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 학교에서 가족캠프~

매년 시골의 조그마한 분교같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어떻게 날짜도 안바뀌고 같은 날 행사를 하는지~ ^^

덕분에 몇주째 이런저런 연유로 산행을 못해서 근질근질한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아이들의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도 개인적 사정으로 아이들과 어울리는 프로그램은 참석을 못하고,

학교에 텐트를 설치해주고는 바로 용무를 보러 다녀온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캠핑이라는 이름아래,

자그마한 학교이다보니 학부모들이 어느정도 서로 알고 지내는지라, 어른들의 밤늦은 망중한으로 시간이 변질되는듯하다. 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학교행사를 공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겁게 그 시간을 즐긴다. 

어두운 시간까지 학년별 장기자랑도 하고~~

상으로 지급된 과자상자는 혼자만의 것이 아닌, 모든 가족이 또 나눠먹는 재미~ ^^

아이들의 영상편지도 보여주고, 뒤엔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상영한다.

이 시간부터는 어른들의 즐거운 시간(^^)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밤늦게까지 이어진다.

아무리 시골이라지만, 다들 왜 그리도 빨리 일어나는지~~

평소같으면 집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던 이 몸도 전날의 과음으로 새벽녘의 시끄러운 소리에 뒤늦게 일어난다. ㅎㅎ

강원 영동지역의 날씨가 예년같지가 않다.

푹푹 쪄대는 뜨거운 날씨에 다행히 아이들은 별 탈없이 행사를 마치고, 더워지기 전에 캠핑을 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