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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여덟걸음, 모악산>미친 산행 계획, 더위와 싸우다.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5. 13. 14:47728x90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아래지역(전라, 경상)의 4개산을 계획한다.
홀로 계획한거니 주변에서 만류할 이유도 없지만, 집에선 살짝 긴장한다. 그래도 보내줘야지~ ^^
우선 첫째날은 모악산과 팔영산을 오르기로 맘을 먹는다.
모악산은 전북 완주와 김제시 경계에 있는 산으로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의 바위가 있어서 母岳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나에겐 산행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악산의 어머니 같은 거친 산이어서 모악산인듯하다. ^^
집에서 조금은 늦은 시간(이동 거리를 생각하면 좀더 빨리 움직였어야 된다.)에 출발하여 들머리 도착시간이 점심시간 가까워 진다.
다행히 들머리로 잡았던 곳에 국수집이 있어 가볍게 잔치국수를 먹고 산행을 하니 체력적으로 버티지 않았나싶기도하다. ㅋㅋ
좀더 멋진 산행을 하기 위해서라면 벚꽃이 피는 계절, 아니면 가을의 감나무 숲이 운치를 더해준다는 계절에 올랐어야 하는데, 또한 국보와 보물 등의 문화재가 있는 금산사코스를 산행했어야하는 아쉬움이 있다.
산행일시 : 2014. 5. 10(토) 한낮의 땡볕이 내려쬐는 시간~
산행장소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소재 모악산(794m)
산행코스 : 송학사 -(25분)- 대원사 -(50분)- 수왕사(무제봉) -(20분)- 정상(송신소) -(35분)- 남봉 -(30분)- 천일암 - 동골계곡(55분) - 원점회귀
산행시간 및 거리 : 약 8.2km, 3시간 25분(휴식 40분 포함)
들머리인 송학사는 중장비가 들어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송학사 왼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모악산 관광단지 입구가 나오고~
대원사 방향으로 진행, 하산할땐 왼편의 돌계단쪽으로 내려온다.
대원사에서 잠시 인증후 발걸음을 제촉한다.
약간 늦은 시간의 산행과 다음 산행지로의 이동이 마음을 급하게 만든다. ㅜㅜ
옆지기가 담아준 미싯가루에 생수(차안에서 먹다 남은 생수)를 대충 넣어 올라가다 쉼터에서 마시려니 물양이 너무 적어 한방울도 흘러나오질 않는다.
버쩍 마른 입을 참아가며 정상을 향한다. 흑흑~
자칫 물도 못마시고 그냥 지나갈뻔한 수왕사, 들를까 말까하다 들렀더니 꿀같은 물이 흐른다. ^^
이곳에서 생물로 목을 축이고, 뻑뻑한 미싯가루에 물을 보충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수왕사에서 바라다본 구이저수지 방면~
보통은 등로를 약간 벗어난 곳에서 망중한을 즐기기 마련인데, 대단한 산객분들이시다. ㅎㅎ
무제봉에서 다시한번 구이저수지쪽을 조망해보고, 정상석도 없는 봉우리에서 셀카 인증~!!
실제 정상은 KBS송신소가 있는 곳이지만, 안전과 보안을 위해서인지 출입가능 시간이 있다.
그래서인지 정상석도 실제 정상이 아닌 전망데크가 있는 이곳에 설치되어있다.
송신소를 들어서기전 입구에서 셀카~(꼭 군부대 같어~~ ^^)
정상석 아닌 정상 이정표에서 인증샷~
송신소 옥상에서 구이저수지 방면, 남봉 방면을 조망해보고, 셀카도 하며 잠시 쉬어본다.
남봉에서 정상(송신소)를 바라보며 한컷~
하산길에 만난 바위도 담아보고~
산행을 하다 가끔 만나게 되는 어느 할머니의 묘와 비석 등이 있는데 동곡사(천일암)의 창건과 관련되어있네~!!
전통사찰은 아닌듯한데 지켜낸 용기가 대단한듯~ ^^
몇몇 산객은 데크계단으로 내려서는데, 조그만 이정표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그럼 그만한 보람을 주어야 하거늘, 폭포가 맞긴 만나싶게 아쉬움만 잔뜩 주는 저~ 물줄기!! ㅎㅎ
천일암을 지나 동골계곡을 끼고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시원하게 뻣은 나무줄기가 싱그럽다.
모악산을 오를때 잠시 놓친 선녀폭포~, 이것도 폭포라기엔 그저 그런 물줄기이지만 나름 이야기를 담고 모악산을 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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