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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피해 계곡트레킹을~(아침가리골 준비~)오르다~ 山!!/山 2014. 7. 21. 16:14728x90
이번엔 산행계획이 이래저래 수정을 거쳐 더위를 피할겸 계곡 트레킹으로 바뀐다.
인증봉우리 하나 없는 트레킹~!!
그러나 계곡이 능선의 시원한 바람만큼 시원함을 전해주길 기대하며 아침가리골로 향한다.
양양에서 조침령 고개를 넘어 418번 지방도를 타고 조금 내려가다 만나는 들머리!!
일상적인 아침가리골 계곡트레킹 코스는 방동약수에서 임도를 지나 조경동교에서 아침가리골 계곡을 즐기는게 일반적인데,
차를 타고 오면서 코스를 물으니 선배는 연가리골에서 아침가리골로 향하는 순수 계곡트레킹을 선택한듯하다.
선배의 리딩에 맞추어 가야하니 순순히 따른다.
결국 산림청산하 감시관을 만나서 훈계를 듣는다. ㅜㅜ
아마도 연가리골 자체가 휴식년제에 해당하지는 않는것같으나, 연가리골과 아침가리를 잊는 능선길 부분이 거기에 해당하는 듯 싶다.
휴식년제라고 해서 무조건 탐방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감시관께서 하시는 말씀 "탐방신청시에 소수의 인원에 한해서 승인을 해준다. 단 원점회귀가 아닌 종주개념의 신청만 가능하다"
"원점회귀일 경우 중간에서 자리를 깔고 즐기면서 자연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승인을 하지 않는다"라고~~ ^^
우리 일행이야 훈계정도로 끝내고 트레킹을 이어갔으니 감사할 법도 하지만, 코스를 몇시간을 걸으면서도 휴식년제 관련 안내문구를 어디에서도 보지 못하였으니,
해당 산림청에서도 적극 홍보를 해야될 필요가 있어보인다.
아무튼 연가리골 구간은 그리 계곡으로의 매력을 느끼기엔 수량도 적고, 휴식을 즐기기엔 좋은 환경은 아닌듯싶다.
아침가리를 연계하여 거닐어 보는 그런 구간으로 만족하고,
아침가리골을 만나면서 적당한 수량과 함께 수차례를 물을 건너고 건너면서 계곡의 물과 함께 즐긴다.
다만, 최근의 강수량이 적은 날씨탓인지, 물도 조금은 탁하고 시원한 느낌이 덜하여 아쉽다.
지난주 가리왕산에서의 계곡물은 한시간여를 걸어도 시원한 기운이 남았었는데~
아침가리의 이런 아쉬움때문인지 선배도 다음에는 구룡령쪽으로 해서 봉우리를 찍고, 아침가리를 걸어보자고 한다. ^^
이번의 계곡트레킹에선 4가리중 연가리, 아침가리를 거닐었지만, 봉우리를 찍으며 내려오다보면 3둔까지 함께 경험하게 되는 것일듯!!
3둔 4가리는 월둔, 살둔(생둔), 달둔의 산속에서 사람이 살만한 평평한 곳과 아침가리, 명지가리, 연가리, 적가리의 가리는 소한마리가 하루에 갈수 있는 단위인 갈이(耕)에서 변형된 어휘라고 한다.
아무튼 3둔 4가리의 마을은 산속의 오지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쟁통에도 전쟁이 일어났는지 알수 없을정도의 심산유곡이었다니 복받은 땅이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현재는 계곡의 트레킹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복받은 땅이겠다. ^^
트레킹일시 : 2014. 7. 19(토)
트레킹장소 :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골
트레킹코스 : 418번 지방도(연가리맑은터 진입로) -(1:40분)- 연가리 쉼터(샘터) -(2:20분)- 왕승골 삼거리 -가르미골(2:30분)- 조경동교 -(2:10분)- 진동리 경로당앞 지방도
트레킹 거리 및 시간 : 약 22.0km, 8시간 40분(휴식 약 1:20분 포함)
누구와 : 선배와 직원, 그리고 나 셋이서~
차를 도로 넓은 곳에 주차해놓고 걸어서 이곳 진입로를 들어선다.
계곡의 물이 트레킹의 기대감을 부풀리면서 걸음을 제촉한다.
작은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있지않으므로 잘 살핀후 트레킹을 해야겠다.(우측으로~)
얕으막한 계곡물을 건너고, 또 건너고~ 그래도 계곡이라는 느낌보다는 수풀로 뒤덮힌 골짜기 느낌이 강하다.
자연 그대로 보존하려고 손길을 주지 않은것인지, 아니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구간이 아니어서 신경을 안쓰는 것인지 연가리골 구간내내 이렇게 숙이고, 또 숙여서 걸어야할 곳이 많다. ^^
연가리골 샘터전에 만나게 되는 등산객 일행~
이분들과 샘터에서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조우한다.
샘터에서 인증후 다른 산객분들과 헤어진다.
결국 우리는 길을 잘못들어선다.
이렇게 길인듯, 아닌듯 싶은 길을 척척 해쳐나가다가 포기하고 소리를 쳐가면서 무슨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방향을 잡고는 다시 내려선다.
조침령에서 대간길을 타고 만나게 되는 삼거리, 우리는 연가리골을 따라 오르다 샘터에서 잠시 시간을 허비하고 힘겹게 만난다.
이참에 갈전곡봉까지 내달려~~ 말어!! ㅎㅎ
내가 준비한 점심은 라면~ 결국은 버너의 불이 피지않아(라이터도 없고~) 못끓였다.
선배와 직원이 준비해온 음식으로도 충분하니 끓일 필요도 없었다.
산속에서 물회도 맛보고~ 이런 산행도 색다르다. ㅎㅎ
왜 왕승골삼거리 이정표가 빠졌을까?!!
암튼 코스로만 봐서는 이제부터 아침가리까찌 가게될 구간이 "가르미골"일듯~
심마니들이 기거하였던 움집 비슷한 곳이었을듯싶다.
난방이 가능하게 구들장 불피우던것같은 구조물도 보인다.
계곡 옆으로 적당한 길이 제대로 형성되어있으면 그리로 걸어도 될테지만,
휴식년제 탓인지 길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결국 계곡을 타고 내려오다보니, 수로를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교량을 형성하기 위해서인지 인공구조물이 나타난다.
인공구조물이 있으니 길이 괜찮으리라~ 천만의 말씀!!
여전히 사람의 발길이 많지않은듯 낙엽이 침대처럼 푹신푹신하게 깔려있다.
그렇게 걷다보니 수로인듯한 인공구조물에서 올라선 반대방향으로 임도가 조금더 좋게 형성되어있다. ㅜㅜ
백두대간트레일 구간임을 알리는 이정표는 있는데, 어찌 휴식년제 이야기는 없는거냐구?!!!
암튼 길을 중심으로 한쪽은 전나무가 빼곡히, 반대쪽은 자작나무가 보란듯이 서서 서로의 자태를 뽑내는듯하다.
모처럼의 평탄한 길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감시관을 만난다.
짧은 훈계와 함께 주의를 듣고는 본격 아침가리골의 경험을 나선다.
이곳(조경동교) 우측의 다리 아래로 향하면서 본격 계곡 트레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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