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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문수봉>광복70주년 기념산행을 겸한 모처럼의 셰르파 활동을 한다.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5. 8. 28. 17:37728x90
갈수록 게을러진다.
언제적 산행기를 이제야 정리하고 있는지~~~~ ㅜㅜ
광복70주년을 기념한 전국적인 산행이벤트가 진행된다.
강원지역은 셰르파가 주축이 된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서권의 Sardar Sherpa와 지역셰르파가 주축이되어
80~90여명의 도전단을 꾸려 정상을 향하며 태극기의 물결을 만들기로 한다.
그러니 영동에 있는 나와 소방공무원인 셰르파 둘은 시간에 맞추어 합류하기로 할뿐이다.
막내셰르파와는 태백에서(소방구조활동 관련 교육기간이기에) 합류할 생각이었으나,
광복절이 휴일인 관계로 대체휴일이 지정되어 여유가 되니 가족끼리 양양의 모연수원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함께 이동하자고 한다.
그러자꾸나~, 이동해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
영서팀은 버스로 이동하니 원점회귀가 필요없지만, 우리는 자가용~ 원점회귀를 위해 당골에서 출발한다.
평소와 달리 문수봉코스를 밟아본다.
당골(반재)코스, 유일사코스 등과는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문수봉 코스는 습한 기운에 의한 이끼가 적당히 형성되어있어 오지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또한 문수봉 정상부로 향할수록 바위구간이 형성되어 천제단, 장군봉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
이런 태백산의 코스가 그리 길지않기에 충분히 문수봉을 경유해서 산행해도 되련만, 이상하리만치 태백산 산행은 천제단에서 바로 하산하는 일이 많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다면 충분히 문수봉을 즐겨볼 일이다.
산행일시 : 2015. 8. 15(토)
산행장소 :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1,567m)
누구와 : 강원지역 셰르파, 도전단 등
산행코스 : 당골광장 -(55분)-제당 갈림길 -(30분)- 소문수봉 갈림길 -(45분, 소문수봉 경유)- 문수봉(1,517m) -(80분, 휴식 및 합류)- 부쇠봉(1,546m) -(25분)-
천제단(식사 및 광복 퍼포먼스) -(100분)- 장군봉(1,567m) -(25분, 주목군락지 경유)- 망경사 -(20분)- 반재 -(55분)- 당골광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3.8km, 약 7시간 15분 소요(휴식 및 행사 2:20분 포함)
평소에는 당골광장에서 우측의 천제단 코스로 바로 올랐을텐데, 시간적 여유와 광복기념 퍼포먼스인데 정상에서 합류해서 이벤트를 하고 끝내기는 아쉽다는 생각에 문수봉에서 합류하여 이동하기로 한다.
태백산은 정상에만 제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산행 초반의 완만한 등산로 지점에도 작은 기도를 올리는 무속인들의 제단이 마련되어있다.
일상적인 태백산의 모습이 아닌, 오지느낌이 있는 문수봉 코스의 길도 괜찮은 힐링코스라고 생각된다.
습한 느낌이 있으면 의례 음기가 강한 느낌이 든다라고 하는데, 문수봉 코스의 길도 그러한 길이지않을까?!! ^^
벌써 단풍인가?? 소방공무원인 막내 셰르파는 이른 계절의 느낌을 담느라 고개가 아프다. ^^
동자꽃, 둥근이질풀, 나리꽃, 투구꽃 등의 야생화가 문수봉 가는 길을 지루하지않게 벗해준다.
모처럼 셀피 한컷~
서서히 능선부의 바위가 이곳이 문수봉 가는 길이다라고 안내하는듯하다.
오늘은 광복70주년 기념산행, 모든 인증샷엔 태극기를 휘날리리라~!! ㅋ
전체적으로 구름이 살짝 낀 능선부의 풍경이지만, 금천지역쪽은 햇살이 비추이는 축복받은 땅인듯~, 영서지역 도전단들이 금천지역을 들머리로 오를테니 시작부터 땀좀 흘리겠는걸!!
소문수봉에서 능선의 풍경을 잠시 즐기고, 도전단과의 합류를 위해 천천히 이동하여 문수봉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인증샷 남기고, 다른 산우님들로부터 약간의 먹거리도 얻어먹고........
문수봉은 해발 1,517m의 태백산의 한 봉우리로,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닮았다하여 젖봉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장군봉에서 남동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수만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문수봉에 이르게 되며, 문수봉은 천제단, 주목군락, 일출, 황지, 검룡소, 구문소, 용연동굴과 함께 태백 8승이라 불린다.
그렇게 얼마나 문수봉에서의 휴식을 취하였을까??
드디어 도전단의 선발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갑자기 빗방울이?? 번거롭게 우의와 레인커버를 씌우고 얼마 못가 다시 해가 난다. ^^
아직 완전히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광복기념 산행의 모양새를 보여준다. ^^
아~ 달랑 한컷, 사진 이렇게 찍어줘도 되는건가?(한쪽 팔이......... ㅜㅜ)
부쇠봉에서 그저 인증샷만 남기고 다시 되돌아와 헬기장에서 오늘의 목표지점인 천제단과 장군봉을 바라다본다.
유일사 코스의 주목군락지만 멋드러진게 아니다.
부쇠봉에서 천제단으로 가는 중간 길에도 멋드러진 주목이 자태를 뽐내며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천제단은 총 3개로 이루어져있으며, 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천왕단(天王壇)’이라고도 한다.
한배검이 있는 산 정상의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뒤에는 장군단이 있고, 남쪽 언덕 아래 하단(下壇)이 있다.
천제단에서는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제의를 행하는데 이를 천제 또는 천왕제라고 한다.
천제단의 설치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수 없으나, 태백산은 일찍이 신라 삼산오악(三山五岳) 중 북악(北岳)으로 이를 진산으로 여겨 나라에서 제사한 기록이 《삼국사기》 제사조에 전하며, 《고려사》에도 무녀(巫女)가 참여하여 제의를 행한 기록이 전하고 있다라고 전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하단에서 데크계단을 이용해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또다시 나는 탈출한다~라고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남겨본다.
선발진이 먼저 도착하여 각자의 인증샷을 남겨보고, 식사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후미그룹을 독려하며 늦은 도착을 하는 셰르파!!
모든 도전단들이 모여 태극기를 이요하여 만세삼창, 그리고 태극문양의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단체인증을 남겨본다.
셰르파들끼리도 한배검에서 한컷 남기고~
장군봉에서 도전단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동안 셀피~~, 원주의 셰르파 부인께서 어느새 장난기를 발동하며 뒤에 살짝!! ^^
유일사 방면의 하산로로 이동하며 친절하게 스틱을 손봐주고 있는 막내셰르파~!!
모든 도전단들이 유일사코스로 하산하는 동안, 막내 셰르파와는 주목군락지에서 망경사 방향으로 이동을 하며 헤어진다.
평소같으면 망경사의 용정에서 물한모금도 마시고 내려서겠지만, 이벤트 산행의 단점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때문에 평소처럼 모든 기점을 다 들리지않게된다.
반재를 거쳐 당골광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이날의 산행, 한여름의 열기가 아닌 나라사랑의 열기를 느껴보는 그런 산행이지않았을까싶다.
천왕단에서 장군봉까지 각자에게 지급된 소형태극기와 개인별로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태극행진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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