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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간혹 내려도 무덥던 날씨는 역시 태풍 앞에서는 그 기세를 잠시 수그러뜨린다. 피해가 없었으니 잠시 살만하다. 그러나 그 무덥던 어느날, 이른 아침이라고는 하지만 한여름의 열기는 밤새 식지도 않았을뿐더러 아침 여명과 함께 시작되는 열기는 쉬지않고 발산을 해댄다. 그런..
철마를 즐기겠다고 입양한 후 가끔 달리기만 했지, 애정을 쏟지는 않은 듯하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이나, 차가운 공기가 창을 뚫고 들어오는 엄동설한(嚴冬雪寒)의 겨울이나 늘 베란다 구석에 방치되어있는 철마의 기어 케이블이 버티지 못하고 부스러지는 고통을 호소하여 자..
지난 4. 4일(목) 저녁부터 시작된 강원 영동지역의 화재가 미디어를 비롯한 모든 언론에서 화두가 되어 관심을 받게 되었다. 좋은 일로 관심을 받아야 할 관광도시의 입장에서, 화재로 인한 피해는 물론 업친데 덮친격으로 관광객의 예약취소와 함께 한산한 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
아침볕이 3월의 중순치고는 너무 화려하다. 나의 상황과는 다른 화려한 아침, 오늘도 어김없이 큰딸을 등교시켜주고 맑은 햇살이 유혹하니 발걸음을 옮겨본다. 높지않은 하늘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햇살을 올려다보는 북설악, 금강산 1만2천봉의 첫 봉우리인 상봉자락 아래로 느릿느릿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