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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네걸음, 청계산>자격시험을 마치고 산책겸 가볍게(?) 거닐다.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12. 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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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행을 알리는 주거복지사 시험을 오전에 마치고,

    일행들과 간단히 점심과 커피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툴툴 털어낸다.

    애시당초 계획은 시험을 마치고 사진전시회를 다녀올까했는데, 시험장소와 전시회장소가 상당한 거리다.

    다음날은 사촌의 결혼식도 있고해서 내려가지 않기로 했으니 산이나 다녀오자라고 계획변경.

    청계산의 짧은 코스를 거닐지만, 나라의 심장부가 미세먼지와 공해로 흐릿함에 답답하다.

    경제발전이라는 미명아래 너무 과밀된 수도권, 그래도 그곳이 좋다고 계속 모여드는 사람들.

    언제나 맑은 공기와 환경으로 다른 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심장을 드러내고 자랑할수 있을까싶다.

    산행일시 : 2013. 12. 21(토)

    산행장소 : 서울 서초구 청계산 매봉(582.5m)

    산행코스 : 원터골 - 진달래능선 조망소 - 옥녀봉(375m) - 헬기장 - 매봉 - 산토끼옹달샘 - 원터골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4km, 2시간 20분(휴식 10분 포함)

    점심과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 14:40분경~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 산객들인듯한 무리들이 움직이는 쪽으로 졸졸 따라간다.

    자연스럽게 원터마을 입구 들머리에 들어선다. ^^

    그리 긴 코스가 아니기에 조금씩 긴 거리의 이정표 방향으로 발길이 옮겨진다.

    진달래능선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다른 곳보다 뜸해서인지, 음지가 오래 지속되어서인지 밟힌 눈이 길을 안내한다.

    진달래 능선 조망대에서 바라다본 풍경은 히뿌연 공기로 인하여 그리 즐겁게 다가오질 않는다.

    부의 상징이라는 타워팰리스, 무역센터, 현기차 등등이 비밀스러운 것을 간직한양 실루엣만 보여주는 모습에 공기좋은 강원에 살고있음에 감사!! ^^

    정상은 정상이고 또 돌아가자꾸나~!! 옥녀봉 찍고 정상이다~

    그리 높지않은 옥녀봉, 상쾌한 피톤치드의 공기가 아니라 코를 찌르는 막걸리 냄새가 산객을 반긴다.

    산객들 개개인이 가지고 온 술도 그리 달갑지않은데, 정상에서 자연스럽게 술을 팔고있음에 청량감을 느낄수 없는 봉우리의 풍경이다.

    옥녀봉으로 향하는 길에 사람들 발길을 잠시 늦추는 소나무들~

     

    매봉으로 향하는 계단, 번호표가 중간중간 붙어있다.

    하나하나 세어가며 오를 필요는 없다. 어차피 올라가다보면 숫자가 있지만 그런것도 무시하고 올라서 경치를 감상하다보면 숫자라는게 의미없다.

    한걸음을 걸어서 즐거우면 그걸로 만족하고, 땀흘리고 힘들어도 가슴이 확 트이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청계산 헬기장, 해돋이 명소라는 안내문구가 있다.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전국에서는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성황이겠다. 무슨 소원을 빌며 해돋이를 즐길까?? ^^

    헬기장에서 매바위,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돌문바위~, 한 어르신이 정기를 듬뿍 받으시려는지 몇번을 돌고돌아서 오르신다. ^^

    청계산 매바위, 매는 안보이고 까마귀는 보이더이다. ^^

     

    정상에서의 전경도 시원스런 맛은 없다.

    잠시 명산100도전 깃발을 들고 사진을 부탁하니, 대단하시다면서 몇몇분이 축하의 말씀을 해주신다.

    아직 완주는 커녕, 이제 시작인데 기분은 도전을 완료한듯~~ ^^

    청계산 정기를 나도 받아야겠다. 하산하면서 돌문바위 한바퀴 돌고 내려선다.

    하산길에 원토골 쉼터~

    옆지기는 아이들 데리고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리겠구나!!

    빨리 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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