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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피곤해도 여행은 즐거운 것이여~일상~/일상사 2009. 10. 1. 19:59728x90
여행지 도착날은 밤 11시 넘어 도착으로 알콜로 기분을 업시켜주시고,
둘째날(본격적인 여행 첫날)은 여행이라는 들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지방음식이라고 먹어주면서 무더위에 지친다.
중부지방은 아침저녁으로 벌써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서해남부지방은 아직도(?) 후덥지근한 날씨탓이다.
아직이라는 표현보다는 오히려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우리나라의 날씨를 제대로 따라가는지도 모르겠다. ^^
그렇게 지친 몸을 일으킨 아침날씨는 비가 주룩주룩~~ ㅜ.ㅜ
전날 곰소염전에서 염전바닥 보수하시던 분의 말씀이 그대로 적중함을 일깨워주는 순간이다.
그래도 많은 시간과 체력을 들여 찾아온 여행이니 이대로 돌아갈수는 없는 일!!
자연경관을 구경못하더라도 실내(박물관이라던지 뭐 그런곳)를 이용한 볼거리를 탐색한다.
우선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새만금 전시관"을 들러
뚜렷하진 않지만 길게 펼쳐진 방조제를 바라봐주고~
일반 관광지나 전망대는 입장료에 망원경도 500원씩 꿀꺽하시는데,
이곳 전시관은 모든게 무료!! Oh~~~ 반갑지않은가!! ^^
아이들도 뭔지 모르면서 즐겁게 망원경을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관찰에 열중이다.
그리고는 차를 몰고 가며 휴게소에 들러 집어든 관광안내책자를 통해
이곳은 어떨까?? 하며 무작정 핸들을 돌린다.
찾아간곳은 "서천 해양박물관"과 인근의 "동백정"
해양박물관은 개인이 운영하는지 어른, 아이 구분없이 요금이 비싸다는 느낌~~
그러나 동백정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비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느낀다.
강원도도 관광지로 유명하다보니 바가지요금이라는 많은 질타를 받지만,
내가 느낀 이곳의 음식값(조개, 전어구이)도 그렇고 내가 사는 지역에 비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다는 생각이 절대 들지않는다.
지역을 떠나 아무리 제철 관광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요금체계는 정비되어야하지않나싶다.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아이들의 체험부스~~ 열심히 크레파스로 문지르다보면 새만금지도가 쫘~~악!! ^^
새만금간척사업이 자연친화적임을 홍보하려는듯~~ 그림자놀이에 아이들도 관심을 보인다.
새만금간척사업계획의 모형지도앞에서 단체사진~~~ 찰칵!!
우리 똥깡아지 뭘 그렇게 열중하는가?!!
방조제를 한번 내달려보고 돌아와도 되련만, 피곤함과 날씨탓에 다들 귀챠니즘이 발동!! 아쉽다~~ ㅎㅎ
다음코스에 도착하자마자 똥깡아지 단독샷을~~ ^^
아이들도 소라껍데기속에서 들리는 소리가 신기한듯 연신 귀에 가져다댄다. ^^ 어른들도 여전히 신기한건 마찬가지~ ㅋㅋ
움직이는 모형 공룡과 굉음에 바짝 긴장한 아그들~~ ^^
똥깡아지녀석 공룡홍보영화가 재밌었단다~ 그래서인지 보는 내내 입을 헤~~ 벌린모습이....... ㅋㅋㅋ
동백정은 수령이 500년이 넘은 동백나무와 새로 식재하여 꾸며놓은 자그마한 언덕정원과 같은 곳으로 꽃이 피는 시기에
구경하면 더욱 만족감을 느낄듯싶다. 아쉽다~~
동백정 바로옆이 화력발전소여서 그런지 방출수가 흘러나오는 물띠가 형성되어있다.
그곳의 수온은 자연스레 따뜻해질터이니 강태공이 모일수밖에 없을듯~~
순간 낚시대를 휘~~익 드리우고싶은 충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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