이 있는 이들에게 도전상이라는 선물이 품에 안긴다.

    부럽다~~ ㅋㅋ

    그리고 우리의 산행만큼 쌓여져나간 해피스탭이라는 적립금 시스템에 따라 적립금액을 "네팔지진피해복구기금, 사회공헌기금"으로 각 재단에 전달식을 갖는다.

    우리의 산행 노력만큼 지급된 구호기금 외에도 블랙야크에서는 인력과 별도의 구호기금을 네팔 현지에서 복구공사에 기부하였다.

    진짜 기다리던 히말라야 트레킹 추첨에 앞서 우리의 산행을 추억하듯 한장면, 한장면 오버랩시키듯 화면이 넘어가는데 기분좋은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미처 못찍었다.

    며칠전 낙산에서 역사탐방에 참여했을때 콩새녀석과 한컷 담아올린장면을 다른분의 사진을 불법으로 퍼와서 사용한다. ^^(신고하시라~ 그래도 삭제 못한다. ㅋㅋ)

    드디어 추첨의 시간, 오은선 대장께서 첫 행운의 번호를 뽑으신다.

    나, 지금 간절히 바라고 있는건가?!!

    그냥 그렇게 보일뿐이다. ^^

    그렇게 오은선 대장님이 스타트를 끊고, 강태선 회장께서 마지막 행운의 공을 뽑는 순간까지 기대하고 바랬건만~

    그 주인공의 자리엔 내가 없다.

    이럴땐 당연히 기대도 안했어~ 라고 쿨한척!! ㅋㅋ

    행사의 마지막은 공연팀이 멋진 노래와 율동, 그리고 완주자들과 하나되기위한 노력을 보여주며 흥을 돋구어준다.

    아~ 추첨의 행운도 나에게서 멀어지고, 시간은 흘러가니 배고프다.

    아니, 아쉬움에 술 고프다. ^^

    안주부터 깎아주고..........

    물만 마시나?? 술도 한잔 마셔주니 무대고 뭐고 흐릿해져간다.

    아름다운 고리, 그중 3명이 모였다.

    나와는 한끝차이, 강원지역 셰르파와도 한컷 남긴다.

    그렇게 식사와 기분좋은 한잔을 주고받으면서 저녁이 저물어간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등록 데스크가 있었던 홀에서는 간단한 셰르파들의 간담회가 이어진다.

    딴짓하다가 늦어서 벌받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술한잔 하는 자리인줄 알고 참석하셨다는 오은선 대장님의 투정에 간담회는 그렇게 마무리하고~~!!

    오은선 대장님, 웃자고 쓴 글이에요~~ ^^

    숙소로 돌아오니 술기운에 시야는 더 흐려지는데, 그래도 이렇게 끝나지가 않는다.

    셰르파들이 한방에 뭉친다.

    내가 언제 저 자리에 앉았어??

    기억을 억지로 되돌리지는 말자!! ㅎㅎ

    남들은 유공훈장 받을때, 열심히 놀았다고 블랙야크에서 완주메달을 주신다.

    그걸 가지고 집에 바로 가질 않는다.

    속초에선 또 모임이 있으니, 지친 몸을 이끌고 모임에 가서 적당히 마무리하고 귀가를 한다.

    귀가하여 행사물품을 꺼내어놓으니 콩새녀석이 냉큼 집어가며 달아달라고 선수친다. ^^

    그렇게 1박 2일의 완주자의 날 행사는 기분좋게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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