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맛집>오랜만에 콩나물국밥의 맛을 즐긴다.국내여행/강원도 2025. 1. 24. 18:28728x90
해장을 위해서, 아침을 준비하기 귀찮은 옆지기를 위해서 쉽게 아침 한끼를 해결하는 곳이 콩나물국밥집이다.
평소 자주가던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좋은 가게가 아닌 새로운 가게를 찾게된다.
그곳에서 콩나물국밥의 새로움을, 콩나물국밥도 격이 있음을 새삼 느낀다.
상호 : 전주 현대옥(속초점, 033-637-7996)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엑스포로 1길 39
메뉴 : 콩나물국밥(토렴응용식, 전통직화식, 매운탕식, 맑은탕식), 순한두부찌개 등
곁들임메뉴(메밀전병, 김치전, 고추군만두,한돈편육 맛보기 등)
이른 아침 나도 잠을 깨고, 옆지기도 안방에서 잠을 깬 상태로 시간의 적막을 방해하지않겠다는듯 조용히 있지만, 공기의 흐름을 느낀다. 그러다 옆지기가 사우나를 가자고 한다. 콜~
사우나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하는데, 얼큰함보다는 깔끔한 맑은 국물이 땡긴다.
사우나를 마치고도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 여명이라도 즐기기위해 해변으로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한다.
따끈한 온천물에 몸을 녹이고, 다시 춥지않은 겨울바닷가에서 여명을 즐기는 이열치냉(??)의 시간 뒤에 속을 풀기위한 아침식사로 콩나물국밥집을 찾는다.
과연 어떤 맛일까?
국밥이 나오기전 수란이 먼저 나오는데, 먹는 법이 테이블 메뉴판에 있지만 그냥 속을 달래듯 삼킨다.
참기름 둘러진 수란은 조금 많이 익혀진듯하지만, 고소함과 부드러움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서빙된 국밥, 콩나물국밥이 거기서 거기지~라며 국물을 한숟가락 떠 입안으로 넣자 지금까지 먹어보던 맛과는 색다른 목넘김이 눈을 번쩍 뜨게 한다.
분명히 가성비의 콩나물국밥만을 먹어본 것이 아닌데, 너무 가성비에 치우쳐 한가지 맛에 익숙해진 나에게 아주 예전에 모주와 함께 먹어봤던 그 콩나물국밥의 맛이었을까? 그보다 더 느낌이 좋은 국물맛에 시작부터 반한다.
누군가의 지인이라는 옆지기의 인사에 살짝 서비스로 오징어사리가 제공되는데, 가성비로 먹던 콩나물국밥에서는 오징어사리가 듬뿍 들어간 식감이 해장에 그만이었다면,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은 개인적으로 오징어사리가 없는 순수콩나물국밥으로 먹는게 더 깔끔하고 부드러움이 좋았다는 생각이다.
반찬류는 셀프바에서 가져올수 있으니, 그곳의 오징어젓갈을 다음에는 담아서 맛봐야겠다. ^^
'국내여행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맛집>졸업식에는 짜장면이 최고인데, 색다른 곳에서 기념한다. (1) 2025.01.21 <속초맛집>철판닭갈비를 오랜만에 만나본다. (0) 2025.01.09 <속초관광수산시장>여행객처럼 지역의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좋다. (1) 2025.01.07 <인제원통맛집>겨울산과 함께 하는 강원도의 먹거리를 즐긴다. (2) 2025.01.03 <속초사잇길>지인의 요청으로 어쩌다 하루 4개코스를~ (1)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