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쉰세걸음, 동강 백운산>졸린 눈을 비비며 동강의 봄을 느꼈을까? ^^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4. 2. 17:35
    728x90

    함께 명산100을 오르는 사람들의 산행후기를 SNS 또는 웹을 통해서 접한다.

    동강의 할미꽃도 산행중 접하고 싶은 대상중 하나이기에 무리해서 1일 2산의 도전을 감행한다.

    가까운 거리라면 그리 무리라는 느낌이 없겠으나, 첫 산이었던 청량산까지도 새벽부터 4시간을 이동하고 산행,

    그리곤 또 3시간 약간 안되는 시간을 또 이동하여 두번째 산을 오른다.

    산은 내가 올랐으나, 아마도 고생은 동생이 하지않았나싶다. ㅎㅎ

    청량산 산행을 마친후 이동때에도 동생이 운전을 했으니~, 덕분에 두번째 산행도 감행할 수 있었던 하루다.

    동생이 아니었다면 두번째 백운산의 산행은 피곤함에 포기했을수도 있었을 그런 산행이었다.

    피곤함을 무릅쓰고 오른 동강 백운산 산행, 아쉬움을 남기게 되니~~ ㅜ.ㅜ

    산행의 목적이었던 할미꽃을 찾지 못한다.

    피곤함에 눈꺼풀이 내려앉아서일까? 아니면 1일 2산의 촉박한 시간때문이었을까?

    이런 아쉬움에 또 스스로 위로를 한다.

    아쉬움이 있어서 다음에 또 한번 찾아가면 되지않겠느냐고~ ^^

    산행일시 : 2014. 3. 30(일)

    산행장소 : 강원 평창군 미탄면(영월군 동강) 백운산(882m)

    산행코스 : 문희마을 - 칠족령(전망대) - 백운산 - 능선계곡길 - 문희마을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2km, 3시간 10분(휴식 30분 포함)

    누구와 : 홀로(동생은 차안에서 휴식~)

    보통 점재와 제장교를 들머리와 날머리로 많이들 가시는듯한데 차량이동이나 시간을 고려하여 문희마을코스를 선택하였다.

    문희마을에 차를 세우고, 포장길을 잠시 오르다 만나는 이정표에서 칠족령 방향으로 코스를 잡는다.

    아직까진 바위도 없고 편안한 육산의 느낌~ ^^

    아직까진 동강의 굽이굽이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이진 않고~

    대신 머리위로 뻗어올라간 나무를 손그늘삼아 눈부신 하늘을 올려다본다.

    얼마나 올랐을까~?!! 아주 잠시!! ^^

    칠족령 전망대에 도착하여 동강의 실체를 시원하게 감상한다. ^^

    칠족령전망대에서 약 900m정도를 가면 "하늘절벽구름다리" 구간이 있는데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을듯하여 아쉽게 포기하고 정상을 향한다.

    추락위험이라는 팻말이 자주 눈에 띄는 날카로운 바위길을 따라서 멋드러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의 푸르름이 싱그럽고,

    그 푸르름을 투영하려는듯 내려다보이는 동강의 줄기를 시원함 바람을 맞으며 즐긴다.

    몸은 좀 피곤해도 이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기에 찾아오게 되는게 아닐까?!! ^^

    주변의 친구녀석들은 왜 이런 맛을 모르는거야!!

    발걸음은 바삐 움직이고 싶은데 이런 가파른 철계단의 출현은 눈물 흘리고 싶다. ㅎㅎ

    조금만 조금만 하며 올라도 정상은 손에 잡히질 않고, 한동안 그냥 내려갈까~ 다시 찾아올까~ 라는 생각이 잠시잠깐!! ^^

    이젠 손에 잡힐듯한 정상이 조금씩 다가온다.

    백운산 산행 시작후 약 2시간 10분정도 소요되어 밟은 정상에서~!!

    오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늦게 출발한 만큼 해넘이가 두려워 빨리 내려서야 함에 오를때 못가본 "하늘절벽구름다리"를 포기하고 문희마을로 향하는 계곡등산로(사태골)로 하산!! 

    아무리 바빠도 정상에서 조망되는 전경은 담아봐야지~

    계곡 등산로는 오름길에 비하여 특별한 조망은 없어도 편안함을 준다.

    하산길에 만나는 떡갈나무류의 가지들이 모두 고통을 받고있는듯~!!

    겨우살이의 영향일까?!! 그저 추측이지만, 수없이 많은 가지들이 울퉁불퉁 만들어내는 실루엣이 문득 참게의 앞다리를 닮았다는 느낌을 받게도한다.

    산행을 위하여 강변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여름 피서로 딱 좋겠다는 느낌을 준 동강의 줄기를 늦은 시간이지만 잠시 다가가본다.

    시간도 늦었고, 고생한 동생을 위하여 백운산 들머리로 들어오면서 봐둔 송어회집에 들러 기본상으로 맛을 본다.

    기본상이어도 둘이서 먹기엔 배부른, 맛도 괜찮았던 집!!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