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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왕산에서 여유로움을 준 자연~
    오르다~ 山!!/山 2014. 7.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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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산 도전을 하면서 정상에서의 성취감만으로 산을 오르기엔 뭔가 부족하고,

    정상만 바라보고 오르기엔 짧든, 길든 그 길이 힘든 여정이 될 수 있다라고 몸으로 느낀다.

    그래서인지 지난번 정선의 가리왕산에서의 산행은 들머리부터 시작된 계곡의 시원스런 물소리, 물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이끼류,

    그리고 등고선이 바뀌면서 변화를 주둣이 나타나는 주목의 멋진 자태와 상봉과 중봉을 잇는 능선주변의 야생화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산행의 재미를 주어 욕심을 부리지 못하게하는 그런 산이었던듯싶다.

    조금 지칠듯하면 계곡에 앉아 물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공기를 즐기고,

    조금더 오르다 또 지칠만하면 습기를 잔뜩 머금은 이끼와 잠시 벗이되어 쉬어가고,

    조금더 높은 지대에 오르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듯 아름찬 둘레의 줄기가 꿋꿋히 뻗어 올라간 주목의 자태에 감탄하며 숨을 고른다.

    그렇게 정상부의 능선에 올라서면 갖가지 야생화가

    나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숙이고 바라보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려하면 또 멈추어 고개를 숙이게 만들어 내안의 여유로움을 한없이 즐기게 해준다.

    가리왕산을 오르다보면 쉽사리 접하게되는 돌들의 형태가 구들장 형태의 납작한 돌이다.

    정상의 소원탑(?)도 독특한 형상으로 만들어져있어 가리왕산만의 특색을 자아낸다. 

    정상의 주변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였던 장전계곡(장구목이골)의 물줄기와 이끼가 더위를 잊고 산행을 하게 만들어준다.

    태백산이나 함백산에서의 주목은 색채가 조금은 탁한 느낌이라면, 가리왕산의 주목은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느낌~ ^^

    물론, 태백과 함백의 주목도 멋드러져 볼만하다.

    그만큼 가리왕산의 주목도 세월의 흐름을 견딘만큼 사람의 눈길을 머무르게 할만하다.

    사진을 옮기다보니 적당한 초점이 맞아야되는데 몇컷은 내눈에 눈꼽이 낀듯 초점을 맞추지 못한 녀석도 보인다. ㅜㅜ

    보통 클로버는 우리가 생활하는 평지에 서식하는 녀석이 아닌가??

    해발 1,000m가 넘는 지대에 이슬을 잔뜩 머금고 청초한 모습을 하고 있어 새롭다싶어 담아본다.

    바위위에 한쪽 다리를 걸치듯 뿌리가 올라와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녀석의 생명력도 대단하다.

    쓰러져 고사된 나무가 자연스런 화분이 된듯, 자연미를 갖추고 다른 생명을 잉태하고있다.

    한 겨울의 겨우살이가 남의 몸을 빌려 기생하며 살듯, 여름의 한가운데로 달려가는 계절에도 기생하며 살아가는 야생초가 있다.

    너의 정체는 뭐냐??

    늘 욕구는 있지만, 쉽사리 알아지지않는 야생의 꽃과 나무~ 너희들의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니 미안하다. ㅎㅎ

    다리가 부러져 허리가 바닥에 닿아도 생명을 앗아가기는 쉽지가 않다.

    줄기가 바닥에 닿아서 새로운 뿌리라도 내렸는지 잔가지들이 살아있다고 아우성치는듯하다.

    보통 서로 다른 나무의 줄기가 합쳐져 하나가되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되면 연리지(連理枝)~

    그래도 남녀가 너무 애틋하게 사랑하여 비비꼬듯이 하나가된 경우는 가끔 접하는데, 이녀석들은 불륜이라도 되는건가!! ^^

    닿을듯말듯이 살짝이 하나가되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산길의 임도에서 만난 나비녀석들~

    하늘하늘 부드럽고 깨끗한 모습이 인상적이어야되는데, 동물의 배설물에서 무엇을 얻기위함인지 잔뜩 모여 녀석들답지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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