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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무여섯걸음, 월출산>차안에서 밤을 지새우고 산행을 한다.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6.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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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금오산과 천관산을 찍고,

    유명한 산 부근이니 당연히 찜질방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차를 영암으로 향한다.

    대략 천관산을 찍고 영암까지 향하는 시간이 1시간여 걸리니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고,

    찜질방 찾아보고 저녁먹고 쉬면 되겠다 싶었는데 아니올시다!!

    찜질방 찾다찾다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밤 11시가 되어간다.

    헐~ 뭐 이리 수월하게 일이 풀리는 경우가 없어!!

    편의점 들러 물도 살겸 물어보니 장사가 안되어서 인근 찜질방 모두 문 닫았단다.

    설상가상, 차 기름도 떨어져간다.

    신뢰감 떨어지는 네비양에게 다시 의지하여 본다.

    부근 휴게소 찍고, 고속도로상의 휴게소는 아니지만 주유소가 함께 운영되기 바라면서 이동한다.

    다행히 주유소는 있고, 기름넣으며 다시 찜질방 물어보니 멀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10~20여분 이동해야 된단다.

    갈등~~ 그러다 포기하고, 그냥 차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어차피 새벽녘에 일찍 산에 오를 일이니 찜질방 들어가서 잠시 쉬나, 차안에서 새우잠을 잠시 청하나 그게 그것이리라~ ^^

    차안에서의 취침도 쉽지않은지 몇번을 일어나서 새벽공기를 마시며 왔다갔다하다가

    새벽 3시경 산행을 하려는 지 차량 한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나도 슬슬 올라야겠다고 준비한다.

    산행일시 : 2013. 5. 26(일) 이른 새벽~

    산행장소 : 전남 영암군 소재 월출산(809m)

    산행코스 : 산악인의 집앞 주차장 - 천황사지 - 구름다리 - 천황봉 - 바람폭포 - 구름다리 - 원점회귀(향로봉, 구정봉 코스를 오를까 말까 포기~~)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7km(5시간, 휴식 1시간 포함)

    이른 새벽시간, 잠에서 덜깨었나?? ^^

    새벽시간의 산행은 카메라에 사물과 자연을 담기엔 역부족이다.

    스마트폰으로 귀신놀이~~ ㅎㅎ

    동이트는 여명에도 구름낀 월출산은 싱그러운 자연을 전해주지 못한다.

    그나마 하산길에 요런 꽃이라도 만나니 반갑다. ^^

    어둠을 뚫고 정상에서 새벽의 찬 이슬을 맞는다.

    여전히 눈에 들어오는 전경도 선명하지 않듯이, 카메라도 선명함을 담지 못한다.

    월출산 정상, 천황봉 아래에서 비박하시는 분~ 부럽다.

    새벽공기의 스산함, 한밤에 몰아치는 바람, 그리고 어둠에 대한 두려움.

    그래도 그런걸 모두 무시하고 경험하고픈 부러움~~ ^^

    오름길에 담지 못한 천황봉 아래의 통천문~~

    요 바위사이를 통과해야 천황봉을 만날수 있는거~~

    그게 싫으면 다른 코스로~~ ^^

    여전히 구름속의 월출산은 미로속에 있는 듯하지만, 나름의 윤곽을 서서히 들어낸다.

    조금의 여유를 더 즐길수 있었다면 아마도 선명한 월출산의 기암들과 남도의 다도해 모습도 구경할 수 있지 않았을까?!!

    너~ 폭포 맞니?

    천황사 코스에서 천황봉 오르기 위해서 만나는 갈림길에 위치한 바람폭포,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폭포라 그런게 아니라 바람이 떨어지니 바람폭포인가 보다. ^^

    바람폭포에서 매봉이나 사자봉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위치에 책바위가 불안하게 서 있다.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장군봉일터~~

    눈으로나 감상해야지~

    오름길에 카메라에 담으려다 포기한 구름다리를 하산길에 다시 올라 담아본다. ^^

    하산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담아본 월출산 전경~~

    좀더 늦은 시간, 구름없는 맑은 날씨~ 이런 조건들이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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