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축령산>특별한 이벤트가 함께한 축령산 산행오르다~ 山!!/山 2015. 4. 15. 15:31728x90
점점더 정리에 한계를 느끼는걸까?!!
산행기를 정리하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시간이 지체될 수록 기록하지 못한 다른 산행이야기는 계속 쌓여갈텐데.......
우리들 일도 매 한가지다.
오늘 할 일을 조금 미루다보면, 내일은 내일의 일과 지나간 오늘의 일이 누적되고,
그렇게 일이 쌓이고 쌓여서 생각하는 것만으로 지친다고 포기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다보면 어느순간 사람이라는게 무기력해진다.
즐거워서 하는 산행, 여기에 뭔가 목적이 결부되고 숙제처럼 이어지는 순간이 계속 내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숙제와도 같은 목적을 가진 일탈의 순간을 떨쳐내기도 쉽지는 않을듯싶다. ^^
그저 다른 시간들을 쪼개어 더 열심히 일탈의 시간을 기록하는 수밖에~!!
아무튼 이번 산행은 조금은 색다른 산행으로, 사회 초년생들의 첫 걸음을 위한 준비단계로 조금의 시간은 걸리는 산행이었으나 나에게도 초심을 생각하게 하는 산행이 될 수있는
걸음이지않았을까싶다.
산행일시 : 2015. 4. 08(수)
산행장소 :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886m)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을 나왔다가 한마리도 잡지못하자, 몰이꾼이 신령한 산이어서 산제를 올려야 한다하여 제를 올린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에 의하여 산명이 기원한단다. ^^
남양주와 가평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일명 비룡산이라고도 한다.
산행코스 : 휴양림주차장 -(50분, 대기시간이 길어서~ ^^)- 관리사무소앞 -(30분)- 암벽약수 -(25분)- 수리바위 -(50분)- 남이바위 -(15분)- 헬기장(중식) -(50분)- 정상
-(20분)- 절고개 -(15분)- 잔디광장(미션수행) -(40분)- 갈림길 -(1:20분)-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0km, 총 6시간 05분 소요(대기, 휴식 및 미션수행시간 2:40분 포함)
누구와 : 블랙야크 임직원, 셰르파 및 면접자들과
휴식시간이나 이동시간이 도찐개찐~~!!
산행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이동을 하고, 중간중간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상황에서의 산행이니 어쩔수 없다. ^^
집에서는 새벽의 어둠을 뚫고 나왔으나, 봄의 계절에 눈쌓이 설악을 가로지르는 미시령터널을 지나는 그 시간을 전후해서 도로의 가로등이 켜지고, 꺼지는 차이를 순간에 느낄수 있다.
행사와 산행을 겸해서 할 수 있는 1석2조의 기회, 들머리에서는 벌써 블랙야크 본사 직원들이 산행면접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고 셰르파들은 산행코스를 사전 안내받으며 담소를 나눈다.
담소를 나누는 중에 (주)블랙야크, (주)동진레져 강태선 회장이 면접자를 격려하기 위해 오셨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는 셰르파들과도 격의 없는 대화로 분위기를 이끌어가신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몸풀기, 그리고 1차미션을 수행하고 면접을 위한 산행을 진행한다.
휴양림답게 들머리 초반에는 야외캠핑을 할 수 있는 데크평상이 곳곳에 마련되어있고, 그곳을 지나며 선두조는 휴식을 취한다.
산행중간중간 무리하지않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우리의 일상적인 산행과는 다르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터~~!!
물론, 면접관들은 그 순간순간에도 면접자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관찰하겠지!!
선두조의 걸음에 맞춰 이동을 하지만, 나의 걸음이 빠른가??
면접자들은 긴장감이 주는 환경, 그리고 청춘이라는 젊음때문인지 별 불만없이 잘 따라오는구만, 아웃도어브랜드의 직원인 면접자가 너무 빠르다고 투덜댄다. ^^
그래도 속도를 줄이는것같지만, 앞서가는 선두조의 움직임에 맞추어 산행을 진행된다. ㅋㅋ
중간중간의 기점이 있으나, 그런 지점을 모두 확인하며 산행을 이어갈수는 없어 움직이며 기점사진을 남겨본다.(암벽약수를 지나 바로 수리바위 능선에서 2차 휴식을 취해본다.)
비록 면접관이 투덜대기는 했어도 다른조처럼 초반부터 알바를 하지는 않았쟎아~~!! ^^
그렇게 알바를 한 조를 위하여 휴식처를 양보하고, 화이팅을 외치며 다시 이동한다.
그렇게 수리바위 능선(개인적으로 축령산의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싶다. 곳곳을 세심히 살필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섯부른 판단일수도 있지만~)에서 또 휴식을 취하며 젊은 후배들에게 단체사진도 담아준다.
수리바위는 멀리서 바라보면 독수리의 두상을 닮았다고 하여 형상을 딴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로 축령산의 골이 깊어 야생동물과 독수리가 서식했었다고도 한다.
중간에 일반 등산객도 만나서 코스를 이야기하며 조심스레 전진~~
능선삼거리에서 안내자와 인사와 격려를 주고받으며 이동한다.
면접자들을 위해선 긴장감이 있어야겠지만, 잦은 휴식은 산행의 본질에 있어서는 조금은 지루할수도 있겠다.
또다른 중간기점, 남이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조망해본다.
남이바위는 조선세조때 명장 남이장군이 자주올라, 국난에 대비하여 지형을 익히며 휴식을 취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그렇게 이날 산행의 중간기점이라 할 수 있는 헬기장에서 점심식사겸 오랜 휴식을 취한다.
식사후에는 각 조별로 대표자가 나와서 인터뷰도 진행하고, 단체사진을 남긴다.(90명에 가까운 면접자들의 단체사진을 정상에선 진행하기 어렵다)
정상에서는 각 조별로 단체사진을 남기며 또 휴식, 나도 개인적으로 인증샷~~!! ^^
축령산과 이날은 산행하지 못하였지만 건너편의 서리산의 중간기점인 절고개에서는 간단히 단체사진을 남기고 바로 이동을 한다.
절고개에서 내려서면서 이어지는 잣나무숲길을 지나면 넓은 휴식처인 잔디광장이 나온다.
휴식처는 면접자들에게 단순한 휴식을 제공하지않는다.
2차미션이 진행되고 면접자들은 이를 꼼꼼히 확인한다.(결과도 결과이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조별 창의력과 아이디어 발굴 등을 점검하는듯)
내가 면접을 보는건 아니지만, 젊은 후배들에게는 계곡물을 벗삼아 발을 담그고 하루를 즐기시는 어르신들이 부러울듯싶다.
행사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좋겠지만, 약간의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후배들은 초조함이 더 커질듯싶다.
그렇게 주차장 부근에 도착하여 기다리다가 마지막 3차미션(텐트의 설치와 해체)을 진행한다.
그렇게 마지막 미션까지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운영진들은 벌써 2차미션의 과제물을 출력하여 평가준비를 하고있다.
최종평가는 면접관과 면접자들의 몫이기에 서로에게 수고하였다는 인사를 남기고 셰르파들은 철수를 한다.
산행이벤트를 마치고 지방도를 타고 넘어오는 귀가길에 개미조형물이 오늘을 이야기하는듯하다.
젊은 후배들도 개미와 같이 미래를 위하여 열심히, 차근차근 하루를 살아가는 마음을 가졌으면하는 바램이다.
'오르다~ 山!! > 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 운봉산>한번 걸음으로 두세번은 정상을 밟아야~!! (0) 2015.04.22 <제천 가은산>오은선대장과 함께하는 특별한 산행~ (0) 2015.04.17 <강릉 괘방산>산과 바다의 조망이 시원한 산행~ (0) 2015.04.01 <동강 백운산>동강할미꽃과 함께 봄을 즐긴다. (0) 2015.03.25 한라산의 상고대와 백록담에서의 조망을 즐긴다. (0) 201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