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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악박물관>설악 산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곳~국내여행/강원도 2015. 6. 2. 15:07728x90
가끔은 찾아준다던 국립산악박물관,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유난히 일상(산행을 포함한~)이 불규칙적이다.
지난해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격주 산행과 나머지 주말은 가족 또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지켜간다고 여겼으나,
올해는 산행도 이상하리만치 매주 다니게되는것같고, 나머지 여유로움이 그만큼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육아를 포함한 그 여유로운 시간을 속초지역에 새로 생긴 산악박물관과의 시간을 가끔 즐겨보겠다고 했었는데
지키지 못하다가 모처럼만에 아이들과 방문해본다.
그러나, 그마저의 시간도 무슨 일인가가 있어 제대로(인공암벽 등) 즐기지 못한다.(며칠이나 지났다고 벌써 잊었는지....... ㅜㅜ)
박물관이라는게 큰 예산이 없다면 늘 비슷한 전시물로 1년을 운영하는듯하여 식상할 수도 있으나,
1층 전시관에는 일정한 주기로 전시물을 변경하여주니 나름 방문하는 재미가 있다.
요즘은 설악을 주제로한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지역의 산이라는 친근함에 관심을 갖고 구경을 하게된다.
"설악, 언제나 그대 품속을 그리며~"라는 주제로 임흥빈 사진작가의 전시회가 '15. 5. 01 ~ 6.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또한 매주 주말(토, 일)은 산과 관련된 영화 등의 상영도 이루어져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상함을 탈피할 수 있는 박물관의 모습, 그래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찾을수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잡길 바래본다.
늘 그렇듯이 국립산악박물관에 도착하면 잡히지 않는듯한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산악인의 조형물이 건물 옥상에서 도시를 탈출하듯 거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올해, 그리고 요즘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현수막이 외벽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요즘 애들이 다 그렇듯이 요 꼬맹이들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물론, 집에서만~~ ^^)
그래서인지 1층 로비에 마련된 산악정보 모니터를 터치하며 만지작 거리고 있다.
나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괜히 관심이 가지는 "백두대간 트레일"과 "DMZ펀치볼 둘레길"을 한번 들여다본다. ^^
그리고는 설악을 주제로한 사진 전시물을 관람해준다.
설악의 사계를 담은 작가의 사진을 보며, 이렇게 찍어보고싶다기보다는 저런 멋진 풍경을 만나볼수 있을까 싶은 허기짐, 그래서 올라가보고 싶은 욕구가 부글부글~~~ ㅎㅎ
사진전시를 구경한 후에는 약 10~20분정도의 시간동안 상영되는 홍보영상실에서 영상물을 아이들과 관람한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없어 너무나 편하게 아이들과 볼수 있었다는 점!! ㅋㅋ
외부에서는 도심을 탈출하려는 산악인의 자유의지가 느껴진다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중앙에는 도전의지가 더 느껴지는 조형물이 늘 그렇듯이 반겨준다.
산악박물관의 전시를 위한 물품을 기증해 준 기억속의 영웅과 현존하는 영웅들의 이름, 그리고 생소한 사람들의 이름이 자리를 매워가고 있다.
난 산악인이 아니라 산을 그저 즐기는 사람이기에 많은 산악인들을 알지 못한다는 점~ ㅎㅎ
2층으로 올라가면 우리나라 등반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용품들의 변천과 도전의 역사를 느낄수 있다.
잠시 꼬맹이들도 쉬어간다.(요즘 무지하게 덥다는~~)
그렇게 구경을 하다가 잠시 창문을 바라다보니, 인근지역의 시립박물관 뒤로 설악의 능선이 편안하게 쉬고있는듯하다.
그래, 너도 나와 함께 오늘은 쉬자~!! ^^
3층으로 올라가면 똑같지만 약간의 변화가 있는 전시물이 있다.(약간의 변화도 꼬맹이가 먼저 이야기해 눈치를 챘으니~~ ㅜㅜ)
산악 인물실, 산악 문화실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공간을 구경해본다.
3층의 입구는 "설악 얘기"라는 주제로 짧은 시화전을 열듯이 발길을 옮기게한다.
그리고 만나는 산악인물실~에서 꼬맹이들 사진 찍어준다고 자세를 잡으니 손가락으로 흉내내며 맞장구쳐주네~ ㅎㅎ
엄홍길, 故 박영석, 오은선, 그리고 故 고미영 대장들의 애장품과 유물이 눈길을 끈다.
그 외에도 우리같은 일상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유명 산악인과 산악인들에게나 인지도가 있을법한 산악인들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그 들이 남겼고, 새겨둘 만한 멋진 말도 다시한번 읊어본다.
나름 여유로운 공간의 산악문화실에서 꼬맹이는 이리저리 모처럼 활보를 한다.
전시관의 이동공간의 한켠에는 몇개월전에는 다른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고 꼬맹이가 구경을 하며 중얼거린다.
아빠의 아주 못된 기억력을 닮지않은 꼬맹이들의 눈썰미와 기억력이 좋다. ^^
산악박물관을 들어서며 가장 빠른 시간대에 신청해두었던 인공암벽 체험, 그러나 기억나지않는 뭔가의 일이 있어 아쉽게 취소하고 관람을 마친다.(어처구니 없는 기억력~~ ㅜㅜ)
예전에 방문했던 박물관 관람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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