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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브아일랜드에서 향기에 취한다.
    일상~/일상사 2014. 4. 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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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밤의 캠핑을 마치고 마지막날 일찌감치 장비를 걷어 차에 싣는다.

    옆지기는 미리 주변의 구경거리를 알아봐둔듯싶다.

    난 산행을 위한 가족캠핑이었기에 나머지 일정은 거의 옆지기에 일임을 한다.

    덕분에 나도 모르는 장비가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런건 어떨까 상의도 해가며 들여놓으면 덜 서운할텐데,

    요즘 가족간의 대화도 단절된다는 시대에 이런거라도 서로 좋고 싫다는 식으로 대화라도하면 얼마나 좋을까?!!(내가 사들이는걸 싫어하니 홀로 지른다고 볼수도있겠다)

    어쨋든 마지막날의 행선지는 포천인근의 "허브아일랜드"다.

    찾아가는 길은 과연 볼만한게 있을까싶게 차량도 한산하고, 도로도 그리 시원스럽지도 않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서서 표를 끊는 순간까지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라고 느끼고, 조금 돌아다니다보니 봄같이 않은 후덥지근함에 지쳐가며 뭐가 이리 넓어라며 투덜댈만한 규모다. ^^

    봄부터 가을까지는 허브의 야생군락으로 "허브아일랜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겨울철에는 이런 식물의 모습을 보여줄수 없음에 야간조명을 활용한 손님맞이를 하는듯싶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공간, 허브 식물원 공간, 자그마한 동물원과 같이 꾸며놓은 공간에서 조랑말도 타볼수 있는 체험공간, 허브관련 상품 판매공간 등등의 시설이 넓은 부지에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듯이 퍼져있다.

    귀가할 시간도 고려하고, 주변 먹거리를 구경삼아 점심도 해결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하며 짧은 시간에 구경을 마침에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이동하다가 제대로된 맛집도 발견하지 못하고 대충 도로변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여행엔 먹는 재미도 있어야되는데 이것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ㅜㅜ

    본격적인 구경에 앞서 차를 주차하고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촬영한 뒤쪽으로도 식당가와 허브상품 판매소 등이 있다.

    그저 애들에겐 식물원의 식물도 식물이지만, 캐릭터가 최고다~^^

    밖의 날씨도 날씨인데 식물원안의 공기는 청량감보다는 온실의 후덥지근함이 더해져서 쉽게 지쳐가게 만든다.

    식물원을 나와 싼타마을에서 사람들이 걸어놓은 소원쪽지도 훓어본다.

    더워죽겠구만 이런 고생까지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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