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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탐방>양양지역의 사찰과 자연에서 역사를 접하는 시간~(1탄)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5. 9. 9. 17:31728x90
모처럼 아이들과의 나들이를 한다.
물론, 올봄 강원지역셰르파 정기모임을 통하여 다녀왔던 태백의 산행에 함께 했으면하는 초대(맞나?? ^^)도 있었으나,
육아를 담당하는 주말이기에 꾹 눌러참고 나들이를 겸한 행사에 참여한다.
나들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육아가 주된 목적이지않을까싶다.
평소와는 다른 육아, 온전히 아이들의 행동을 주시하는 육아가 아닌, 나의 즐거움과 함께 할 수 있는 육아의 시간이다.(언젠 안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ㅎㅎ)
아무튼, 역사문화탐방이라는 마운틴북의 프로그램이 우리지역, 양양에서 진행되기에 부담없이 참여하게된다.
그러나, 시작부터 시간이 허비되며 온전한 프로그램 참여는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낙산사, 진전사지, 그리고 하조대를 잇는 하루의 일정에서 첫 단추를 꿰야하는 시간이 거의 점심무렵에나 시작한다.
결국 낙산사 홍예문을 들어서며 바로 식사시간을 갖는다.
어떤이는 사찰의 산채밥(5,000원)으로, 어떤이들은 싸온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나와 함께 다른 셰르파 가족 몇분은 무료공양실에서 제공하는 국수로 한끼를 해결한다.
마운틴북 스토리에 글을 보니 비용을 들여 먹은 점심이 조금은 아쉽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무료공양이어서 그런지 국수는 먹을만하다싶다.
딱히 아무것도 없는, 순수한 국수만으로 해결하는 한끼에 쪼그마한 콩새녀석도 처음에는 거절(빨간 김치가 들어가 있으니~)하더니 살짝 맛보고는 맛나다고 잘 받아먹는다. ^^
그러나, 본격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앞두고, 큰딸아이의 별도 프로그램(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참여를 위해 잠시 대열에서 이탈하여 데려다주고 돌아와 다시 참여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어수선한 환경에서는 역사문화탐방이라는게 제대로 다가올리 없다.
순수한 육아를 겸한 동네 사찰구경이라고 해야겠다.
그나마, 미리보는 역사문화탐방이라고 스토리를 올려놓으셨으니, 예습한 것으로 역사문화탐방을 대신해야하지않을까!! ^^
탐방일시 : 2015. 9. 05(토)
탐방장소 :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관세음보살이 머무른다는 낙산(오봉산)에 있는 사찰로, 671년(신라 문무왕 11)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858년(헌안왕 2) 범일(梵日)이 중건(重建)한 이후 몇 차례 다시 세웠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다.
전쟁으로 소실된 건물들은 1953년에 다시 지었으며, 3대 관음기도도량 및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조선 세조(世祖) 때 다시 세운 7층석탑을 비롯하여 원통보전(圓通寶殿)과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담장 및 홍예문(虹霓門) 등이 남아 있다.
부속건물로 의상대(義湘臺), 홍련암(紅蓮庵) 등이 있고 이 일대가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5년 4월 5일 관동(영동)지역을 휩쓴 큰 산불이 일어나 낙산사 원통보전과 여러채의 전각이 소실되고, 보물 제479호로 지정된 낙산사 동종이 화마에 녹아버렸다.
<두산백과 참조>
누구와 : 블랙야크 셰르파 및 마운틴북 도전단과 함께~
현지에 있다보니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탐방팀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기다리게된다.
그사이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한컷, 의상대 매표소 앞에서 의상대를 담아보며 시간을 보낸다.
조금은 지체되는듯하다.
산을 오를땐 더한 경사의 암릉지대도 오르내리지만, 기다리다가 만남의 장소가 오류가 생겨 대형주차장까지 왔다갔다를 반복~, Oh~ my god~!!
그런 반복된 걸음만큼이나 지체된 시간은 온전한 역사탐방을 경험하게 해주질 못한다.
두번에 나뉘어 걸은 걸음으로는 절반의 탐방은 한듯한 느낌이지만, 첫번째는 그저 무료공양을 하기위한 걸음, 두번째 걸음은 일상적인 낙산사 관광과도 같은 걸음이었다.
육아를 겸하다보니 역사탐방을 온전히 즐기고 경험하지 못하여 아쉬운 시간이었다.
잠시의 혼선을 빚은 상태에서 대형주차장에 집결, 다함께 모여 탐방의 시작전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산행을 하던, 관광을 하던 사찰을 들어가려면 일주문을 거쳐야 하거늘 대형주차장에서 낙산사 경내를 들어가는 길은 무언가 순서가 잘못되지않았나싶다.
그저 빠른 길, 일을 하더라도 빨리~(이건 나 스스로도 마찬가지이다)라는 우리의 습관이 이런 오류를 범하게 만드는것같다.
형식적인 우를 범하든 어찌되었든 역사탐방의 시작은 홍예문에서 시작된다.
나와 꼬맹이들은 지역민이기에 무료입장, 탐방팀들은 각자의 기준에 맞춰 요금정산이 이루어진다.
홍예문을 들어서며 역사탐방이 시작되어야겠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탐방의 시작도 하기전에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
식사를 하러가는 중에도 호기심에 한컷한컷 정성스럽게 렌즈속에 무언가를 담고 계시는 "풍경소리"님!!
나름 영동지역에서는 이름 꽤나 있는 양양 낙산배와 관련된 비석이다.
대다수 탐방팀은 비용이 부과되는 산채밥으로 점심을 해결(타지에서 오랜 걸음의 여정을 이어가려면 밥을 먹어야지~)하고,
나와 꼬맹이들은 무료공양식인 국수를 먹기위해 이동한다.
무료공양실에서 국수 두그릇(하나는 꼽배기~도 주문되나요?? 아이를 위해 작은 사리하나 추가)을 가지고 밖에서 편하게 먹어준다.
작은 꼬맹이녀석도 김치가 들어간 모습을 보더니 안먹겠다고~~, 억지로 한젓가락 먹이니 맛있다고 맛있다고~~ ^^
무료공양으로 국수 한그릇을 든든하게 먹고, 마음을 씻어야할 물로 입을 씻어낸다.
그냥 지나치려면 아무것도 아닌 글귀, 그러나 또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귀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해답을 늘 앞에 두고도, 답을 찾기위해 묻고 파헤치며 어렵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아닐꺼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고, 물어 물어 실수하지않고 가겠다는데 뭘!!
알바의 신에게는 후자가 옳은 길일지도 모르겠다.
간단한 점심식사, 그리고 역사탐방의 본 수업이 시작되기전 먼저 의상대를 거닐어보며 아이들을 담아본다.
작은 꼬맹이녀석의 장난앞에서는 렌즈속에 정형화된 모습을 담기가 쉽지가않다. ^^
의상대에서 홍련암을 바라보며 한컷, 뒤로 작게 보이는 해수관음상(단일 불상으로는 세계 최대라는데 이런 표현 써도 되는거야!!)도 담아본다.
역사문화탐방인데 그래도 해수관음상과 낙산사를 한번 읊고 가보자~!! ^^
세계최대의 해수관음불상이 있고, 원통보전에는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있는 낙산사는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히며, 인도의 보타락, 스리랑카 포타란, 중국 영강성 보타산, 티벳 라싸, 만주 보타락사, 일본 기이반도 보타락, 일본 시모츠게의 닛코와 더불어 양양 낙산사가 세계 8대 관음성지라고 한다.
아빠 품에 안겨서 사진을 찍을때도 개구진 녀석의 모습은 그대로~ ^^
여기까지가 역사탐방팀과 함께 거닐기전의 꼬맹이들과의 시간이다.
무료공양을 하기전에 미리 큰딸의 주말 프로그램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인사를 드렸기에, 낙산사를 잠시 빠져나간다.
다시 들어올때는 의상대 매표소쪽으로 무료로 들어와 본진 합류하여 본격적인 역사탐방을 하는가싶었으나 꼬맹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그런 여유를 쉽게 허락치않는다. ㅋ
큰딸아이를 청소년수련관에 데려다주고 다시 합류하기 위하여 관음지를 지나 보타락으로 향하는 길에 탐방팀이 내려서고 있다.
결국 제대로 된 역사탐방의 참여는 무산되는 듯하다.
연잎이 물결을 이루는 관음지, 그리고 보타락을 옆으로 탐방팀이 내려서고 있다.
무료공양과 함께 잠시 들렀던 의상대로 되돌아간다.
나에게 역사탐방이란 없다.
꼬맹이에게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늘 개구진 모습으로 다가오는 녀석, 그래도 귀엽고 이쁜걸 어쩌겠는가!! ㅋㅋ
의상대에서 홍련암가기전 해설사님의 해설은 역사탐방 진행자이신 역사셰르파님이 가장 열성적으로 경청하시는듯~!!
우리는 이렇게 반가운 인증사진을 남길뿐이고......(함께 하신 분들은 열심히 해설에 경청하신거 아시죠? 그저 즐거움을 위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점!! ^^)
홍련암 가기전 "마음을 씻는 물" 한모금에 그동안 품었던 나쁜 마음들을 씻어낼수는 있을지?
다른것은 몰라도, 걷는 동안 갈구하였던 목마름은 씻어낼수 있지않았을까?!! ^^
이 여성도전자분은 강화 고려산 산행때 뵈었던 분인데, 대화를 나눠보지못하여 성함을 모르겠다는....... ㅜㅜ
홍련암으로 가는길에 홍련암도 담아보고, 의상대를 되돌아보며 다른 시각으로 담아본다.
그렇게 많이 담는다고 멋진 사진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이젠 셔터(스마트폰에 왠 셔터??)를 누르게된다. ㅎㅎ
당신들의 기도가 간절히 관음보살에게 닿기를 바라며~~
되돌아오며 홍련암, 의상대를 또 습관적으로 담아보고, 꼬맹이와 인증샷도 남겨본다.
이런 행동이 무의미할 수도 있겠으나, 사진은 남아 아이들과의 추억을 되새길수는 있지않겠는가!!
그런 추억의 한페이지는 함께하신 셰르파님들도 자리를 하게될테지!! 행사 또는 온라인으로는 몇마디 나눴어도 이렇게 한자리에서 걸음을 같이 한 시간이 있으니 추억할만하다.
반가웠습니다.
며칠뒤 또 뵙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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