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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걸음, 비슬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5. 16. 17:59728x90
1박2일의 미친산행, 이틀째~
모처럼의 이틀 산행을 위한 첫째날의 무리가 있었는지 늦잠을 자고만다.
결국 산행의 시간은 무리가 가지않겠지만, 귀가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여 한곳을 포기한다.
뜨거운 봄볕이 내려쬐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 도착한 대구 달성의 비슬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정상에 올라서 내려오면 점심을 먹기도, 저녁을 먹기도 애매한 시간일듯싶어 중간 휴게소에서 챙긴 충무김밥을 힙섹에 챙겨 오른 비슬산 정상 천왕봉~
발걸음은 무겁고, 힘겹게 오른 정상이지만 젖은 땀방울을 금새 날려버릴만큼 시원한 바람과 시기를 못맞추어 조우하지 못하였지만 군데군데 흔적을 남기고 있는 철쭉들의 모습이
모든것을 잊게 만들어준다.
늘 그렇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다음에 또 와봐야겠다는 욕심을 만든다.
산을 다니며 새로운 목표의 부여가 생기면서 다시 찾을 기회가 언제 올런지는 알수 없지만~!! ^^
산행일시 : 2014. 5. 11(일)
산행지 : 대구시 달성군 비슬산 천왕봉(1,084m)
산행코스 : 휴양림 주차장 -(45분)- 힐링쉼터 -(45분)- 조화봉(강우레이더 기지) -(50분)- 월광봉 -(45분)- 천왕봉(정상) -(1:30분)- 유가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0km, 4시간 25분(휴식 50분 포함)
산행시작후 금새 만나는 소재사 일주문, 그러나 경내까지 들어가지않고 등로를 밟는다.
휴양림의 데크가 계곡을 따라 정갈하게 정비되어있어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겐 더없이 좋을듯~
비슬산 소재사 들머리에서의 인상을 각인시키는 암괴지역이 곳곳에 있다.
이정표에는 비슬산 정상이 아직도 대견봉으로 되어있으나, 얼마전 천왕봉을 정상으로 지정하고 대견봉은 대견사지를 지키는 곳에 그대로 두었다.
바로 정상을 밟을수는 없으니, 우측의 강우레이더기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들머리에서 휴양림이 조성되어있는 곳까지 상당거리가 포장된 도로여서 일부러 약간 돌아가는 힐링쉼터를 밟아본다.
암괴전망대에서 잠시 셀카를 찍으며 쉼표를 찍는다.
소재사측 들머리에서부터 이곳 강우레이더기지가 있는 곳까지 어느 이정표에도 "조화봉(1,058m)"을 알리는 곳을 발견하지 못한다.
아무래도 조화봉이라는 이름보다는 강우레이더기지의 구조물이 더욱 인상적인듯~ ^^
조화봉에서 강우레이더기지를 배경으로 인증샷, 그리곤 대견봉과 천왕봉을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철쭉이 한창일때 장관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막상 와서 때늦은 철쭉을 바라보니 아쉬움이 잔뜩 쌓인다. ^^
TV드라마 "추노" 촬영장이었다는 대견사지를 바라보며 정상부터 찍고 와보자꾸나~ 하며 패스~!! ㅜㅜ
결국 천왕봉 정상에서 늦은 점심과 함께 바로 유가사 방면으로 내려선다.
대견봉(대견사지)이 불과 600m인데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해서 우선 정상을 밟고서 고민하기로 한다.
대견봉을 뒤로하고 천왕봉을 향하며 중간에 만나게 되는 "월광봉(1,000m)"은 정상석이 초라하다.
아직 천왕봉은 멀게만 느껴지고~
힘들어도 한발 한발 옮기다보니 정상이 눈앞이다.
아직까지 정상을 밟기위한 등산객들이 간간히 올라온다.
덕분에 모처럼 셀카가 아닌 인증샷을 찍어본다. ^^
그래도 정상에서의 셀카는 빠지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상에서의 망중한을 이렇게 즐기고 잠깐의 점심시간을 갖는다.
천왕봉 정상석과 함께 조화봉과 대견봉을 담아본다.
아~ 갈등, 그러나 체력도 슬슬 걱정이 되니 빠른 하산지점으로 방향을 잡는다.
내려서기전 억새와 함께 능선도 담아보고~
유가사 방면으로 내려서면서 만나는 기암~
힘들긴 하여도 시원한 신록속으로 내려뻗은 데크계단조차 시원스레 보인다.
이정표 곳곳엔 아직도 대견봉이 정상인듯~ ^^
설마 이곳에서 대견사지(대견봉)를 맘에두고 달려가려는 것은 아니겠지~ ㅋㅋ
드뎌~ 하산완료, 유가사의 연등이 여타 사찰과는 색다르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여 이틀동안 고생한 차의 이동거리를 확인하니 1,300km~ 헐!!
옆지기님이 기름값 무섭지 않냐며 핀잔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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