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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의 시작을 지역산행으로 시작한다.
    오르다~ 山!!/山 2014. 9.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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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한가위 명절은 다소 지루할듯 싶은 생각에 이런저런 산행계획을 잡아본다.

    그러나 어느하나 제대로 실천이 된 산행은 없다.

    그나마 발걸음이라도 옮겨본 산행이 연휴의 첫날 고성지역의 자그마한 산을 올라본것이 전부다.

    그러고보니 성묘갈때도 동네산을 오르긴하였다.

    명절연휴기간 본의아닌 피로감에 쌓일수 있어 장거리 산행을 자제하고 진행한 지역의 산.

    나름 전통가옥의 볼거리도 있어 가족이 함께 하기로하였으나, 시작부터 콩새녀석이 바지에 실수를 하는바람에 다들 집으로 유턴하고 홀로 산행을 하게된다.

    지역의 200여m대의 자그마한 산이어서 가족이 오르기 쉽겠거니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찾지않는 산이어서 등산로가 풀밭이니

    오히려 작은 콩새녀석의 실수가 고맙게 와닿는다.

    짧은 바지를 입고 산행을 한 나에게도 정강이 부근의 생채기가 장난이 아니었으니, 가족이 다같이 나섰더라면 어찌되었을까?!!

    또 전통가옥인 한옥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다섯개의 산을 돌아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섰으나, 이정표도 제대로 없는 봉우리 같은 산을 두개 오르면서 만난 네번의 뱀과의 조우 또한

    가족이 되돌아가게된 콩새녀석의 실수가 다시금 고맙다.

    봉우리같은 다섯개의 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서 마을이름도 오봉리다.

    그러나, 관광객들에겐 오봉리라는 마을이름보다 "왕곡마을"이 더 친근할지도 모르겠다.

    전통가옥(한옥과 초가집)이 모여있는 "왕곡마을"을 봉우리에서 내려다보는 재미와 송지호를 내려다보는 재미를 느껴보고자했던 추석연휴의 처음이자 마지막 산행을

    다섯개의 봉우리중 두개의 봉우리만을 오르며 겨울철 나무가지의 잎이 다 내려앉아 주변의 조망이 트여 길을 헤매일 걱정이 조금 덜 할때 다시 도전하자며 송지호 호수트레킹으로 마무리를 한다.

    오봉리에 있는 오봉산(다섯개의 봉우리가 하나가 된 이름), 또는 각각의 봉우리를 산으로 명명하여 두백산, 오음산, 골모산, 제공산, 호근산이라 부르는 산이지만,

    각각의 이름에 대한 자료가 조금씩은 틀린듯싶다.

    어떤 자료에선 두백산, 제공산, 호근산을 제외한 나머지 두개의 산을 공모산과 순방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행일시 : 2014. 9. 06(토)

    산행장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오봉산

    산행코스 : 왕곡마을 - 두백산 - 오음산(중간 포기) - 왕곡마을(전통가옥 및 포토존) - 골모산 - 너덜바위 - 송지호 - 철새관망타워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5km, 3시간 25분(휴식 25분 포함)

    오봉산중 등산이정표가 있는 유일한 산인듯싶다. 두백산의 들머리 안내는 친절하다.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대나무숲길도 있고, 며칠전 내린 빗물이 아직 마르지않아서인지 적당히 황토흙이 젖어있는 구간도 있다.

    가을을 알리는듯 도토리가 주변에 많이 떨어져있다.

    도토리와 다람쥐, 자연스럽게 가을을 떠올리게 해준다.

    들머리의 안내는 친절한데, 정상의 관리는 별로다.

    정상석도 없다.

    그래도 정상에서 내려다보고, 멀리 바라도보는 풍경은 어느 유명산못지 않다.

    왕곡마을과 송지호를 포근히 감싸고있는 오봉산의 풍경이 정겹고, 희뿌옇지만 동해바다를 바라다볼수 있음에 시원함을 느낀다.

    정상석 없는 정상(군과 통신시설은 있다)에서 인증~

    바로 다음 봉우리를 향하여 이동하던중 군 참호에서 바로 오를 "오음산"을 바라다본다.

    조그마한 산이 로프며 나무계단이며갖출것은 다 갖추었다.

    두백산과 오음산은 골짜기 하부까지 내려선후 다시 올라야하는듯싶은데, 이곳에서 잠시 갈등하다 우측의 가라앉은 풀숲길로 향한다.

    그러나 성묘객들이 벌초를 하며 정리를 한 것인지 얼마가지못하여 길이 막힌듯싶어 되돌아내려선다.

    두백산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관리가 되고있질않다.

    풀숲에 가려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다.

    그렇게 오음산을 포기하고 마을로 향하는 편한 임도길을 따라 내려선다.

    그러나 아쉬움에 다시한번 정상쪽으로 길이 있어 올라보지만, 도토리를 줍는 산객들에게 물어보고는 다시 내려선다.

    이렇게 다섯개의 봉우리중 하나만 오르고 포기해야하는가라는 생각에 묻혀 왕곡마을의 풍경을 대충대충 훓어본다.

    왕곡마을을 배경으로 두백산과 골모산도 하나씩 담아보고,

    파노라마로 오봉을 모두 담아보기도 한다.

    바로 철새관망타워로 향할까하다 그래도 가까운 골모산까지는 올라보자는 심산에 도로를 따라 계속전진~

    왕곡마을포토존에서 앵글속으로~

    1994년 민속마을로 지정된 왕곡마을이지만, 그 외에도 1887년 동학(천도교)이 이마을에 전파되고 89년에는 천도교 제2교주인 해월 최시형선생께서 수개월간 이마을에 숨어지내시는 등 동학사상도 깊은 마을이다.

    특별히 등산로임을 알수 있는 길이 이곳에는 없다. 망설여지지만 앞으로 전진이다.

    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풀숲을 헤쳐가다보니 멋드러진 모습은 아니지만 주상절리의 형상을 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그러나 골모산의 정상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군사용 삼각점인지 알수없는 인위적 시설물이 정상인가보다라고 짐작케할뿐이다.

    골모산의 오름길보다 하산길은 더 난해하여 길이라는것 자체가 없는듯.

    그냥 개척해나가도보니 군사용 철조망이 눌려있어  사람들이 지나가긴한듯싶다.

    그렇게 개척해나가다보니 오래전에 쌓아놓은듯한 너덜바위지대의 소원탑이 나타난다.

    자그마한 바위에 이끼들이 말라서 곰팡이가 앉은듯이 보인다.

    그렇게 개척정신을 발휘하여 내려서니 왕곡마을에서 보았던 철새관망타워 이정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송지호의 모습을 굳이 바로 앞에서 바라보겠다는 욕심이 없다면 "해파랑길"을 거니는게 좋을듯싶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송지호 갓길을 따라가다보니 풀도 높게자라있어 자칫 물속에 빠질수도 있으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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