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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꾸준히라는 명제는 실천하기 쉽지않다.오르다~ 山!!/山 2024. 11. 16. 10:39728x90
연초부터, 몇해전부터 청대산을 꾸준히 오르기라는 나름의 계획을 실천하고있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자유를 주고싶은 마음에 시골생활할때는 마을길 산책이 일상이었다면,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등하교의 불편을 이야기함에 다시 속초로 이사를 하면서부터이니 4년째 앞동산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점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탬포가 느려지기도 한다.
뜨겁던 한여름의 열기, 폭염은 이제 가을이 없어지려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지만, 어느새 가을은 우리 곁으로 깊게 물들어오고 있었다.
한낮의 가을풍경은 울긋불긋한 색감에 눈을 호강시켜주지만, 우리의 일상은 한낮의 산책을 쉽게 허락하지않으니 새벽의 어둠 또는 밤의 어둠을 담는 시간만 이어진다.
회식, 날씨를 핑계로 이른 아침의 산책도 자꾸 미뤄진다.
그러다보면 애써 퇴근후 저녁의 어둠속을 거닐게 되고, 그런 어둠속에서도 청대산의 정상석은 훼손되고 누군가 다시 정성스레 돌탑을 쌓으며 정비하는데 또다시 훼손이 반복된다.
올해만 몇번째인가?
이정도면 속초시에서 정상석을 제대로 정비하여 기념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레 제안해본다.
또다시 정성으로 쌓은 돌탑과 정상석은 언제 훼손될지 모를 일이다.
정상석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청대산을 오르게 될까? ^^;
모처럼 연이틀을 술이 덜깬 눈을 비비며 아침의 청대산을 찾는다.
그러다보면 어둠과 다른 여명의 붉은 기운이 나를 잠에서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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