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국내여행/강원도 2015. 1. 20. 16:38
    728x90

    큰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알수는 없으나, 매월 정기적으로 병원 검사(1. 19일)를 받고있다.

    가끔 신뢰도가 있는 검사인지 의문스러워 인터넷을 항해하며 확인도 하지만,

    아이 스스로 조절할 것을 하지 못하는 이상은 검사와 호르몬 주사가 아무 의미가 없을듯싶다.

    가끔 아이도 그런 검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듯싶어 안스럽고,

    그렇다고 꾸준히 받던 검사를 중단하자니 지금까지의 노력이 아깝다.

    아무튼 이런 정기적인 검사에 따른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어줄까싶어 간만에 귀가하는 길에 바닷가를 찾는다.

    늘상 지나다니던 바닷가 풍경이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니 짧은 산책코스임에도 답답함을 뻥 뚫어줄만한 풍경을 제공한다.

    아이도 신발을 신었지만 모래를 밟아보고 조그마한 봉우리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광에 재미를 느끼는듯하다.

    물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하는 엄살은 여전하다.

    이런 녀석을 데리고 어찌 그 험한 산을 몇개씩 올랐을까?!! ^^ 

    요즘은 병원의 서비스가 다양해져서 문화예술공연, 전시회 등을 즐길수도 있다.

    강릉지역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잠시 1층 전시공간에서 자그마한 그림을 감상하며 여유를 가져본다.

    그래도 아이의 힘들어하는 모습에 귀가하는 길(동해안 7번국도변)에 해안가를 찾는다.

    아이에게 차안에서 해안가를 바라다보며 잠시 쉴까싶어 물어보니, 밖에서 거닐고싶어한다.

    어릴때부터 바닷가와 모래놀이를 좋아하긴 했네~~ ^^

    주문진에서 양양방면으로 7번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만나게 되는 인구해변이다.

    물론, 죽도정과 죽도암이라는 푯말을 보고 들어왔다가 마을 도로에서 방향을 잘못잡아 건너편 방파제를 거닐고 있다. ^^

    조그마한 마을 방파제, 그 너머로 보이는 조그마한 솔밭위에 죽도정이 있고, 그 반대편 바닷가쪽으로 죽도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길을 잘못들긴했어도 바닷가에서의 시원한 공기를 딸아이와 즐겨본다.

    사브작 사브작~ 모래도 거닐어보고~~ ^^

    다시 죽도정이 있는 솔밭을 거닐어보겠다고 차를 이동시켜 도착하니, 군작전지역으로 통제를 하고있다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순간, 나는 이놈을 잘못판단한다.

    왜 시간을 반대로 읽고, 개방시간으로 착각했을까???

    하절기, 동절기 저 시간이 통제시간인데 나는 시간의 위치를 반대로하여 개방시간으로 착각을 하며 당당하게 철문을 열고 산책을 즐긴다. ^^

    다른 이들은 저렇게 방파제만 거닐고 되돌아가는데 말이다. ㅎㅎ

    착각하여 들어왔어도 바위의 모습이 독특하니 눈길을 끌고 좋기만하다.

    바위에 뭐라고 한자가 세겨져있긴한데, 어둡다는 핑계로 자세히 들여다보질 않는다.(자세히 보면 분명히 무슨 글자인지 알수 있었을것이야~~ ^^)

    인구해변의 죽도정과 죽도암을 거니는 구간은 "해파랑길 41코스"로 안내되고 있다.

    여기서 바로 죽도암으로 돌아, 반대편에서 죽도정으로 올랐다가 내려왔어야되는데 코스 확인을 안했더니 떵깡아지녀석을 두번씩이나 솔밭 봉우리로 오르게 만든다. ㅎㅎ

    그래도 이런 풍광을 연출해주니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듯!!

    죽도정~~, 겨울의 통제시간이어서 사람의 기척은 찾아볼수 없어 조금은 썰렁하다.

    다시 올랐던 길을 내려서며 공주녀석 인증샷~~!!

    올라올때 사진찍어달라 그러려고했는데 그냥 올라왔다고 투덜~~ ㅎㅎ

    또 그렇게 몇발자국 옮기면 죽도암이라는 조그마한 암자를 만난다.

    그저 기점정도로 확인하고, 쌀쌀해지는 저녁 공기를 피한다.

    벽화가 재미있어 담아보고~

    몇발자국 옮기다보면, 차가운 저녁공기를 피해 걸음을 재촉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또 언덕길로 올라가보자꾸나싶어 자연스레 몸이 반응을 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성황당인가?? 기도를 올리고싶은 이는 연락하라는듯이 안내판이 벽에 붙어있다.

    그렇게 오르다 되돌아보면 마을의 모습이 시골스럽기까지한것은 아니어도 편안하게 눈에 들어온다.

    겨울에도 이 산책길을 즐겨달라는 듯이 염화칼슘 포대를 곳곳에 비치한줄 알았는데, 발로 가볍게 쳐보니 모래같은 느낌이다.

    수목이 있는 산책로에 염화칼슘이 비치되어있다면 환경훼손이 심할테니 모래가 맞을테다.

    그렇게 올랐던 죽도정을 다시올라 처음 들어왔던 철문을 향하여~~

    양식장이 있으니 수영금지, 사춘기 소년때라면 이런 문구를 보며 "어서 들어오시오"라고 해석을 했을텐데!! ^^

    불과 1.0Km의 거리, 30분의 산책이지만 딸아이와의 즐거운 바닷가 풍경을 즐긴시간이다.

    "다음에 또 걸어볼까?"

    "응~ 좋아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