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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일곱걸음, 방장산>어둠의 도로를 뚫고 달려가 만나는 방장산 산행~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6.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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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 한달여만의 도전산행이다.

    물론, 중간에 지역의 산을 두번 올랐지만, 도전이라는 목표아래 모처럼 움직여본다.

    새벽녁 일찍이 올라 낮에 집으로 귀가하겠다는 일념으로 전날 밤에 운전대를 잡지만,

    계획은 계획일뿐인가보다.

    휴게소에서 피곤함을 잠시 잊고자 멈추어서니 그냥 잠이 스르르~~

    결국 예상시간보다 3~4시간 늦은 아침 7시경에 들머리 입구에 다다른다.

    결국 예상보다 늦은 산행은 초여름의 찌는듯한 더위에 초반의 오름길에서 땀을 비오듯 쏟아내고 지쳐버린다.

    그나마 높은 봉우리가 아님에, 중간 능선의 여유로움에 무사히 마친 산행이었다.

    산행일시 : 2013. 6. 22(토) 07:10 ~ 11:30

    산행장소 : 전남 장성군, 고창군 일대 방장산(734m)

    산행코스 : 장성갈재 - 쓰리봉 - 서대봉 - 연자봉(봉수대) - 방장산 - 억새봉 - 벽오봉 - 방장사 - 양고살재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8.2km, 4시간 20분(휴식 1시간여 포함)

     

    들머리인 장성갈재는 전남의 장성과 전북의 고창 경계에 위치한 고개, 날머리인 양고살재도 마찬가지~~

    들머리에 있는 기념탑 반대편으로 임도가 있다.

    임도를 들어서자 바로 나타나는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이동~

    쓰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잠시 오르다보면 꼭 성터인냥 석축으로 쌓여진 조그만 구조물을 볼수 있다.

    성터일까라는 궁금증은 바로옆의 블록으로 조성된 구조체를 보는 순간 아니구나~ 라고 바로 감이 오는듯!!

    군사용 벙커 비슷한 구조물인듯 싶다.

    그렇다면 성터라고 볼수도 있는건가?? ^^

    쓰리봉까지 오르는 고개길은 산행의 어려움을 암시하는듯하지만, 그래도 양고살재나 다른 코스에서 장성갈재로 산행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나마 쉬운 코스가 아니었나 싶다.

    중간중간 산딸기인줄 알았던 복분자도 가끔 따 먹으며 갈증해소~

    쓰리봉으로 들어서는 관문인듯 바위틈이 나타난다.

    그동안의 꽉 막힌듯한 등산코스의 새로운 여정을 열어준다. ^^

    쓰리봉(734봉)에서 인증~

    처음엔 스테인레스 재질의 봉우리 표식이 유일한줄 알았는데, 잠시 쉬고자 바위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목재 정상표식이 있다.

    쓰리봉에서의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이어지는 산행~

    슬슬 구름을 만들기 위한 이슬점들이 위로 올라오는 듯 하다.

    오늘도 제대로 된 전라도 산의 속살을 못보겠구나~~ 라는 아쉬움이 엄습해온다. 결과적으로 역시나!! ㅜ.ㅜ

    오늘 산행의 유일한 목재데크 산행로인듯싶다. 구간도 아주 짧다. ^^

    쓰리봉을 얼마 지나지 않아 살살 코를 간지럽히는 어떤 분비물의 향이 전해져온다.

    모양새로 보아 토끼의 것은 아닌듯싶고, 염소? 산양?

    그만큼 사람의 손때를 덜탄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증거이겠다.

    정확한 위치는 알수 없으나 서대봉 위치쯤 되지 않겠나 싶다.

    쓰리봉에서 서대봉까지 구간이 적당한 바위도 있고해서 산행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구간이라고 본다.

    연자봉(봉수대)으로 가기전 갈림길~

    헬기장이 있는 확 트인 봉수대~

    구름만 끼지 않았어도 더 시원한 전경을 만끽하였을텐데........

    봉수대에서 바라다보는 방장산의 전경도 구름이 가로막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상에서의 인증표정은 다들 즐거움 가득한 웃음띤 얼굴들이다. 나역시~~ ^^

    방장산에서 바라다 본 억새봉(페러글라이딩장)의 모습과 억새봉의 상징물인 주먹쥔 조형물에서 살짝 장난~

    열심히 근육운동을 해야될듯~~ ^^

    억새봉에서 내려다 본 신림저수지와 부근 농지의 모습이 평화롭다.

    억새봉에서 벽오봉을 지나는 지점의 등산로는 바로 옆으로 비포장 임도가 함께 있어 어느길로 가도 무난할듯~

    그래도 등산로로 움직여야지~

    이정표를 따라 방장사로 향하다보면 대나무숲길이 나타난다.

    슬슬 사찰이 가까워짐을 대나무숲길로 느낀다.

    여타 산행지에서도 사찰부근의 산길은 대나무가 반겨준 기억이 있다.

    이런 느낌을 느껴보기도 전에 사찰이 나타나니 약간의 허무함이 스며드는 것도 무리는 아닐듯 싶다.

    산행하면서 원점회귀를 할까 고민을 수없이 하였지만, 결국은 날머리인 양고살재로의 가벼운 종주에 가까운 산행을 하였다.

    양고살재에 도착하여 MTB를 즐기시는 지역분을 만나, 그분의 지인이 운행하고 있는 택시를 대절하여 들머리로 이동한다.

    정상요금은 3만냥이라는 2.5만냥으로 모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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