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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이래도 되는거니? 콩새야!!일상~/일상사 2013. 7. 31. 10:40728x90
지난 주말(7. 27일)에 산행계획을 세우고 모처럼 서울의 지인들과 조우를 기대했다.
목요일에 늦둥이 콩새녀석의 열이 조금 있어서 조그만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고, 2~3일이면 열은 내려갈거라는 말에
별 근심없이 지인들과 연락까지 다 취했음에도,
금요일 저녁 퇴근해서도 열은 그대로인 콩새녀석을 부랴부랴 조금 큰 병원 응급실로 데려간다.
진찰결과 구내염이고, 아이가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면 탈수증세도 있을수 있으니 입원하란다. 헐~~
결국 주말산행은 취소~
4박 5일을 병원에서 콩새녀석의 투정과 싸우며 보낸다.
옆지기와 낮과 밤을 바꿔가면 교대로 녀석을 봐주고, 덕분에 큰 못난이공주도 피곤한 일정을 보낸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그런지 "구내염" 등등의 병명에는 까막눈이다.
의사曰 "구내염이 심해지면 수족구가 될수도 있고, 합병증까지 와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단다."
너무 겁주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데 의사의 덧붙인 한마디 "뉴스를 보셨는지 모르지만, 며칠전에도 수족구 합병증으로 영아 2명 사망했다"라는 말씀~~ ㅜ.ㅜ
아무튼 전염성도 있는 병이니 입원해서 진료받으란다.
뭔가 계획을 잡고 실행을 못했을때의 그 짜증스러움이란~
그래도 아이가 아프다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귀여운 콩새의 건강이 우선이지!! ^^
다음부턴 아프지말거라~ 콩새야!!(애들이 크면서 안아플수가 있겠냐만은~)
날이 더운데도 놀이방에 보내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녀석~
아프지 말아야 엄마, 아빠가 덜 미안하지~~ ^^
병원 입원하기전부터 잘 먹던 녀석이 뱉어내고, 짜증을 부려 왜 그러는가 했는데 진료받고 하다보니 입안이 불편해서 그랬었구나싶다.
입원하고 주사 맞고, 약먹고하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까까줘~", "빠나~~", "쩌거~" ^^
계획상으로는 8월의 첫날부터 우리가족 휴가였으나, 옆지기도 회사가 바쁘다는데 눈치보면서 휴가갈바에 이참에 큰소리치면서 휴가 반납~
이몸은 퇴원한 콩새와 못난이 큰공주와 집에서 조용히 육아에 전념~
결국은 우리가족의 여름휴가는 병원에서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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